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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2일~6일까지 온지회에서 중국 귀주성의 귀양을 다녀왔다. 여유있게 여행을 계획 하여야 하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채 한달도 남지않은 기간에 갑작스레 준비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미비한 스케쥴의 여행 이었던것 같다. 그래도 여행 이라는게 이렇게 갑자기 의기투합해야 이루어 지는것 아니겠나 생각한다. 여행준비를 하다보면 장소를 결정 하다가 거의 세계일주를 하고 일자를 조정 하다보면 누가 어떤 사정으로 ,누가 무슨 이유로 간다고 했다가 못가고 못간다고 했다가 다시 가고 그렇게 지지고 볶고 지글보글 끓다가 뜸이 들어서 최종 인원이 출발 하게된다. 그게 사람사는 재미지 뭐....
온지회원 9명이 2017년3월2일 16시에 아카데미 주차장을 출발 한다. 인천대교를 지나 영종도에 있는 보문항식당에 17시50분 도착했다. 모두투어 유사장님께서 맛있는 동태찌개를 예약해 주셔서 훌륭한 저녁식사를 했다. 영종도에 들어와서 공항가기전에 있는 이 식당은 꽤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음식의 맛도 수준있는 곳이었다. 나도 공항 말고 영종도에서 처음으로 식사를 해보았다. 18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21시05분 厦門航空(하문항공.XIAMEN AIR) MF872 편 비행기는 하문을향해 이륙한다.
귀주성 귀양까지는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직항편이 있었지만 여행 일정을 늦게 예약 하는 바람에 직항편 좌석이 없어서 팔자에 없는 샤먼항공을 타게 되었다. 22시15분 기내식을 하면서 燕京비酒 (YanJing Beer)를 마셔 보았다. 칭타오를 시켰드니 없다길래 마셔 보았는데 맛은 별로였다. 샤먼항공은 보잉 B 737-800의 비행기 였는데 싸구려 비행기를 주문한 탓인지 좌석에 있는 스크린이 없어서 비행기 이동중의 항로와 비행정보를 전혀 알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음악,영화 게임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수가 없었다. 아직까지도 중국의 수준을 말해주는듯 하다. 작년에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때 보잉에 비행기를 100대 한꺼번에 주문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었는데 주문한 비행기가 전부 이런 수준의 비행기가 아닌가 모르겠다. 비행기의 항로를 알수 없어서 대도시 몇군데를 통과 하드구만 어느곳을 통과 했는지는 모르겠고 목적지인 하문은 알수 있었다. 공중에서 바라본 하문의 무역항은 꽤 큰규모였다. 24시20분샤먼의 고치국제공항에 안착 하였다(로칼타임 23시20분).
일개의 개인이나 국가나 마챤가지로 힘있고 크고 부자라고 다 주변 사람이나 국가로 부터 존경 받는것은 아니라고 생각 한다. 각자의 인격과 국격이 성숙되어야만 대인,대국 으로서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우리 일행이 중국에 입국 할때가 한국의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과 정치적으로 갈등이 시작되는 시점 이었다. 샤먼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는데 몇일전 부터 한국인만 골라서 지문채취를 하는데 왼손바닥전체,오른손바닥 전체,왼손엄지,오른손 엄지, 안면 사진촬영등 무슨 교도소 입소 하는것 처럼 지랄(?)을 한다. 짐을 붙이는데도 삼성 갤럭시7 핸드폰 발화 사건 때문 이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성질의 카메라 밧데리도 빼라고 꼬투리를 잡는다. 삼성 갤럭시 핸드폰 밧데리 폭발 사건이후 세계 모든 공항에서 핸드폰 밧데리를 짐에 부치면 절대 안된다. 이건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밧데리가 자연 발화해서 비행중인 비행기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아주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 하기 때문이다. 그 잘나가던 삼성전자가 오로지 수익창출에만 몰두 하다가 생긴 비극적인 결과이다.
그런데 삼성 갤럭시 7 밧데리 화재사건의 실상은 중국에서 제조한 밧데리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물론 이익만을 추구하다가 중국제품을 선택한 삼성이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하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제조한 밧데리의 문제라고 일일이 변명 할수도 없고... 그저 세계 모든 공항에서 삼성 갤럭시 핸드폰이 옴팍 바가지를 쓰고 있다. 쪽 팔리기도 하고... 이번 기회에 삼성도 돈이 전부가 아닌 새로운 가치관의 정립과 자기보다 못한 집단들과 함께 성장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 할수 있도록 회사의 격을 높여야 할것이다. 소인배들의 천대를 받으며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연변 출신의 정소진 가이드가 반갑게 맞아준다. 24시에 샤먼 고치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0시19분 마르코폴로 호텔에 투숙 하였다.
厦門(XIAMEN). 샤먼은 중국화난지방의 복건성(푸젠성)에 속해있고 대만(타이완)과 20km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만과의 갈등 문제를 다룰때 양안관계라 칭하여 정치적 군사적 대립관계를 유지 하고 있다. 제2의 대만 이라 불리기도 한다. 따뜻한 해양도시로 잘 발달된 무역항이다. 샤먼은 섬이며 경제특구로 지정 되었고 제주도의 약 2.5배 크기이며 인구는 약 380만명이 거주 하고 있다. 중국의 지중해라고도 불리우며 해산물과 대리석이 많이 생산된다. 1541년 유럽과의 교역이 이루어진이후 19세기 중국의 특산물 차를 수출하는 주요항구로 발전 하였다. 아편전쟁후 1842년 중국과 영국이 맺은 난징조약에 명시한 5개의 개항중에 하나이다. 국민당과 공산당의 국공내전 당시 최후의 전투로도 유명한 곳이다. 2008년 북경 올림픽당시 마라톤경기를 개최한 도시이다. 복건성은 시진핑주석의 고향 이기도 하다. 귀주성의 귀양까지 직항은 타지 못했지만 팔자에 없는 샤먼에 도착하여 남중국해의 밤바람을 맞으며 편안한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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