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에 대하여
녹용은 봄에 자라나는 숫사슴의 뿔을 잘라서 가공한 약재를 말한다 사슴의 뿔은 춥고 척박한 땅에서 자란 것일수록 약성이 강하다 이런 가혹한 환경에서 자라는 사슴의 뿔은 그 골밀도가 높고 조직이 치밀해서 유효성분의 약성이 많다고 전해진다. 또한 사슴의 뿔은 해마다 잘라내도 새로이 자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사슴을 사육하는 오늘날에는 생명을 희생하는 일이 없이 약재를 이용할 수 있어서 비교적 그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사슴
사슴을 다른 이름으로 반룡, 반룡주(斑龍珠)라고도 한다. 이는 담료방(澹寮方)에서 나온 말로 사슴에 용(龍)의 특징인 뿔이 달려 있기에 이름 붙여진 것이라고 하였다. 건영기(乾寧記)에 의하면 사슴은 용(龍)과 함께 지내기 때문에 용의 얼룩무늬를 하고 있으며, 머리에 용의 뿔이 자라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짐승이면서도 龍(용)의 특징이 섞여 있기에 반룡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라고 전한다. 또 사슴의 뿔로 담근 술을 반룡주(斑龍酒)라고 하는 것에서도 그 다른 이름을 찾을 수가 있다.
篆書(전서)의 해설에 鹿(록)은 사슴의 머리, 뿔, 몸통, 다리의 모양을 본 따서 만든 글자라고 했으며. 이아(爾雅)에서 이르기를, 수컷을 가(麚)라 하고, 암컷은 우(麀), 그 새끼는 麛(미)라고 한다 하였다. 수컷 중에서도 힘이 센 사슴을 견(麉)이라고 하는데, 이는 뿔이 훌륭히 자란 우두머리 격인 사슴을 일컫는 말이다. 또한 인도 에서는 이러한 사슴을 밀리가라(密利迦羅)라고도 한다.
녹용에는 글리신(Glycine) 등 17종의 아미노산과 칼슘 등 13종의 무기질, 당류(糖類)를 비롯해 갱글리오사이드(Gangliosides), 판토크린(Pantocrine), 프로테오리피드(Proteolipid) 등이 들어 있다. 글리신 등의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합성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당류는 생체의 에너지 저장원이다. 갱글리오사이드는 항암작용과 함께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준다. 판토크린과 프로테오리피드는 근육기능과 내분비기능을 강화하면서 면역력을 증강 시킨다.
특히 녹용에 풍부한 칼슘은 생체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하며, 근육수축과 심장수축의 조절을 돕는다. 또한 신경 신호의 전달과 혈액응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출산시 자궁의 수축을 촉진하고 젖의 생성에도 관여한다. 칼슘이 부족하면 어린이의 구루병이나 골다공증, 골연화증이 발생한다. 부갑상선 호르몬이나 비타민 D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칼슘 결핍증은 테타니증후군과 고혈압, 결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고의 보양약(補陽藥)이자 보정강장약(補精强壯藥)인 녹용은 간장(肝臟)과 신장(腎臟)을 보하여 남성의 정액과 골수, 그리고 혈액을 보충해 주므로 정력을 강화시키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데 좋다. 또한 몽정과 부인의 붕루(崩漏), 대하증을 치료하며 여성의 자궁을 튼튼하게 해 안태(安胎)시키는 효과도 있다. 한마디로 녹용은 강장제로서 하원(下元)의 진양(眞陽)을 보하는 성약(聖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녹용은 신체 허약증이나 빈혈, 현훈, 양기부족, 정력부족, 골다공증, 심장쇠약, 발육부진, 허리와 다리 무력증 등에 빠질 수 없는 약재다. 또한 녹용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허로를 보하고 만성피로증후군의 회복에도 매우 우수한 효능이 있다.
(한의학 지식정보 위원회 위원 한의사의 글에서 발췌, 인용)
녹용은 산지에 따라 뉴질랜드산, 중국산, 러시아산, 국내산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 알래스카산과 캐나다산을 포함하는 분이 있지만, 알래스카산 녹용은 엄밀한 의미에서 녹용이 아니다. 이는 스칸디나비아반도와 러시아, 알래스카에 걸쳐 서식하는 순록(馴鹿, Reindeer)에서 채취한 뿔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알래스카산 녹용은 1993년부터 수입이 금지되었다. 또한 캐나다산 녹용은 만성 소모성질환(CWD, Chronic Wasting Disease)이 발생하면서 2000년부터 수입이 금지되었다.
