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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얼 <yousundo@gmail.com></yousundo@gmail.com>
수 2021-01-27 오후 9:34
<보편복지와 선택복지 그리고 홍익인간>
노벨상을 받은 미국의 여류작가 펄벅은 우리나라를 이렇게 표시했습니다. ‘고요한 아침의나라’ 이말 하나에 우리겨레의 정체성이 다 드러납니다. 그녀는 경주를 여행했을 때 자신의 일생에 가장 인상적인 광경을 목격하고는 미래는 이 나라의 것임을 확신했다고 합니다. 농부는 자신의 지게에 가득 짐을 실고 힘들게 걸어가는데, 소는 빈 달구지를 끌고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니 농부가 대답하기를 하루 종일 이 소는 밭 가는데 힘을 썼고 충분한 일을 해서, 아직 기운이 남아있는 자신이 짐을 지고 간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펄벅여사는 자연을 배려하고 짐승까지 배려하는 이 나라를 보고 이러한 마음가짐이 지구를 살만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 확신했다고 합니다. 이 것은 단군할아버지의 얼인 재세이화 홍익인간의 이념이 체질화 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학교지식은 단군할아버지가 세운 조선의 이념 즉 국시를 홍익인간이라고 낱말의 뜻만 배우고 실천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이 홍익인간에 인간사회 전체를 이상향으로 옮겨주는 틀이 존재합니다. 홍익인간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Benefit to everybody)’로 정치학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완성이요, 경제학으로 보면 복지이론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조상들은 벌써 5천년전 나라를 열 때부터 이러한 고차원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틀을 마련했으니 모든 국가의 모범이 되고 세상을 마땅히 구할 참된 민족이요, 홍익인간은 우리민족 구성원이 반드시 성취해야할 우리의 사명일 것입니다.
이 홍익인간은 아침 해가 모든 어둠을 물리치고 뭍 생명체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주는 것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아침 해는 광명과 새 생명, 그리고 희망을 줍니다. 초대 단군 왕검께서 나라이름을 조선이라고 지은 이유는 아침은 음양이 합실하며 균등한 진리체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저녁 또한 음양합실의 언어이기도 하지만 종결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자를 더 좋아해서 호로 쓰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유,도,불,기독교 4교회통을 외치며 영성운동을 이끌어 오신 다석(多夕) 유영모 선생입니다. 아무래도 단군할아버지가 출발의 의미로 조선을 쓰셨기에 20세기 새 시대에 다른 용어로 쓰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침은 아는 고대에는 ᄋᆞ를 쓰면서 묵음처리를 하는데 보통 뒤에 오는 낱말을 강조하는데 쓰거나 ㄹ밭침을 사용하는데 쓴다고 합니다. 따라서 알타이어에서 신(神)과 진(眞) 신(辰) 금(金) 검(劍) 등이 모두 침 칭 친으로 발음하니 아침을 의미하는 언어입니다. 만주 여순감옥에서 순국하신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께서는 단군조선이 연방제 삼조선으로 운영이 되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첫째가 지금의 코리아반도는 조상들의 뿌리와 무덤이 있는 성지로서 마조선, 요서지역에서 천진까지가 중국과 교역하는 변조선, 그리고 요동의 만주지역이 진조선으로 단군께서 직접 통치하는 나라라고 하였습니다. 이 진이 친이며 침이니 바로 아침을 뜻하는 아사달과 같은 언어입니다.
우리나라 언어는 언어학적으로 알타이어계열인데 이 알타이어가 전 세계언어의 원형어(Prototype)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알타이어를 쓰는 우리겨레가 전세계에 문명을 전해주었기 때문에 모든 언어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알타이어계열을 쓰는 종족이 유목제국을 이루어 중국과 서구유럽 문명의 원동력이 되었고, 인류사를 역동적 흐름으로 바꾼 것입니다. 환단고기에서 삼성기 편에 환국은 인류최초의 나라인데 그 영역이 남북5만리 동서2만리로 나와 있습니다. 이 말은 당시에 우리겨레가 나라체계를 가지고 전세계로 뻗어나가 인류를 각성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환국 배달국 조선의 국시가 바로 홍익인간(弘益人間)입니다. 홍익인간은 바로 아침해의 작용을 인간사회에 적용시킨 사상적 원리입니다. 첫째 작용으로 아침 해는 동이 터오면서 온누리를 밝히는데 이는 어둠을 물리치고 광명을 가져오는 현상을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어둠은 죽고 광명은 선다(세워진다). 이것은 음운만 차음하면 조선, 죽선, 쥬신, 쥬젠이 됩니다. 따라서 지금 디즈니에서 만든 영화의 뮬란을 보면, 북방 유목민족인 유연이 쳐들어 오면서 시작되는데 유연 숙신 쥬신 등이 모두 옛 조선의 연방제에 속한 국가라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이 어둠을 물리치는 떠오르는 아침해를 표현한 토기가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바로 햇살무늬토기(빗살무늬토기)입니다. 햇살무늬토기가 옛 조선의 토기라 일제식민학자나 서양학자들은 기원과 의미를 몰랐기에 오해로 빗살무늬토기(comb china)라 명명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토기는 농사 때 비가 중요해 빗물을 표현했다느니 하며 신석기를 대표하지만 베일에 싸인 것입니다. 햇살무늬토기는 바로 하늘 뜻 원리를 땅에 구현시킨 신석기 농사문명과 함께 발현된 발명품입니다. 이 토기문화가 장독대문화를 만들어 식생활을 한차원 높게 발전시키었습니다. 그리고 고래토템과 더불어 숯을 만들어내 더 나아가 청동철기문명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되었습니다. 햇빛을 반사시키는 놋쇠(청동)는 아침을 뜻하니 아사달 솟터에 메단 곡인형놋단검(비파형청동검)은 아침햇살이요, 단군이 가슴에 달았던 다뉴브청동거울은 아침해 자체입니다. 따라서 김씨(金氏)는 고대에는 아침과 같은 음성을 가진 친 칭이었고 단군을 뜻하는 또 다른 낱말임을 미루어 짐작합니다.
