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2일 ·
이낙연 전 총리가 탈당 선언을 했다. 민주당에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이 사라졌다고 후목불가조(朽木不可雕)를 얘기하면서, 민주당의 정치가 대한민국을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자신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인 양 민주당에 대해서 말한다. 호남 4선, 국무총리, 당 대표,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까지, 24년 동안 누구보다도 민주당의 중심에서 안위를 지키셨던 분이다. 그런 분께서 친정을 나설 때 침을 뱉어서야 되겠는가?
이낙연 전 총리는 탈당 선언을 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당외 인사들과 접촉해왔다. 그중에는 친정을 헐뜯고 있는 민주당 출신 분들도 있고, 국민의힘 출신 분들도 있다.
언제부터 제3지대와 다당제에 관심이 있으셨나?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 허용 결정을 내린 결정권자가 누구였는지 상기해보시라. 정치적 생명을 이어가기 급급한 야합에는 어떠한 비전도 없다.
정치를 구두 바닥에 붙이고 다니시려고 하는가.
의리 있는 사람이 되시라. 노무현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일평생 고초를 겪으시면서도 늘 선당후사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 대선은 모두가 합심하여 단일대오로 검찰독재를 막아내야 하는 중요한 선거였다. 이낙연 당신은 그러지 않았다. 민주당의 위기에 당을 내버렸다. 그래 놓고 포용과 통합을 얘기하다니. 김대중 정신을 말하는 건 양두구육 아닌가?
민주당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재명과 함께 간다. 더욱 단결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기본이 안 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막을 거다.
비정상의 정치를 정상화한다.
국민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