뉴질랜드산 녹용은 원래 사슴고기를 얻기 위해 식용으로 유럽에서 들여온 적록(赤鹿, Red deer)의 뿔을 채취한 것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깨끗한 환경을 이용하여, 양질의 녹용을 생산하기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를 아끼지 않고 녹용의 품질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현재의 국내 녹용 소비량의 약 60%이상을 소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산 녹용은 매화록(梅花鹿)과 마록(馬鹿)으로 나뉘는데 매화록은 우리가 흔히 꽃사슴이라 부른다. 매화용(梅花茸)은 중국에서 거의 자체적으로 소비되기에 우리나라에는 유입이 잘 되지 않는다, 마록용(馬鹿茸)은 중국의 신쟝성(新疆省)에서 많이 생산되며 천산산맥을 기준으로 북쪽에서 나는 녹용이 남쪽에서 나는 것보다는 품질이 낫다고 한다, 또한 중국의 요령성(遼寧省), 길림성(吉林省), 흑룡강성(黑龍江省) 에서도 녹용이 생산되기는 하지만 그 수량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러시아산 녹용은 최상품으로 인정받는 까닭에 일명 '원용(元茸)'이라고 부른다. 알타이 산악지대에서는 주로 마록(馬鹿)이 생산되고,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에서는 만주록, 엘크의 녹용이 생산된다. 국내에서는 꽃사슴과 캐나다에서 들여온 엘크, 뉴질랜드에서 들여온 적록 등 세 종류의 사슴이 사육되고 있다.
동의보감 에서는 약으로 쓰는 짐승의 뿔로 소뿔, 사슴뿔, 고라니뿔, 숫양의 뿔, 산양의 뿔, 물소뿔 등을 든다. 이 가운데 사슴의 뿔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사슴의 뿔은 다시 녹용과 녹각으로 나누어진다. 녹용(鹿茸)은 '용(茸)'의 뜻처럼 무성하게 자라나는 것으로, 갓 돋아서 아직 굳어지지 않은 연한 상태의 뿔을 가리키며 녹각(鹿角)이란 이미 다 자란 후 딱딱하게 굳어진 부위의 뿔을 말한다.
그런데 유독 사슴뿔 그중에서도 용(茸)을 약으로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사슴뿔의 신진대사가 워낙 왕성하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사슴의 뿔은 돋기 시작한 때부터 완전히 굳어질 때까지의 기간이 채 2달도 걸리지 않는다. 그 동안에 자라난 것은 돌 같이 굳어지며 그 무게가 20여 근 씩이나 된다. 하루에도 몇 냥(兩)씩 자라는데. 뼈 가운데 이보다 빨리 자라는 것은 없다. 그러니 다른 뼈나 피에 비할 수 있겠는가.
녹용의 뿔이 해마다 다시 자라는 것은, 사향의 경우처럼 종족 번식과 관계가 있다. 시슴의 뿔이 채 두 달도 안되어 완전히 자라는 것은 모든 암컷들을 독차지 할 수 있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이다. 뿔이 있는 짐승들은 대부분 초식동물 들이고 특별한 무기가 없다. 그러다 보니 뿔을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용으로 쓰게 된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기능이 있으니, 대부분 종족간에 서열을 정할때나 우열을 가릴 때 쓰이는 도구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뿔이 있는 동물들은 뿔을 부딛치며 싸우게 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뿔이 상하기도하고, 부러지기도 한다. 그러나, 사슴의 뿔은 해마다 또 새롭게 자라난다.
