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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나마 합격수기 글을 올려봅니다^^
읽으시면서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달아주세요!!
첨부한 파일과 아래의 글은 동일한 내용이지만,
아래 글에는 관련 사진까지 함께 첨부하는 것이 어려워서 빠져있습니다ㅠㅠ
사진을 함께 보고 싶으신 선생님께서는 첨부한 파일을 통해서 확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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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학년도 서울 공립 특수학교(유치원)교사 임용고시 ”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먼 길을 걸어 드디어 합격의 문을 열게 된 22년도 합격생입니다.~^^
우선 저는 3번의 도전 끝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동안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지식을 이 글을 읽으시는 2023 예비 선생님들의 합격을 응원해드리는 마음으로 정성껏 적어보려고 합니다.
[ 목차 ]
1. 임용 준비를 위한 Tip3 (1) 공부 및 암기 방법 (2) 서브노트 (3) 스터디 활용 (+) 습관 만들기 | 2. 1차 합격을 위하여!! (1) 연간계획안(1월~11월) (2) 특수교육학 (3) 유아특수교육 (4) 일반유아 (5) 논술/누리과정 | 3. 최종합격을 위하여!! (1) 2차 준비(11월~1월) |
1. 임용 준비를 위한 Tip3
(1) 공부 및 암기방법
먼저 선생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공부나 암기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사례들을 읽어보시고 괜찮다 싶은 것은 시도해보시면서 늦지 않게 자신만의 암기법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백지인출법과 도식화 암기법을 활용하여 공부해갔습니다.
먼저, 백지인출법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신 것처럼 백지에 자신이 공부하거나 외웠던 것을 적어가는 형식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만으로는 솔직히 잘 써지지 않을 땐 너무 재미도 없고 특히 초반엔 외운 것도 없어서 쓸 것도 없다보니 저랑은 영 안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전 백지인출은 후반부(8월경)에 시작했습니다. 특히 백지로 쓸 때는 제가 외운 도식을 적어가며 인출하였습니다.
(+전 종이에 적는 것이 지겨워질 때, 화이트보드나 갤탭 등에 인출해보면서 다양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다음으로, 도식화 암기법은 세세한 나무들(개념)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큰 숲(대/중/소주제)을 외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옆의 사진과 같이 대주제인 ‘정서행동 장애’를 놓고 중주제로 ‘1. 정의 및 분류/2. 판별/3. 개념적 모델…’, 그 아래 소주제로 ‘정의/분류…’ 식으로 가지를 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혼자 만들기엔 매우 어렵고 시험에 나올만한 핵심을 놓치기 쉬워요. 그렇기 때문에 전 서진 쌤이 만들어주신 도식을 적극적으로 인용해서 유특으로서 필요한 내용만 적절히 가지치고 합쳐서 저만의 도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전 이렇게 열심히 만들어도 잘 보지 않는 자신을 알기 때문에 어떻게든 눈에 밟히도록 하기 위해서 옆에 사진처럼 A4용지에 유성매직펜으로 크게 적어서 방 벽에 붙어놓았습니다. 각 단원별로 A4용지를 세로로 길게(약 5-6장씩) 이어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사진 속 1줄 당 1개 영역)
물론 만드는데 시간은 좀 걸려요! 그러니 너무 조급하게 하루에 다 만들려고 하기 보다는 2-4월동안 한 영역 끝나면 해당하는 도식 만들어서 붙이고, 다음 영역 끝나면 또 한줄 붙이고…이런 식으로 완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 평소 공부할 때도 이 문제가 어디에서 나온 개념인지 빠르게 찾아볼 때도 효과를 봤지만. 특히 시험 막바지 때는 이것만 보면서 여러 번 전 영역을 회독할 수 있었습니다.
