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는 뉴질랜드 신화에서 하와이 신화에 이르기까지 폴리네시아 전 지역의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신과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이에요
신화에 따르면 폴리네시아의 섬들을 수면 위로 건져오고, 태양의 운행을 느리게 해서 낮을 길게 만드는 등 많은 위업을 세운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하네요!
마우이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이렇게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마우이가 하와이 섬을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신화를 이야기 해드릴게요
마우이는 4형제 중 막내였는데 마우이의 형들은 카누를 타고 낚시하러 가는 것을 좋아해 항상 마우이를 남겨두고 낚시를 나가곤 했어요
형들이 낚시를 하고 돌아올 때마다 마우이는 다음 번에는 같이 갈 수 있냐고 물었지만 형들은 "넌 우리와 함께 가기엔 너무 어려! 그리고 네 몸집이 너무 작아서 미끼로 헷갈릴지도 몰라" 하고 마우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데요
그러던 어느날! 마우이의 끈질긴 부탁에 못 이겨 형들은 마우이를 데리고 낚시를 나가게 됐고 마우이는 큰 고기를 낚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면서 자신이 가진 마법의 낚싯바늘, Manaiakalani를 꺼내어 특별한 미끼를 꿰었는데 그 미끼는 마우이의 어머니인 여신 '히나'의 애완새였던 알라에(alae)였다고 해요
마우이가 형들에게 가장 큰 고기를 낚을 거라면서 낚싯바늘을 바다로 던졌을 때! 갑자기 엄청난 힘이 느껴지면서 낚싯바늘이 당겨지기 시작했어요
마우이는 낚싯바늘을 당기는 물고기의 힘이 엄청났기 때문에 형들에게 뒤를 돌아보지말고 바늘을 힘껏 당기라고 지시했어요 형들은 마우이의 말을 듣고 있는 힘껏 줄을 당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마우이와 형들이 힘껏 당겨 꺼낸 것은 거대한 물고기가 아니라 바로 8개의 하와이 섬 이었다는 것이 바로 마우이와 관련된 하와이 탄생 신화랍니다.
다른 버전에서는 낚싯바늘을 당기고 있을 때 갑자기 아름다운 여신이 나타나 마우이의 형들 중 하나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고 여신이 있는 쪽을 쳐다보게 되어 본래는 하나의 섬으로 끌어당겨지고 있었던 하와이가 8개로 흩어지게 되었다고 해요. 여신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하와이는 하나의 대륙이었을 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