번식기에 맞추어 작년에 왕좌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사슴은, 절치부심하며 일년을 보낸다, 그리고, 새로이 돋아나는 뿔로 새롭게 또 왕좌에 도전을 하게된다, 물론 작년에는 힘이나 기량등이 부족했거나, 경험부족 등으로 챔피언이 되질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는 힘도 세지고, 전투력도 늘었으니 해 볼만 할 것이다. 무엇보다 덩치가 커졌으니...., 새로운 몸집에 걸맞는 멋진 뿔도 장만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사슴은 해마다 새로운 몸집에 돋아 나는 맞춤형의 튼튼한 뿔로 무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 그런데, 몸은 훨 자랐음에도 뿔이 작년의 것 그대로라면?.......,
사슴의 뿔이 해마다 새로 나서 자라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지만, 막상 뿔이 성장을 시작하면, 그 자라는 속도는 경이로울 정도이다. 이 경이로운 성장의 비밀을 우리는 약재로 이용하는 것이다.
그 자라는 속도를 순차적으로 비교해놓은 자료를 일별로 비교해보면
아하.! 하고 놀랄지도 모른다. 자세한 이론은 모르더라도, 이 사진의 일자를 비교해 보는것만으로도 그렇겠구나....., 하고, 녹용에 대한 이해가 절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3월말 뿔이 떨어진 자리- 사슴은 번식기가 끝나고 다 자란 뿔은 새로이 돋아나기 전에 스스로 문질러 떨어뜨린다. 그래야만 뿔이 순조롭게 새로이 돋아나기 때문이다.
4월초순부터 돋기시작하는 사슴의 뿔
4월10일경 뿔의 성장이 시작됨
4월20일경의 뿔의 자라난 모습이 확연하다.
4월말 경의 뿔모습.
이렇게 사슴뿔의 성장이 빠른 이유는, 사슴의 뿔 위쪽 끝 부분에 자리한 분골 부분이 생장의 원동력이 되기에 그런 것이다. 분골은 말랑말랑한 젤라틴과 같은 형태로 되어 있으며, 강력한 생장점을 형성하기에 흔히 자라는 어린이들의 보약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분골은 생장점 그 자체이므로 혈관이 없지만, 나머지 부분은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절각을 하면 피가 배어나온다. 분골은 절각해서 말려 놓으면 노란색을 띠는 반면에, 다른 부위는 혈액이 응고되면서 생기는 적갈색이나 붉은 빛이 돈다.
5월20일. 다 자란 사슴뿔. 다 자라는데 까지 2달이 채 안걸림.
위의 사진들은 강원도 횡성에 있는 선진사슴목장에 일자별로 촬영을 부탁하여 제공받은 자료사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선진 사슴방목장에 감사를 표합니다.
이렇게 다 자란 사슴의 뿔은 그 부위에 따라 분골, 상,중, 하대로 구분하여 식용, 약용으로 이용한다.
녹용은 부위에 따라 분골(粉骨), 상대, 중대, 하대, 로 나뉜다. 이중 녹용의 효능은 분골이 가장 좋다. 분골은 녹용의 맨 꼭지부분으로 노란 색상을 띠며 젤라틴처럼 말랑말랑 하다. 잘 건조된 분골은 분쇄를 하게되면 고운 가루가 되어 쉽게 부서진다. 분골은 사슴의 뿔을 2달 만에 다 자라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생장점이다. 그렇기에 그 조직이 치밀하고 약성이 높아서, 공진단에 들어가는 녹용은 분골을 사용하는 것이다. 상대와 중대는 용도별로 약재로 사용되지만, 하대는 점차 회분 함량이 많아져 약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공진단용으로 녹용을 가공하기 위해서는 잘 건조된 분골 녹용을 사용 하여야 한다, 잘 건조된 녹용은 향기로운 향이 올라오며 제대로 건조되지 않은 녹용은 비린내가 난다. 생 녹용 5냥을 건조하면 건조된 녹용 2냥 정도를 얻을 수 있다. 공진단 100환을 기준으로 한 제를 법제하기 위해서는 150g의 건 녹용 분말이 필요하다.
절각후 건조된 녹용의 상대부분 국산 (자료제공-선진사슴방목장)
흔히 원용(元茸)이라 불리는 러시아산 녹용의 분골. 노랗게 보이는 부분이 생장의 원동력이 되는 부분이다. (능인향당 자료)
원용(元茸) 분골부분 만을 따로 모은 것 (능인향당 자료)
원용(元茸) 분골부분 만을 따로 모아 건조한것 (능인향당 자료)
첫댓글 공진단 효능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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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은 전통적인 귀한 약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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