(2) 서브노트
서브노트를 만들어야하나.. 고민이 많으시죠..? 저도 엄청 고민 많이 했습니다.ㅠㅠ
먼저, 저는 1년차 때는 ‘특수교육학 서브노트’라는 책을 활용해서 이걸 서브노트로 만들자 하고 정말 그 책에 모든 내용을 정리하며 공부 했습니다. 덕분에 시간 절약은 되었지만 제가 만든 내용구성이 아니다보니(당시엔 도식화 암기X) 도움은 됐지만 제 머리는 뒤죽박죽으로 외웠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인출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을 느꼈고 결국 2년차 땐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3년차, 즉 이번 22년도 대비 시험 때는 2년차 때 만들었던 서브노트를 그대로 활용해서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당시 제작은 3월~6월동안 틈틈이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신중하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직접 만들어야 공부가 될 것 같다 싶으신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우직하게만드세요!!
서브는 굳이 빨리 만들 필요 없습니다. 전 3-6월에 하는 이론강의를 들으면서 진도에 맞게 해당 단원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맞췄어요. 특히,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앞으로 11월까지 계속 봐야하는 내용을 담으셔야 합니다!!!
(저는 특수교육학, 일반유아 개론, 유아특수교육을 제작하였습니다. 일유 각론은 제작하기엔 내용이 너무 많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중요해 보여서 그냥 교재로 단권화했습니다.)
저의 서브는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왼쪽엔 서진 쌤 자료를 활용하여 도식화를 넣어놓고 오른쪽엔 도식화 관련 내용 중 꼭 외워야하는 정의, 목표, 장단점, 유형 등을 적어놓았습니다. 특히 전 각 이론별로 대표적인 기출문제도 같이 넣어놨어요! 이론을 공부하다보면 이것이 어떻게 문제로 출제되는지 감을 잃기 쉽더라고요. 그렇지만 바로 아래에 적어놓으면 ‘아, 장단점을 이런 식으로 물어봤었구나.’ 라고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문제들은 서진 쌤의 끈기 기출문제집을 참고했어요!
(해당 서브노트 자료는 특꿈카페에 올려놓았습니다! 참고하실 분들은 마음껏 활용해 주세요~^^
특수교사를 꿈꾸며™ | 22년 서울 유특 합격생 서브노트 공유합니다~♥ - Daum 카페 )
(3) 스터디 활용
저는 2년차 땐 기상스터디, 3년차 땐구르미 캠스터디를 해보았습니다. 둘 다 저에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먼저, 기상스터디는 아침 6시에 기상인증 사진을 보내고 2시간동안 각자 개인 공부한 후 아침 8시에 다시 인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함께 하던 선생님들이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하반기엔 너무 좋은 습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ㅠ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드신 선생님들께 추천 드립니다. 이 스터디로 전 시험 1주일 전까지 이어갔었습니다.
다음으로, 구르미 캠스터디는 매일 아침 목표공부시간을 카톡에 올린 후 하루동안 목표시간을 채우는 방법입니다. 다른 캠스터디는 특정 시간표가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표를 맞춰 움직여야 하는 점이 저에겐 부담이었기 때문에 이 방법이 너무 좋았고, 이 스터디는 시험 바로 전날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처럼 선생님들도 다들 한다고 따라하기보다는 본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고 그에 맞춰 스터디를 하시길 바랍니다.
(+) 습관 만들기
저는 공부의 시작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려고 항상 노력하였고, 밤에는 11시~11시 반 사이에는 누우려고 하였습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게 되면 괜히 남들 다 공부하는데 나만 잔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거든요..
다음으로 저의 공부 장소는 주로 집이었습니다. 스터디카페는 코로나로 인해 장기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기에 집에서 주로 공부하며 가끔씩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다녀오곤 했습니다. 집에서는 분위기 형성을 위해 유튜브의 ASMR영상을 틀어놓고 공부하였고 저에겐 마음잡고 공부를 시작하는데 좋았습니다.
저는 임용을 준비하면서 생긴 습관이 일과계획표를 짜는 것이었습니다. 연간-월간-주간-일간까지 전부 짰고, 그렇게 해야 저 스스로 ‘지금 어떻게 진도를 맞춰가고 있는지’, ‘이 공부는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있어서 완급조절이 가능하였고 멘탈 관리에도 좋았습니다. 선생님들도 너무 머리가 복잡하고 불안하다면 스터디플래너에 직접 적어보시면서 정리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
2. 1차 합격을 위하여!!
