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신의 무덤이 삶의 전체를 조망해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을 앞에 두고 내가 그 손을 잡아 보고 싶은 사람들이 내가 가장 아끼는 사람들이다. 죽음을 앞에 두고 내가 잊지 못하는 일들이 바로 내 인생의 가장 의미 있는 일인 것이다. 그리고 죽음을 앞에 두고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것이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일인 것이다. ‘무덤 앞에서의 10분 연설문’은 너의 후회와 욕망과 사랑을 표현하기에 가장 컴팩트한 기록이 될 것이다. 한 번 써 보도록 해라.
난 이것을 2년 전에 작성해봤다. 가장 아끼는 사람들은 원가족과 가까운 지인이었다. 가장 의미 있는 일은 수행자로서 살아보는 것이었다.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일은 사람들이 행복하도록 돕는 일이었다. 구본형 선생님은 가끔 이 내용을 손질하곤 했다 한다. 나도 앞으로 업데이트해 나가야겠다.
첫댓글나는 종종 이 10분의 기록을 손질하곤 한다. 이것을 고쳐가는 동안 나는 늘 삶의 가장 큰 그림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왜 사는 지 그것이 나에게 무엇인지 내가 누구를 가장 사랑하고 있는 지 깨닫게 해 준다. 죽음의 기록은 삶을 위해 가장 요긴한 시선을 제공해 준다. 죽음은 삶과 다른 것이 아니다. 좋은 죽음만이 삶을 평가하게 해 준다. 죽음의 자리로 가라. 그리고 그곳에서 살고 싶은 삶을 얻어 내라.
힘을 내도록 해라. 나는 그대가 어디 있든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 궁금하구나. 어떤 힘든 일이 그대에게 생겼는지 그래서 얼마나 힘겹게 그것과 싸우고 있는 지 어떤 좋은 일이 그대에게 생겼는지 그리하여 얼마나 그대가 기뻐하는지 알고 싶구나. 나는 어떻게든 그대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구나.
첫댓글 나는 종종 이 10분의 기록을 손질하곤 한다. 이것을 고쳐가는 동안 나는 늘 삶의 가장 큰 그림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왜 사는 지 그것이 나에게 무엇인지 내가 누구를 가장 사랑하고 있는 지 깨닫게 해 준다. 죽음의 기록은 삶을 위해 가장 요긴한 시선을 제공해 준다. 죽음은 삶과 다른 것이 아니다. 좋은 죽음만이 삶을 평가하게 해 준다. 죽음의 자리로 가라. 그리고 그곳에서 살고 싶은 삶을 얻어 내라.
힘을 내도록 해라. 나는 그대가 어디 있든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 궁금하구나. 어떤 힘든 일이 그대에게 생겼는지 그래서 얼마나 힘겹게 그것과 싸우고 있는 지 어떤 좋은 일이 그대에게 생겼는지 그리하여 얼마나 그대가 기뻐하는지 알고 싶구나. 나는 어떻게든 그대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구나.
- 구본형 칼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