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묘(妙)의 문자는 달이고 해이며,
별이고 거울이며, 옷이고 식(食)이며,
꽃이고 대지(大地)이며 대해(大海)이니라.
일체(一切)의 공덕(功德)을 합쳐서 묘(妙)의 문자(文字)가 되며
또는 여의보주(如意寶珠)의 옥(玉)이니라.」
『묘신니부인답서(妙心尼夫人答書) ・ 신편어서 1120쪽』
우리들이 밤낮으로 배알하는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의 본존님에는 모든 공덕, 공능(功能), 역용(力用)이 있어 여의보주와 같이 기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간단한 글월이지만 이 원리를 굳게 확신하고 타성과 난관에 도전해가야 할 것입니다.
해, 달, 별은 우주의 모든 힘의 대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이 없으면 지상의 생물들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열과 빛 등 여러 가지 은혜에 힘입어 우리의 생활과 생존이 성립되고 있는 것입니다.
대지와 대해의 덕(德), 의식(衣食)의 덕, 모습을 비추는 거울의 덕, 아름다운 꽃의 덕, 모든 것의 덕이 남김없이 담겨진 범부의 생각을 초월한 실체(實體)인 본존님의 힘을 우리들은 더욱 겸허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만물의 근본인 남묘호렌게쿄의 묘법에서 모든 것이 태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바다, 산, 별, 땅도 이 모든 것이 묘법에서 나왔습니다. 묘법에는 우주의 근본적인 힘이 강력하게 맥동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흐름에 자신의 생명이 명합(冥合)할 때 청정하고 환희에 찬 힘이 각자의 생명에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여의보주란 하나의 구슬에서 보배를 원하는 대로 무수히 나올 수 있는 구슬인데 본존님이 그런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은 우주 만물의 구극(究極)의 실체이며 모든 것이 갖고 있는 덕용(德用)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체의 기원을 이룰 수 있는 여의보주를 우리의 신심 실천 입장에서 생각하면 ‘뜻대로(여의)’라고 하지만 그 ‘뜻(意)’이 얼마나 강한가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굳은 ‘뜻’을 갖고 창제를 실천하며 열심히 교학을 배우는지 깊이깊이 반성하며 자발능동적인 신심수행으로 대한민국의 올바른 광선유포와 인간변혁의 대도를 똑바로 전진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