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벨 정회원인 경기도 송탄에 사는 '알콩다미'님이 자신의 집근처를 옆구리쪽에 피를 흘리며 떠돌던 믹스견 아이에 대한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이 아이를 지난 4월 23일에 구조한 후 나름대로 본인의 지인과 주변에 있는 분들에게 입양을 보내보려고 최선을 다해 애쓰셨는데 역부족이라며 지금 임시로 돌봐주는 분이 이번 주까지밖에 못돌봐주고 어딜 가게 되서 마음이 급해 팅커벨에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이 아이를 포획한 후 근처 동물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하니 아이는 남아이고, 체중은 6kg이라고 합니다. 검진결과 심장사상충 2기라고 합니다.
성격은 무척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고 말을 잘 알아듣는다고 합니다. 이름은 임시로 '행복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기존에 팅커벨 입양센터에 있다 입양간 유아나 사랑이 정도되는 사이즈 아이로 보입니다.
이 아이의 구조 요청을 하며 심장사상충이 걸린 아이인만큼 본인이 구조요청 분담금으로 100만원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입양갈 때까지 최대한 입양처를 함께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 구조요청자 책임분담사항
. 구조요청분담금 : 100만원
. 입양갈 때까지 최대한 함께 입양처를 알아봄.
■ 구조 동의 정회원 책임분담 사항 :
. 구조동의 정회원 정족수는 50명 이상입니다.
. 동의분담금 1만원 +@
. 동의금 입금계좌 : SC은행 402-20-039646 사단법인 팅커벨 프로젝트 (동물병원비 전용 계좌)
. 구조동의금 입금이 완료되야 최종적으로 동의 마무리 됩니다.
. 구조동의금 입금 마감 : 2021년 5월 12일 (입금시 예금주-자신전화번호 뒷번호. 예. 황동열0000)
* 새해부터 구조요청시 진행하는 코드번호는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이며 동의하신 정회원님들의 기부금 영수증 발급 업무의 원활화를 위해서입니다.
* 이 아이가 무사히 심장사상충과 피부병을 완치하여 건강하게 가족의 품에 입양될 수 있도록 정회원님들의 동의를 요청드립니다.
행복이, 남아, 체중 6kg, 성격 온순함, 현재 심장사상충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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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구조요청자인 알콩다미님이 길게 보내신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알콩다미입니다
2021년 4월 23일 저녁 유기견 구조.
이름: 행복이 (앞으로 길 생활 다 잊고 행복하게 살라고 임보 엄마가 지어 주심)
행복이를 처음 봤을 때 갈비뼈가 다 드러날 정도로 바짝 마른개였습니다
그래도 그냥 시골에서 기르던 숫캐가 발정이 나서 집을 나왔지만
바로 집을 찾아 가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매일 산책길에 저희 강아지만 보면 어디선가 뛰어나와서 쫒아다녔습니다.
그러던중 한 며칠후에 보니 전날까지 멀쩡했던 행복이가 걷지를 못하더군요
보니 앞발을 딛지 못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다음날 제가 길냥이를 챙기는 빈집이 있는데 그곳에 숨어 있더라고요.
그런데 또 며칠 후엔 옆구리 어디선가 피를 흘리고 상처가 크게 나 있더군요.
그러더니 나중에 보니 반대편 옆구리도 상처가 크게 나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러다간 행복이가 맞아 죽거나 잡아 먹힐지 모르겠다 싶더군요.
(실제로 제가 그 아파트로 이사간 해에 검은 개가 저에 강아지 산책길에 3-4 개월
쫒아 다녔는데 주인이 있는 개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안보여서 찾아보고 수소문 해보니 동네 사람들이 잡아 먹었다네요)
그때부터 행복이의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 우리 집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동네에서
본것같다 하여 그 동네를 찾아가 수소문 해봤는데 그 동네에는 그런개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인터넷 앱 포인핸드도 검색해 봤는데 역시 없더군요
그래서 구조하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제가 직접 입양할 상황은 정말 못되어서
계획을 짰습니다.
1단계, 동네에서 약간 떨어진 집에 제가 그집주인 요청으로 매일 길냥이 사료를 주는데
그 집 할아버지가 개를 키우다 요즘은 안키웁니다
그래서 혹시 강아지 한마리 키워줄 수 있냐 하니 가능하다 하더군요.
그런데 그 집은 개를 키우기에는 환경이 너무 열악하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물어본 이유는 행복이가 입양 될 때까지 잠시 사람들의 학대에서
피난을 시키고자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종의 피난처)
2단계, 제가 진짜 행복이를 입양 시키고자 하는 분은 깐돌이를 키우던 분으로서
정말 강아지, 고양이등을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분이세요.
그분은 깐돌이를 16살 까지 키우다 지난 겨울 보냈는데 만나보니 펫로스를
너무 심하게 겪으시더라고요.
그런데 다시는 강아지를 안키우신다고 하더라고요. 가슴 아파서
이런 분에게 무작정 행복이를 안길수는 없어서 동정심 유발 작전을 피기로 했어요.
...중간 생략...
결국 구조한 날 밤에 그분집에 행복이가 들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분이 펫로스를 너무 깊이 앓으셔서 그런지 건강이 너무 악화되셨더라고요
몇달만에 본 제가 깜짝 놀랄만큼 너무 야위셨고 겉으로 보기에도 금방 쓰러질 것 같은
그런 몸이 되셨어요.
그분도 마음으론 행복이를 너무 예뻐하고 키우시고 싶으시지만
나이도 64세에 건강이 너무 악화된 상태라서 행복이를 계속 케어 할 수가 없으시다며
행복이에 행복을 위해 다른 입양처를 같이 알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서도 행복이를 받아주지를 않네요.
그 와중에 우리 행복이는 너무 훈련을 잘 받은 강아지더라고요.
산책매너 굿, 목욕 굿, 이빨딱기 굿, 배변패드에 똥오줌 굿, 너무 너무 예쁜짓만,
임보 엄마 말씀으론 행복이는 집안에서 키우던 강아지 같다 하시네요.
병원 검사 결과
몸무게 6k, 나이 5세정도, 중성화 x, 심장 사상충 2기정도 일꺼라네요.
다행히 발은 뼈가 부러진것은 아닌것같다 하시며 약을 지어 주셨어요.
그리고 항체검사는 안하고 1차 주사는 맞혔습니다
이런 행복이를 개인이 입양 보내기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네요.
만일 행복이를 그 누구도 받아 주지 않으면
1단계 할아버지네 집으로 보내야 하는데 사실 그 집은 보낼 수가 없는 집이예요.
그 할아버지가 지난해 까지 개를 키워서 파셨어요.
잠시 지낼 곳도 밭 한쪽에 나무로 대충 만들어 논 곳으로 주변에 나무도 많아서
여름이면 모기가 엄청날 것이고 도저히 그곳에는 못보냅니다.
물론 저한테 약속은 하셨어요.
안 잡아 먹고, 개장수에게 팔지 않겠다고요,
그러나 그곳은 절대 절대 안되요.
도리어 우리가 그런 곳에 있는 아이들을 구해 와야하는 팅커벨인데 ...
제발 우리 행복이를 그곳에 보내지 않게끔 꼭 좀 부탁드립니다 .
간곡히, 간곡히 ...
제가 한 구조 요청 꼭 좀 들어 주세요.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입금완료
동의 합니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