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단지에 봄날이 오려나.’
정부가 분양승인 보류 등의 ‘채찍’으로 재건축을 압박하고 리모델링에는 세금 감면이라는 당근을 제시하고 있어 리모델링단지에 훈풍이 불것이라는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지금까지는 재건축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 가격 상승탄력이 떨어졌다”며 “하지만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면 리모델링 단지가 반사이익을 통해 향후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리모델링의 경우 전용면적은 최대 9평까지 늘릴 수 있고 20년 이상된 주택에는 취·등록세를 면제해주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최근 3개월간의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들의 시세는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 있는 리모델링 단지들도 일부단지만 소폭 오른데 그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사업이 추진중인 도곡동 동신아파트의 경우 1차 29·30평형대만 1500만원 정도 올랐을 뿐 나머지 평형대는 변동이 거의 없다.
도시계획 심의 중인 개포한신은 32평형이 최근 3개월간 6000만원 오른 7억원, 23평형이 3000만원 상승에 그친 4억5000만원선이다.
재건축을 마치고 작년에 입주한 압구정 대림아크로빌은 1억∼2억원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은 주변 재건축단지들의 상승세에 편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부동산 관계자는 “주변시세를 따라간 것 일뿐 리모델링의 효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초구 방배동 궁전아파트는 주민 이주단계로까지 사업의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가격은 그대로다. 주민들사이는 리모델링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삼풍아파트는 2500만원 올라 체면치레만 했을 뿐이다. 시공사 선정을 마친 경남아파트는 1000만원정도 올랐다.
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박사는 “너무 자주 바뀌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리모델링 단지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며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지 못했었다”면서 “평형별 주민간 이해가 갈려 주민동의도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증축 범위 규제 등을 현실에 맞게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2005.4.30 파이낸셜뉴스
카페 게시글
- 지난기사모음(7일이전)
기타
리모델링 ‘햇빛드나’…세금 감면 ‘당근’ 받아 -(00)
호랭
추천 0
조회 9
05.05.13 10:12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