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4일 온고을교회 주일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크리스찬 돈 씀씀이
마 13:44~52
<설교 뒤 끝>
목사로서 설교를 마치면서 ‘이 본문으로 설교를 더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설교하다 보면 본문 말씀의 의미가 새록새록 깨달아지거든요!
오늘 본문으로 지난주에는 “소유를 팔아 천국을 전한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지난주 설교의 요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데, “그 은혜는 공짜다!”
우리가 노력해서 받은 것도 아니고, 돈을 내고 산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수수께끼를 풀어서 받은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믿었다는 것’ 하나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엄청난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가 무엇입니까?
예수 믿고 “구원”을 은혜로 받았습니다.
“구원”은 우리가 지옥에 떨어져야 마땅함에도 천국으로 끌어올려 주시는 은혜입니다.
“구원”은 우리가 믿기만 하면 거저 받게 됩니다.
내가 지옥에 떨어져 마땅한 죄인인데, 하나님이 천국으로 붙잡아 올리십니다.
얼마나 기쁩니까? 얼마나 대단합니까?
우리가 한평생 사는 동안에 받을 수 있는 선물 중에서 가장 큰 선물입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습니다. 어떤 분은 말합니다.
“가장 큰 선물이라서 오히려 공짜다!”
“가장 큰 선물이라서 감히 값을 매길 수 없다. 그래서 공짜다!”
공짜로 받은 이 선물을 나 혼자 누리면, 돈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여 기쁨을 함께 하고자 한다면?
그때는 돈이 듭니다! 그때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그때는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은혜는 공짜이나, 전도는 공짜가 아니다!”
“은혜는 무료, 전도는 유료”
“은혜받은 우리는 이제 돈을 들여 전도에 나섬이 옳도다!”
“전도하고 싶은 대상자가 있으면 그에게 정성과 관심으로 대접해라!”
언제까지 해야 하느냐? ~ “왜 이렇게 나에게 잘 해 주세요?”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이상이 지난주 설교의 요지였습니다!
이 설교를 마치면서 제가 어떤 생각을 했다고요?
“이 본문으로 설교 다시 한번 더 하고 싶다!”
그래서 지난주 본문으로 오늘 또 설교합니다. 은혜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지금까지 지내 온 것>
(44~46절)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45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46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지난주에는 이 말씀을 “성도의 전도 원칙”이라고 설교했습니다.
지난주 설교를 마치면서 떠오른 생각은 이 말씀은 “성도의 전도 원칙”일 뿐 아니라,
기독교인이 지켜야 하는 “성도의 경제 원칙”이라는 겁니다.
경제 원칙, 많이 들어 본 말씀이지요?
경제학에서 말하는 경제 원칙이 있습니다. 무엇이지요?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이윤을 낸다!” 이것이 경제 원칙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 이렇게 살다가 예수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공짜로 주시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수 믿게 된 일을 표현하는 말 중에 “회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회심(回心)” 마음을 돌이켰다는 뜻입니다.
어디로 부터 마음을 돌이켰습니까?
예수 믿기 이전에 가지고 있던 모든 생각에서 돌아섰다는 뜻입니다.
예수 믿기 이전에 가졌던 세상의 경제 원칙에서도 회심했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지켰던 세상의 경제 원칙에서는 어떻게 돌아서야 합니까?
돌아서기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 온 경제 원칙이 어땠나를 알아야 합니다.
<세상 경제 원칙의 실상>
☞ 예수 믿기 전 나의 경제 원칙은 무엇이었는가?
지금까지 내가 쓴 돈이 얼마나 되는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많든 적든 돈을 소비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아마도 먹는데, 입는데, 그리고 내 집 마련, 가장 많은 돈을 썼을 겁니다. (의식주)
현대인에게 외식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외식비)
가족의 건강을 위한 비용이 있습니다. (의료비)
부모님을 위해 쓴 돈도 있습니다. (부양비)
품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품위 유지, 사교비)
오락비용이 있습니다. 고스톱도 돈 들어요! (오락비)
음주 흡연 비용도 있어요. (음주 흡연비)
자식들 키우는데 많은 돈이 들었습니다. (자녀 양육비, 교육비)
자녀 출가 비용으로 큰돈이 들어갑니다. (자녀 결혼 비용)
노후자금도 비축해야 합니다. (노후자금)
각종 보험료도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 실손 보험, 암 보험. (보험료)
세금도 많이 냅니다. 특히 직장 생활하면 유리 지갑이라고 하지요? (세금)
전기, 수도, 가스, 자동차 유지비용도 있네요! (제세 공과금)
교회를 섬기면서 낸 헌금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헌금, 종교비용)
불우이웃돕기 성금. (각종 성금)
이렇게 지출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이렇게 살아내기 위해서 ‘세상의 경제 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열심히 벌어야 합니다. 수익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경제 원칙이 필요합니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창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야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경제생활을 점검해봤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벌어서 쓴 돈을 살펴봤습니다.
우리 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 모두 이렇게 살아갑니다.
사람들의 이러한 경제 생활에서 가장 큰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자기만을 위해서 산다!”
나와 내 가족, 피붙이만을 위해 살기도 바쁘다!
