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터널을 지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린다. 나는 하루아침에 남편을 여의고 빚더미에 앉는 절망의 늪에 빠졌었다. 불신 가정에서 태어난 나는 주변 지인의 권유로 남편과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했다. 성령 체험 후 남편은 술을 끊게 됐고 남선교회 보호실에서 봉사하며 믿음 또한 더욱 견고해졌다.
신앙생활을 이어오며 하루하루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던 2005년 10월 뜻하지 않은 고난이 찾아왔다. 장로 장립을 앞둔 남편이 아침에 심정지로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이다. 평소 건강했던 터라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당시 남편은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했는데 공장과 부지를 새로 매입하며 사업이 날로 번창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편의 비보를 듣고 장례식장을 찾은 이들 중 사업장을 빼앗으려는 사람들이 난동을 부렸고 경찰이 2번이나 출동했다.
사람에 대한 신뢰와 살아갈 힘을 잃으며 절망과 좌절이 한순간에 찾아왔다. 장례를 마치고 나는 남편이 운영하던 사업장을 찾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며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마음에 사업을 이어가라는 감동을 주셨다. 사업을 해본 적이 없던 나는 자신이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뿐이었다. 기도가 깊어질수록 마음에 위로와 담대함이 가득 채워졌다.
나는 하나님이 운영해 주실 것을 믿고 말씀에 순종해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내게 신뢰가 없다는 이유로 거래를 거절해 사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남편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진 빚도 갚아야 했다.
눈에 보이는 것 없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했다.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면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 거래처로부터 신뢰를 얻었고 5년 만에 회사가 안정을 찾았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빚으로 어려울 때 거주하던 집이 갑자기 뉴타운 지구로 선정되면서 집값이 올라 빚을 해결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많은 회사가 문을 닫을 때 하나님께서는 매출을 더욱 늘려주셨고 번창하게 해주셨다. 이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할렐루야!
힘들 때마다 찬송가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를 부르며 값없이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새 힘을 얻는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신앙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전도새가족팀에서 봉사한 것이 크다. 새가족을 맞기 위해 늘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훈련이 내 삶에 불평을 없애고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갖게 했다. 문제가 다가올 때 이영훈 목사님 말씀처럼 하나님께 매달려 간절히 기도하며 말씀에 집중할 때 마음에 평안과 담대함이 생긴다.
혹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길 바란다. 남은 일생 중보기도자로서 많은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더욱 힘쓰고 구제와 선교에도 앞장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