(1) 연간계획안(1~11월)
먼저 아래 사진은 실제 제가 작년 2월에 세운 연간계획안입니다. (잘 보이실지 모르겠네요..ㅠㅠ)
특수교육학과 유아특수교육은 서진 쌤의 연간 커리큘럼을, 일반유아는 배00쌤의 연간 커리큘럼을 따라 흐름을 잡고 스스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더 넣어서 계획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연간계획을 세워두니 임용 여름~가을쯤에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에 대한 두려움을 처방하는데 좋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니 미래의 자신이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지금의 선생님께서 체계적으로 짜놓으신다면 훗날엔 그냥 믿고 따라가시면 되겠죠?!^^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3-5월 | 일유(총론) | 일유(각론) | 일유(각론) 특학(예습) | 특학(자습) | 특학(직강) | 특학(직강) | 특학(복습) 일유(총론) |
6월 | 유특(자습) 일유(기출) | 일유(기출) | 일유(기출) | 특학(예습) | 특학(직강) | 특학(직강) | 논술 특학(복습) |
7-8월 | 초/중특(기출) 일유(예습) | 일유(강의) | 일유(강의/복습) 특학(자습) | 유특(기출) 특학(자습) | 특학(자습/예습) | 특학(직강) | 특학(복습) |
9-10월 | 특학(복습) | 일유 (기출/복습) | 일유(기출/복습) | 유특/법(자습) 일유(기출/복습) | 유특/법(자습) 특학(기출/복습) | 논술 특학(기출/복습) | 특학(직강) |
추가로 저는 주간 루틴을 짰습니다. 매주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매주 똑같은 패턴으로 굴리는 것이지요. 저는 강의가 바뀔 때마다 루틴에도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참고해서 선생님들의 공부계획에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특수교육학
우선 특수교육학에서 제가 공부한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서행동장애, 자폐성장애, 지적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의사소통 장애, 지체장애, 문제행동수정, 사정과 평가, 통합교육, 보완대체의사소통체계(AAC), 특수교육 공학 ] (유특 기준)
이 외에도 시각장애의 점자파트 등 유특에서 기출된 적이 없거나 나올 가능성이 낮은 파트들은 초반 기본개념강의 한번 씩만 들어보고 과감히 뺐습니다. 남들이 놓치고 못 본 내용 맞추는 것도 좋지만, 그건 남들 맞출 문제 다 맞춘 후에 할 일이므로 괜한 것에 너무 미련 갖지 마시고 기본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더 많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① 1~2월 / 목표: 흐름 만들기
처음 시작은 1-2월에 열리는 서진 쌤의 기본이론 강의로 했습니다. 가볍게 ‘이런 내용을 배우는구나..’하면서 들었던 것 같아요. 전 2년차 때는 물론 3년차가 되었을 때도 1월 강의부터 차근차근 따라갔습니다.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2년 동안 서진 쌤을 선택했던 이유는 체계적인도식화가 저의 공부방법과 너무 잘 맞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매 강의마다 그 도식화를 짚어주시면서 강의가 진행되다보니 착착 정리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서진 쌤의 1-2월 강의는 빈 모래사장에 모래를 부어주는 것부터 시작하시기 보다는 모래사장에 흩어져 있는 모래들을 한곳으로 모아 판판한 바닥을 만들어주시는 느낌입니다. 그러니 재수 이상이신 선생님들껜 무조건 강추! 초수선생님들도 학기 중에 충실히 공부하셨다면 흩어져있던 특학 지식들을 판판하게 다지시면서 충~분히 따라가실 수 있습니다.