“남을 위해서는 돈을 쓰지 못했다!”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그렇지요?
사람들은 자기자신만을 위하여 삽니다. 여기서 자기자신이란 가족이 포함된 의미입니다.
자기자신이 아니라 이타적으로 돈을 쓴 곳은 지극히 적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세금이 있습니다. 세금은 국가를 위한 돈입니다.
다음으로 성금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의 경우 헌금이 있습니다.
세금, 성금, 헌금 이 셋은 자기가 아닌 이웃을 위해, 이타적으로 쓴 돈입니다.
인생을 돌아보면 참으로 이기적입니다. 그렇지요?
사람들이 이렇게 이기적으로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이웃을 사랑하라! 그것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그랬어요!
그 말씀 쉬운 것 같아도 정말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이웃 사랑’ 실천하면서 산 것 같았는데,
이웃이라고 해봐야 겨우 가족입니다.
그나마 부모, 자녀, 형제자매도 이기적으로 사랑했습니다.
사실, 배우자 사랑, 부모 사랑, 자녀 사랑!
이 정도만이라도, 정말 이타적으로 사랑하고 위한다면 대단한 겁니다!
세상의 경제 원칙에 따라 산다는 것은 결국, 이타적이 아니라 이기적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나, 나, 나, 나 하면서 살아왔어요!
세상의 경제 원칙은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주의가 적용됩니다.
이것이 세상의 경제 원칙의 실상입니다.
<크리스찬 돈 씀씀이>
우리가 세상의 경제 원칙에 따라 자기 중심으로 살았다는 것을 안다는 것!
이것만 알아도 의미가 큽니다! ~ 회개할 수가 있거든요!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 나는 이기적으로 살았습니다!” 고백하고 회개할 수 있어요!
회개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출발할까요?
우리가 받은 은혜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천국을 우리에게 공짜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천국은 어떤 가치가 있느냐? 오늘 본문이 알려줍니다.
예수님이 천국을 “밭에 감추인 보화” 그리고 “극히 값진 진주”로 비유하십니다.
이 보화와 진주는 어떠한 가치가 있느냐?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그 진주를 사느니라”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살 만한 보화, 진주!
여기서 생각할 것은 ‘소유를 다 팔아서 산다!’
지금 여러분의 소유를 다 팔아서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실제 자기 소유를 다 팔아서 사는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가치 있는 것이 드뭅니다.
천국이 이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는 천국!
그 천국은 감히 ‘가치를 매길 수 없다’ 이 뜻입니다.
독일정부는 ‘과르넬리’ 바이올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오디션을 열어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에게 1년씩 대여합니다.
오디션에서 입상하면 돈 한푼 안 내고 1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천국을 우리에게 공짜로 임대해주셨습니다.
독일 정부는 1년씩 주지만 하나님은 영구임대로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첫째, 천국은 금액을 매길 수 없다.
둘째는 예수님이 천국을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산다”는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감히 금액으로 산정할 수 없는 천국을 공짜로 받았습니다.
공짜로 받은 천국의 기쁨, 이 기쁨을 나 혼자 누릴 것이냐?
그런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 “나나 제대로 믿고 구원받아 천국가면 되지!”
예수님이 “그러지 말아라!” 천국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사는 보화, 진주와 같다!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너의 소유를 다 팔아서 천국 기쁨을 나누어라!”
“그렇게 한번 살아볼래?”
지금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크리스찬 경제 원칙>
우리가 매일매일 쓰는 돈의 의미를 이렇게 뒤집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천국 복음을 이웃에 전파하려면 가장 먼저 건강해야 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돈을 씁니다. 맞아요, 틀려요? ~ 맞아요!
똑같이 스테이크를 먹어도 우리는 “천국 복음 전파를 위해” 먹습니다.
품위를 유지하고, 사교를 하는 것도 “천국 복음 전파를 위해”
자녀를 키워도 “이 녀석을 장차 복음 전도자로 키워야지!”
자동차를 뽑아도 “전도하기에 알맞은 차”로 뽑아요!
옷을 입어도 전도할 때 적합한 옷을 사 입어요!
예수 믿기 이전에는 돈을 쓸 때 마다, “나, 나, 나 하면서 썼습니다.”
“지 떡 지가 먹고 내 떡 내가 먹는데 누가 상관해?” 하면서 먹었습니다.
예수 믿었습니다. 회심했습니다.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먹고 입고 자는 것 모두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각종 보험에 드는 것도 주님의 거룩을 위하여~
전도 대상으로 기도한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 입에서 “나에게 왜 이렇게 잘 해 줘?”
이 말이 나올때까지!
마트에 가서 물건을 하나 사도,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한 걸음을 옮겨도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것이 “성도의 경제 원칙” “크리스찬 돈 씀씀이”
이렇게 마음을 뒤집으면, 내가 쓰는 돈이 이기적인 태도에서 이타적인 태도로!
확 바뀌게 됩니다.
“목사님, 그게 그거 아닌가요?”
“어때요? 여러분 생각은요?”
우리가 돈을 그렇게 쓸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밭에 감추인 보화” “극히 값진 진주”를 주시는 분입니다.
지금부터 우리 그렇게 돈을 써 보기로 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