죽어서도 왜놈을 물리치려고 하신 신라 문무대왕 비문에 보면, 신라의 경주김씨의 시조에 대해 밝히는 구절이 있는데 소호(少昊)금천(金天) 씨(氏)가 시조로 나옵니다. 소호라는 말도 새벽 아침의 이두식 다른 표현이고, 김씨 또한 아침을 뜻하는 친 칭이니 모두 옛 조선의 왕 단군의 일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실제로 사마천의 사기에는 황제 헌원의 첫째 아들이 소호금천씨로 나오며 소호금천씨는 동이족의 시조라고 나옵니다. 황제 또한 유웅씨로서 김씨이며 비록 중국인의 시조로 둔갑되어 있으나 원래 우리 동이족의 족장이었으며 그가 지남철과 바퀴를 발명한 발명가로서 고구려에도 수레신이 나오듯이 고조선은 수레의 국가였고 수레는 아침해를 상징화해서 만들어낸 과학기술의 정점에 있었으니 당연히 우리민족의 조상입니다. 청산도인이 중국 8대의 임금(삼황오제)이 모두 국선도를 닦은 우리조상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1차사료에서도 확인됩니다.
우리조상들은 음양(陰陽) 상균(相均)의 상합이 광명을 만들었다는 것을 아침해를 보며 절감했을 것입니다. 즉 추운 밤의 음한지기와 따뜻한 낮의 양온지기가 만나는 지점이 새벽이며 이 새벽에 음양합실로 아침태양이 탄생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바로 아침해는 진리의 본체로 여기고 이를 하단전에 적용하였으니 이 것이 음양합실의 진리로 영생불사의 비밀문을 열어 아침해와 똑같이 국선도법의 탄생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국선도는 조선의 정통도법으로 민족정기의 수호신 사명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아침해의 두 번째 작용은 온누리 모든 생명체에게 새 생명의 희망과 에너지를 주는 작용입니다. 이는 온도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이 되어 해가 떠오르면 이슬이 맺히고, 식물은 아침을 먹게 되고, 짐승들도 새로운 희망에너지를 가집니다. 그래서 아침은 모든 생명체에게 새 에너지 먹이를 주니, 모든 세포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됩니다.
홍익인간은 이 두 가지 아침 해의 작용을 인간사회를 최고조로 발전시킨 나라이념에 적용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홍익인간과 더불어 재세이화는 아침해의 작용을 땅에 적용한 것이입니다. 그래서 재세이화는 지금 지구인들에게 요구되는 생태운동 자연보호를 둘 다 잡는 이념입니다. 홍익인간이 정치사회적 이념이라면 재세이화는 자연생태 이념이 될 것입니다. 청산도인은 사범들에게 “최고의 국선인 단군할아버지가 닦으신 이 진리의 도법을 누구에게나 전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홍익인간 구활창생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불의 남성시대인 선천은 인연 있는 분에게만 전해지던 내림도법시대였습니다. 물의 후천 여성시대에는 수평도법시대로 누구에게나 아침해처럼 혜택을 주어야 합니다.”
옛 조선은 47명의 단군과 2097년의 역년을 가지는데 초대 단군 왕검에 비유되는 단군이 한분 더 계시는데, 그분이 바로 11대 단군이신 도해이십니다. 도해 단군은 염표문을 지어 모든 조선사람들을 수도자로 만든 분이셔서, 이분 이후로 조선나라가 실질적인 군자의 나라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염표문을 16자로 압축하면 일신강충(一神降衷:하늘님은 텅빈 참마음에 내려오시나니) 성통광명(性通光明:내려온 진리 광명에 본성을 통하여:天) 재세이화(在世理化:온누리가 진리로 화하도록하고:地) 홍익인간(弘益人間:널리인간을 이롭게 한다:人)으로 압축됩니다. 그리고 그분의 염표문을 하루하루 실천강목을 만들어 백성들에게 생활지침을 만들어 주신 분이 계시는데 바로 고구려의 을파소 재상입니다.
