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7~8일 박산행sol 가을내음 물씬 나는 한 가을 산님들은 어느곳에서 단풍을 만끽하고들 계시는지요. 저는 추석연휴 이후 세종대왕님의 은혜로 받은 또 하나의 연휴를 받아 설악의 가을을 한껏 즐기고왔습니다. 일기예보에는 날씨가 좋다하였는데 깊은 산 날씨는 기상청 예보에선 예외인지 첫째날 여장을 풀었던 선바위골에선 밤 늦게 비가오고 담날 아침 늦게 하산한 시간까지도 추적이며 비가 오더군요. 지난번 황철남봉에서 내려보았던 서쪽에 자리한 음지백판골과 선바위골을 한번에 오르내려서는 쾌거(?)를 맛보았습니다. 예상들 하셨겠지만 이 쾌거란 하산길을 잘못들어선 결과물입니다. 예초 박을1309봉 언저리에 계획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 하산하다 좋은곳에 박을 계획하고 길을 음지백판골 우측능선을타고 하산하는것으로 내려 섰으나 길이 유독 잘나있고 리본도 있어 아무생각없이 내려서고선 GPS를 확인 해보니 선바위골로 많이 내려와 있어 박배낭을 메고 다시 올라서는게 부담스럽고해서 그대로 선바위골로 내려서 합수부에서 좀더 내려가 계곡 언저리 물가에 여장을 풀고 간단히 요기하고 지친 몸을 쉬어줍니다. 산님들이야 익숙하시겠지만 혹여 이곳에서 글을접하고 설악의 들어서시는분들 있으시다면 준비 잘하시며 다니시길 바라겠습니다. 산행길은 여느 설악비탐과 마찬가지로 일정 거리까지는 길이 제법 잘나있고 끝머리에서는 관목과 덩굴로 치고 내리기 어려운것은 똑같고 박하고 내려선 선바위골은 비에젖은 계곡 사면을 타고 내려서는 길이 한곳 정도 위험 한곳을 빼고는 그리 어렵지 않은 유순한(?)산길이였습니다. 주위조망이야 골을 벗어나서 1303m(산길샘)에서 저항령쪽을 조망이 가능한 뷰포인트가 나오고 더 올라서면 황철남봉과 황철봉까지..이곳에선 사방 조망이 가능하겠지만 저는 그 언저리에서 철수를하고 하산을했습니다. 미시령 라인을 옥수와 널협이골을 산방과 눈 내리기전에 가보는것을 계획하는데 시간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날씨도 그렇고요. 산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안산들하십시요.
첫댓글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