1-2월은 1년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에요. 그러니 전 이때 그 주에 배운 단원을 도식화로 만들고, 관련 문제들을 간단히 풀어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때부터 암기하려고 너무 애쓰지 마시고 눈에 익히는 것에 초점을 맞춰주셨으면 좋습니다! 어차피 다음 날이면 잊혀져요..^^;;
② 3~6월 / 목표: 1주 1영역. 영역별 기출분석!! 특학은 중특처럼!!
이 4개월이 기초를 다지기 가장 좋은 시간이에요. 그러니 너무 조급하게 몰아서 공부하려고 하기보다는 1주에 1영역씩. 예를 들어 일주일동안 정서행동장애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하세요. 다만 중특처럼 깊이 보세요. 이때가 아니면 자세히 볼 시간이 없답니다.(중요)
영역별 공부는 이론+관련 영역 기출분석으로 진행했습니다. 저의 기출분석 방법을 소개해드리자면, 만약 객관식 문제 중 정답이 ①번이라면 왜 ②~⑤번은 정답이 아닌지 하나하나 따져가며 적었습니다. 또한 예를 들어 DSM-Ⅴ 진단기준 중 1가지를 물어본다면 나머지 4가지를 모두 적어보거나, 장점을 물어보았다면 단점도 적어보는 등 문제에서 요구하는 키워드를 활용하여 관련된 내용들을 매번 적어가며 분석하였습니다. 물론 분석하다보면 위에서 이미 구구절절 적어놨던 내용이 나올 수 있어요! 그러면 또 다시 적으세요. 그렇게 계속 반복해서 적다보면 보다 쉽게 외울 수 있습니다.
③ 7-8월 / 목표: 1주 2영역. 연도별 기출분석!!
이때가 되면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하죠. 지난 3-6월엔 1주에 1영역씩 보았다면 이젠 조금 속력을 내봅니다. 전 ‘(1)연간계획안’에 나와 있듯 각 영역을 2개씩 묶어 ①~⑥번으로 나눠놓았습니다. 그리고 이걸 7-8월동안 삥삥 돌려봅니다. 이때 ‘돌린다’는 것은 위에 올려드린 저의 주간 루틴 중 화·수·목요일에 있는 ‘특학(자습)’ 때 이루어집니다. 사실상 3일에 2영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짜 저렇게 매주 꼬박꼬박 2영역씩 하기는 매우 힘들어요. 저도 많이 밀렸었습니다..ㅠㅠ 그럼에도 저 루틴을 고집한 이유는 사실 더 늘릴 수 있는 시간이 없기도 했고 저 스스로를 좀 더 타이트하게 당기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름이 되다보면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시험도 아직 꽤 남은 것 같아 마음이 잘 풀어지기 때문입니다.
저의 연도별 기출풀이는 13년~21년의 기출문제(유초중 모두)를 분석했습니다! 자세한 기출분석은 이미 3-6월에 했기 때문에 이때는 제가 시험 보듯 문제를 풀면서 틀린 부분을 체크하고,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이 문제를 왜 틀렸는지, 문제 속 핵심 키워드가 뭔지, 주변 개념은 무엇이 있는지 위주로 적어놓았고, 이 오답노트는 9-11월에 반복적으로 보면서 기출 키워드들을 눈에 익혔습니다.
④ 9-11월 / 목표: 올해는 무슨 문제가 나올까?(예상) 시험장에 가져갈 자료는? 시험 리듬 맞추기!!
이제 진심을 다해 외울 때가 왔습니다. 계속계속계속계속 반복하세요.지금껏 봤던 영역 다시 처음부터 보고 또 보고.. 이때 전 도식화를 안보고 말할 수 있도록 외웠습니다. 도식화 순서까진 외울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지만 한번 외우고 나면 문제가 나왔을 때, ‘아 거기 옆에 있던 그거. 그 유형에 ○○, ◎◎, ◇◇가 있었지.’라고 떠오를 겁니다. 그러면 쾌감이 짜릿! ‘무슨 영역 무슨 단원에 나오는 내용이다’ 를 알면 문제가 요구하는 답을 유추하는데 한결 편해집니다. 도식화 강추강추!!!
