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을 지을 때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 바닥이나 천장에 대는 지지대를 ‘들보’라고 합니다. 금방 눈에 뜨입니다. 하지만 티끌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남의 눈의 티끌’은 쉽게 찾아냅니다. 그러면서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이 ‘눈 속에 들보’가 있는 사람인지요?
남을 심판하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타인을 심판하기는 쉽습니다. 본인이 없는 곳에서 허물을 말하기는 정말 쉬운 일입니다. 순간적으로 방심하면 누구나 빠지는 실수입니다. 하지만 그런 행위가 자신의 눈에 들보를 채우는 일이라고 하십니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할까?’ ‘어찌하여 저런 식으로 행동할까?’ 무의식중에 이렇게 말합니다. 본인도 모르게 ‘비판의 시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꾸려면 ‘긍정의 시각’을 훈련해야 합니다. ‘아, 그렇게 말할 수도 있구나.’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구나.’ 이렇게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쁨을 갖고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기에 만나는 이들에게 ‘당신의 힘’을 주셨습니다. 병자들은 병이 나았고, 악한 기운에 붙잡힌 이들은 자유를 선물받았습니다. 그러한 주님께서 심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남을 판단하는 자체가 ‘삶의 기쁨’을 감소시키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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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아브람에게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십니다. 그는 받아들입니다. 거절할 수 있었지만 즉시 받아들입니다. 철저한 순명입니다. 주님께서는 아브람에게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순명과 축복은 동전의 양면입니다(제1독서). 남을 심판하기는 쉽습니다. 본인이 모르는 곳에서는 무슨 말이든 합니다. 하지만 판단은 되돌아옵니다. 심판한 그대로 판단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비판에 앞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남의 눈의 티는 보지만 자기 눈의 들보를 못 보는 것이 인간입니다(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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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2, 2009
Gn 12:1-9
The LORD said to Abram: "Go forth from the land of your kinsfolk and from your father's house to a land that I will show you.
"I will make of you a great nation, and I will bless you; I will make your name great, so that you will be a blessing. I will bless those who bless you and curse those who curse you. All the communities of the earth shall find blessing in you."
Abram went as the LORD directed him, and Lot went with him. Abram was seventy-five years old when he left Haran. Abram took his wife, Sarai, his brother's son Lot, all the possessions that they had accumulated, and the persons they had acquired in Haran, and they set out for the land of Canaan. When they came to the land of Canaan, Abram passed through the land as far as the sacred place at Shechem, by the terebinth of Moreh. (The Canaanites were then in the land.)
The LORD appeared to Abram and said, "To your descendants I will give this land." So Abram built an altar there to the LORD who had appeared to him. From there he moved on to the hill country east of Bethel, pitching his tent with Bethel to the west and Ai to the east. He built an altar there to the LORD and invoked the LORD by name. Then Abram journeyed on by stages to the Negeb.
Ps 33:12-13, 18-19, 20 and 22
R. (12) Blessed the people the Lord has chosen to be his own. Blessed the nation whose God is the LORD, the people he has chosen for his own inheritance. From heaven the LORD looks down; he sees all mankind. R. Blessed the people the Lord has chosen to be his own. See, the eyes of the LORD are upon those who fear him, upon those who hope for his kindness, To deliver them from death and preserve them in spite of famine. R. Blessed the people the Lord has chosen to be his own. Our soul waits for the LORD, who is our help and our shield. May your kindness, O LORD, be upon us who have put our hope in you. R. Blessed the people the Lord has chosen to be his own.
Mt 7:1-5
Jesus said to his disciples: "Stop judging, that you may not be judged. For as you judge, so will you be judged, and the measure with which you measure will be measured out to you. Why do you notice the splinter in your brother's eye, but do not perceive the wooden beam in your own eye? How can you say to your brother, 'Let me remove that splinter from your eye,' while the wooden beam is in your eye? You hypocrite, remove the wooden beam from your eye first; then you will see clearly to remove the splinter from your brother's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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