이 을파소 재상으로 말미암아 고구려는 국운이 융성하여 나중에 광개토호태왕이 나타나 완전한 옛조선의 영토를 수복하여 영락대통일을 이룹니다. 정복군주 영락태왕은 신라와 백제를 복속시키고 왜국과 가야를 정벌하니 북부여 남삼한으로 분리되고 여러 나라로 분열되었던 들머리땅이, 고구려에 의해 들머리땅이 1차 정복통일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남신라 북대진 또한 고려에 의해 제2차 흡수통일되었습니다. 이제 북조선 남대한이 정복도 흡수도 아닌 평화적으로 Great Corea로 3번째 통일 될 것이니, 모두 펄벅여사가 말씀하신 고요한 아침의 나라 정체성인 홍익인간의 이념이 실천되어야 비로소 이루어 질 것입니다.
조선후기 최고의 천재라는 육당최남선은 우리겨레의 역사에 명멸한 겨레의 국무총리를 평가할 때 으뜸은 세종시대의 황희가 아니라 고구려의 을파소라고 하셨습니다. 을파소는 묘향산에서 국선도를 닦으신 분으로 고구려 9대 황제이신 고국천왕에 의해 발탁되어 재상이 되셨는데, 이 을파소에 의해 참전계경이라는 366사 생활실천 강령이 만들어져 고구려인들을 모두 군자로 만드셨으며, 또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진대법을 실천하여 고구려를 동방의 최고 복지국가로 만드셨습니다.
진대법은 가난한 백성들에게 조건 없이 봄에 나라의 창고를 열어 모든 백성들에게 곡식을 대여해주고, 겨울에 거두어 들이는 방법입니다. 이는 아침햇살이 조건없이 모든 생명체에게 밝음과 에너지를 주는 것과 똑 같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홍익인간(Benefit to everybody)은 하늘 뜻이 인간에 작용하는 최고의 이상이 되므로 인류의 새 희망의 빛은 동방으로부터 온다는 것의 실체입니다.
경제학을 우리말로 표현하면 살림살이 학문으로 번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옛날에는 농사를 가지고 사람을 살리는 방법을 실천하였는데 이제는 자본 돈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으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이것을 사회복지론이라고 할 것입니다. 국가는 삼요소를 가집니다. 영토 국민 주권입니다. 사실 이 삼요소는 국가의 목표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그 국가의 선진도는 바로 사회복지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이 선진국이라는 것도 이 복지제도가 잘 가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학자들은 가장 모범적인 국가를 북유럽 사회복지국가로 보는데 이들 국가는 양극화를 해소하며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도록 하는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것은 단군할아버지께서 인간사회에 실천하려고 한 바로 그 홍익인간의 이념에 다가가는 척도가 바로 사회복지제도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25시로 노벨상까지 받으신 게오르규신부님과 20세기 최고의 역사학자라는 토인비께서 인류구원은 동방의 한국이 할것이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근자에 한국에서 벌어지는 보편복지와 선택복지의 싸움은 우리조상들의 홍익인간이념을 깊이 탐구하지 못해 벌어지는 어리석음일 것입니다. 홍남기로 대표되는 기재부가 하도 완강하여 경제학에 관한한 가장 통찰력이 있다는 최배근교수 또한 선택복지와 보편복지를 적절히 조합해야 한다고 한발 물러서는데 이는 잘 못입니다. 복지는 보편복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마치 햇빛과 공기가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제공되고 물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제공되듯이 해야 합니다. 아마도 우리국민들이 초기 문재인정부를 80% 이상의 지지를 2년 가까이 보냈던 이유도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다운 나라 건설”외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마디로 홍익인간입니다.
코비드19 펜데믹 초기에 보편복지를 실시했기에 모든 선진국들 중에 단연코 한국이 1등 성장을 한 이유도 이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보고도 선택복지 운운은 홍익인간을 깊이 생각지 못한 어리석은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코비드19는 남녀 성별이나 노소 연령별이나 국가와 사회, 종교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인류에게 공통의 위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것은 인간사회 공동에게 홍익인간이라는 경제적으로는 보편적 복지와 의학적으로는 전 인류에게 아이들 같은 면역력 증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아침 햇뜰 터에 자리 잡아 아침태양민족이 되어서, 아침해가 모든 이에게 보편적으로 광명과 새에너지를 주기에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지상최고의 홍익인간의 이념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얼핏 들으면 선택복지가 타당해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서류 잘 만들고 조건 잘 맞추는 사기꾼들에게 해택이 더 돌아가고 진짜 필요한 서민들에게는 안돌아 가며 비용과 시간만 허비합니다. 아침 햇빛처럼 누구에게나 돌아가는 보편복지는 가장 중요한 시간을 놓지지 않아 쓰러져 가는 집안을 일으켜 세울 수가 있습니다.
정치인이 백성들의 마음을 못읽고, 하늘 뜻에 부합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입니다. 백성의 마음을 읽고 하늘 뜻을 알려면 겨레의 얼을 알아야 하고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사범 김창옥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