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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민자 등 300억원을 투입,걷고 싶은 명소거리(월화거리)로 공원화사업을 추진하는 강릉 도심 폐철도 구간. |
열차가 달리던 강릉 도심의 폐철길을 걷기 명소로 만들어 관광·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최명희 시장은 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이달 중 폐철도 부지 내 수목 이식을 시작으로 민자 등 300억원이 투입되는 ‘도심 철도 유휴부지 공원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원화사업이 추진되는 폐철도 구간은 강릉역∼강남동 부흥마을까지 2.6㎞ 구간이다.거리 명칭은 ‘월화거리’로 명명됐다.신라시대 경주의 무월랑과 강릉의 연화부인이 잉어를 매개로 편지를 주고 받았다는 이곳 ‘남대천 월화정 설화’에 근거를 두고 있다.
강릉시는 2017년 말 까지 1단계로 100억원을 투입,걷고 싶은 명소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지난 2014년 강릉 도심철도 지하화사업이 확정되면서 지상철도를 걷어낼 때 함께 철거됐던 임당·금학상가 89개 점포도 내년 6월까지 월화거리에 재입점한다.
시는 우선 남대천을 건너는 강릉철교 220m를 스카이워크 보행교로 연결하고,말나눔터공원,보진당역사문화광장,강남동 구간 어린이 물놀이 시설,부흥마을 라벤더공원 조성 등을 통해 2.6㎞의 걷기명소 대동맥을 조성하고,시내 각지의 지선이 모세혈관 처럼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월화거리 음식·상품개발에 나서고 갤러리,카페,소공연장,맛집,게스트하우스,거리축제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가 공존하는 길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또 2018년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강릉철교(길이 220m)와 노암터널(100m) 등에 민자 등 200억원을 투입,철교 하늘카페 등의 특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최명희 시장은 “고속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강릉 도심의 매력과 만나고,침체됐던 옛 도심에 재생의 활력을 불어넣는 걷기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