그리고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슬슬 개념 공부하는 것이 지긋지긋해진다!! 다 알 것 같다!! 하는 때가 올 겁니다. 그러면 모의고사를 풀어보세요. 그러면 분명 아직도 못 외운 개념들이 수두룩 할 것입니다. 저는 이때부터 슬슬 시험 당일 날 챙겨갈 자료들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손바닥 만한 암기카드에다가 못 외운 개념들을 적어놓고 틈틈이 외우면서 외워야 할 개념들을 줄여갔습니다. 이 때 만든 암기카드가 저에게 정말 소중한 자료가 되었고 시험 당일 날에도 부산스럽지 않게 암기카드 하나만 꺼내 보면서 되새겼습니다.
10월 말일부터는 전체를 계속 돌렸습니다. 특학+일유+유특의 모든 단원을 총 6등분하여 1회차 때는 12일 정도 걸려서 전부 돌렸고, 2·3회차 때는 6일, 4·5회차 때는 3일, 6·7회차는 1일 정도에 걸쳐 전부 돌리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한 달 남짓 동안 7번이나 돌렸네요!
(3) 유아특수교육
많이들 난감해하시는 것이 유아특수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딱히 ‘유특’만을 위한 강의도 없고 누구도 챙겨주지않고.. 자료도 별로 없고..ㅠㅠ 그래도 전 그나마 서진 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정말 서진 쌤의유아특수교육교재만 보고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매~우 많이 남으신다면 이소현 교수님의 각론을 읽으셔도 좋겠지만, 먼저 해본 입장으로선 굳이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 없이 강의로 듣는 것이 훨씬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3월쯤 서진 쌤의 강의를 들은 이후 놓고 있었습니다. 다른 특학과 일유가 너무 거대한 녀석들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유특에게 신경을 못 써주겠더라고요.^^; 그래서 3년차 때 6월경 일단 서브를 잽싸게 만든 후, 본격적으로는 8월 말부터 많이 챙기게 되었습니다.
유특은 특별한 공부방법 없이 하반기부터 제가 만든 서브 보면서 자주 기출 되는 내용 위주로 매주 한 단원씩 암기+관련 기출풀이를 반복했습니다. 다른 영역들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안 외워지기 때문에 하반기 때는 그냥 외우고 외우고 외우는 공부를 했습니다.
(4) 일반유아
생각만 해도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시죠?ㅠㅠ 대표적으로 궁금해 하실 것 같은 내용들만 추려서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하시거든 얼마든지 질문해주세요~
Q. 강사·강의/교재 선택?
A. 강사·강의: 배쌤-연간패키지(기본이론+기출분석+문제풀이+모의고사) + 류쌤-유튜브(가볍게 복습용)
⇒ 먼저, 연간패키지로 결제한 이유는 후회 없는 공부를 하기 위함이었어요.^^; 물론 다른 선생님들께 추천까지 드리진 않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만큼 얻는 건 있지만 들인 시간만큼 이라고는 못하겠네요. 제가 만약 다시 듣게 된다면 ‘기본이론(개+각론/필수) & 문제풀이 OR 모의고사’ 이렇게 들을 것 같네요. 또한 유튜브는 10월 중순부터 복습용으로 가볍게 보기 시작했어요.
A. 교재: 류쌤-기특한 누리과정6.0(주교재) & 배쌤-아테나 유아교육과정(보충교재)
⇒ 다음으로, 기특한 누리과정을 주교재로 선정한 것은 일단 단 한권의 책 속에 모든 내용이 다 들어있는데 얇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덜었고 체계적으로 도식화되어 있어서 저의 공부 스타일과도 잘 맞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로 인해 빠진 개념들이나 기출과 다른 용어들은 아테나 교재를 사용하여 내용을 보충했어요.
