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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치매 환자들을 적으로 대하면 안 된다!
치매 환자를 인간 이하나 말이 안 통하는 짐승 취급하고 등한시할 시, 치매 환자는 가해자뿐만이 아닌 모든 대상을 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치매 환자의 행동심리증상 중 이러한 피해망상은 꽤 흔하게 발견된다.
잘못했다고 야단치면 안 된다
치매 환자들은 거절당해도 거절당한 걸 바로 잊어버려 고집이 매우 강하다. 괜한 트러블만 생기고 치매에 걸리면 실수가 잦아지기 때문에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치매환자는 기억과 이해력이 모두 감퇴하기 때문에 잘못에 대한 지적 자체를 기억하지도, 이해하지 못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한 마디로 이 사람들에겐 일반적인 야단이 안 통한다. 그러니 환자가 그냥 위험구역에 접근 자체를 못하게 하거나 환자가 다른 행동을 하도록 주의전환을 시키는 게[28] 더 나을 수 있다.
하루 두 번은 꼭 인사를 하여 상태를 가볍게 살펴본다
이건 비단 치매 환자 뿐만 아니라 모든 노인과 동거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항이다. 노령기에는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기 쉽고, 몸도 젊을 때보다 많이 약해진다.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면 골절 같은 큰 부상이 생길 확률이 매우 크고, 잔병치레라도 회복도 늦다. 건강에 이상이 생길 조짐이 보이거나 사고가 일어나면 119를 부르거나 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것.
술은 환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라
알코올성 치매 환자에게 주로 해당되곤 하지만 다른 치매 환자에게도 해당된다. 충동성을 억제하는 능력이 떨어져 음주에 쉽게 노출이 되는데, 음주 자체가 치매의 원인이거나 더욱 악화시킨다.
약을 꼬박꼬박 잘 먹게 해주자
치매 환자들 중에서도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는 환자들이 매우 많다. 약물을 꼬박꼬박 먹게 해야 하며, 특히 기억에 장애가 생겨 약물 먹는 시간을 까먹게 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퍼즐놀이 등과 같은 건전한 취미 생활을 가지게 해준다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에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 중 하나로, 환자에게 가장 재미를 붙일 만한 건전한 취미 생활을 찾아 취미 생활을 가지게 해준다. 또 일상 생활에서 환자가 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준다. 소일거리가 없는 상황에서 집에만 있는 건 누구에게나 답답하고, 괜히 위험한 일에 손을 대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보호자들도 어려움에 처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보호자들도 치매 환자들로 인해 혹은 원래부터 정서적, 신체적 어려움을 일상 생활에 적지 않게 겪고 있다면, 각 과의 의료진들이나 지역 사회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
환자의 자존심을 지켜주며, 생활에 변화를 주지 않도록 하며, 생활과 환경을 단순화시킨다. 또한 환자가 물건을 숨기는 것을 대비하여 집안의 집기 배열을 간소화시킨다.
고령의 나이나 고령이 아니라고 해도 자신의 말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특히나 뇌진탕이나 중풍이 발생했을 때에는 지체 없이 머리와 관련된 영상학적 검사인 MRI, CT 등을 받게 한다. 참고로 MRI가 정확도는 훨씬 더 높다.
위에 예시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실제로 저렇게 모든 걸 다 지켜가며 하는 보호자나 간호인도 없을 뿐더러, 치매 환자를 모시고 살거나 간호를 하는 입장에선 하루에 수십 번이나 극단적 생각을 할 정도의 극한의 감정노동, 정신노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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