Q. 공부 방법/단계?
A. 상반기-모두 공부/ 중반기-가지치기+기출풀이/ 하반기-문제풀이+모의고사
⇒ 먼저 상반기, 즉 기본이론을 공부할 땐 정말 절대 안나오고 나오면 욕먹을 만한 ‘사상가’파트 빼고는 다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건 스스로가 불안해하지 않기 위해 그냥 한번 씩은 들어나보자는 심정으로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중반기, 이땐 이제 미련 없이 보내줄 개념들은 쳐내고 중요한 부분을 체크해갔습니다. 이때 기출풀이를 병행한다면 무엇이 중요한 개념인지 더 정확히 알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하반기, 이땐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문제에 대한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강사님이 만들어주시는 영역별 예상문제를 풀고 모의고사를 풀면서 마치 일반유치원교사 임용 준비하듯 진지하게 풀어나갔습니다. 물론 엄청 틀려요.^^;; 어렵더라고요.. 그치만 일반유아 문제에 대한 감 익히기엔 매우 좋았습니다.
Q. 공부 비중?
A. 특학50:일유50
⇒ 물론 저희는 특학이 메인이겠지만 최근 임용시험 경향으로 보아 특학 문제가 들이는 노력에 비해 깊이 있게 나오진 않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유특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얕고 넓게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깊이 들어가야하는 내용(기출 빈도가 높은 개념)은 깊게 봐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일주일 중 3일씩 나누어 ‘월-수: 일반유아 / 목-토: 특수교육학 / 일: 복습’이렇게 분배하였습니다. 하루에 반을 나눠서 공부하면 하나를 진득하게 못하고 하다 마는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계획하였습니다.
(5) 논술/누리과정
① 논술
논술은 6월쯤 열리는 서진 쌤의 논술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는 사실 내용도 좋지만 같이 모여서 써보고 피드백 받는 시간이 좋았기 때문에 보다 열심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매주 1개씩이라도 써보려고 계획은 세웠지만 항상 뒷 순위로 밀려나다보니 저는 9월쯤부터 좀 더 많이 신경써주면서 자주 연습했습니다. 특히 10월엔 격일로 계속 썼던 것 같아요. 물론 저의 경우 작년에도 시험 준비 겸 연습을 했었기 때문에 이렇게 미루게 되었지만 선생님들은 꼭 여름부터 찬찬히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② 누리과정
사실 누리과정은 특별한 것 없이 그냥 신/의/사/예/자를 외우시면 됩니다.^^ 암기 팁을 드리자면 유튜브에 ‘누리과정 고시문’이라고 치면 가장 조회수 높은 영상이 있습니다. 고시문을 노래로 재밌고 쉽게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샤워하시면서 틈틈이 들으신다면 저절로 누리과정은 외울 수 있으실 거에요!! 전 여름부터 듣기 시작해서 뚝딱 외우게 되었습니다.^^
3. 최종 합격을 위하여!!
(1) 2차 준비(11~1월)
사실 1차 시험을 준비하실 땐 2차는 먼나라 이야기일거에요. 물론 2차를 너무 의식하셔서 1차 준비 하면서 2차도 같이 준비해야한다는 부담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1차를 준비하면서 항상 염두 해야 할 것은 ‘1차에서 고득점을 따자’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2차에서도 이제 많이 뒤집힌다고는 하지만 일단 뒤집으려면 그만큼 남들이 보통 10점 얻을 때 15점, 20점을 얻어야 뒤집기가 가능하겠죠? 그러나 1차가 끝나고 1달 반~2달 동안 남들 10점짜리 연습할 때 15~20점짜리 연습하시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그만큼 부담도 커질 겁니다. 그러니 차라리 1차를 준비하는 10개월 동안 5점 더 따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저의 생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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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다면 길었던 저의 임용고시 기간의 과정을 적어봤는데 어째 선생님들께서 원하시는 정보들을 많이 얻어가셨을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긴 수험기간동안 느슨해지는 저를 자극해주었던 문구들 남겨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선생님들 아직 까마득해 보이겠지만 어느새 고개를 들면 시험이 코앞일거에요. 우리 결전의 그날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묵묵히 전진하셔서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 나와 타협하지 말자 ”
“ 결국 남는 것은 한순간의 감정이 아닌 결과다 ”
♥ 의 최종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