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라이프 선정 2018 해운대 7대뉴스
올 한해 국내외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인 해운대구 역시 2018년 올해에 크고 작은 뉴스들이 많았다. <해운대라이프>에서는 그 중 지금도 기억할만한 뉴스들을 골라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 옛 해운대역사 공원으로
옛 해운대 역사와 정거장 일대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계획 중인 초고층 주거시설 건설을 막아 이 지역을 공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큰 힘을 얻고 있다. 2013년 허남식 전 시장 때 맺은 협약을 근거로 철도시설공단이 해당 지역을 상업개발하려는 것에 대해, 올해 내내 부산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무분별한 개발을 저지하여 부산의 관광 명소인 해운대 해수욕장의 관문에 아름다운 공원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6.13 지방선거 및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올해 6월 13일 치러진 지방선거로 해운대구청장에 홍순헌 후보가 당선되고, 시의원에 해운대1 이주환, 해운대2 김광모, 해운대3 김삼수, 해운대4 남언욱 후보가, 구의원에는 이명원 후보를 비롯한 18명이 당선되었다. 특히 이날 치러진 해운대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윤준호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 동래~해운대 BRT 완전 개통
올해 1월 23일부터 동래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 운촌삼거리까지 8.7㎞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시행됐다. 시는 앞서 지난 2016년 12월 원동나들목에서 올림픽교차로까지 3.7㎞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 이후 안락~원동나들목, 올림픽교차로~운촌삼거리, 내성~동래 구간을 단계적으로 개통했다. 그러나 신임 오거돈 부산시장은 나머지 구간에 대한 BRT 공사 재개 여부를 공론화 위원회에 부쳤고 공론화위원회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공사 재개에 의견을 모음으로써 공사가 재개되었다.
● 제2센텀시티(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그린벨트 해제 무산
제2센텀시티 조성의 첫 관문인 그린벨트 해제가 12월 13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재심의 결정이 남에 따라 연내 그린벨트 해제를 기대했던 부산시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또한 2022년 12월 부지조성 준공 목표도 달성이 어렵게 됐다. 제2센텀시티는 해운대구 반여동 일원의 부지 208만㎡에 1조5,300여억 원을 들여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로봇·센서 등 융합부품소재, 관광마이스(MICE)산업, 정보통신기술산업 등을 유치하여 부산 미래성장동력의 중심 역할을 하는 최첨단 산업단지로조성하는 사업이다.
● 반송2동, 2018년도 ‘도시재생뉴딜사업’선정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해운대구 반송2동 등 부산지역의 7곳이 선정됐다. 반송2동의 도시재생사업은 정책이주지 골목 특성을 활용한‘ 세대공감 골목문화마을’ 조성을 통해 주거와 경제 재생 및 공동체 활성화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 사업에 선정됐다. 총 180억 원 예산을 들여 반송2동 62-139번지 일원 4만 5천평 가량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향후 4년간 진행되며, 임대주택과 골목 상가, 골목문화 놀이터, 골목문화 아지트 등을 조성한다.
● 데니스 오펜하임의 설치미술 '꽃의 내부' 철거
해운대구청이 작년 12월에 해운대해수욕장에 있던 세계적 설치미술의 거장인 데니스 오펜하임의 유작 ‘꽃의 내부’를 철거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이 작품은 2011년 해운대구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에 의뢰해 국제 공모를 거쳐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한 것으로 구청은 유족에게 통보하지도 않고 철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구는 오펜하임의 유족에게 사과한 후 APEC 나루공원에‘ 꽃의 내부’를 재설치하기로 합의했으나, 11월 달맞이길 주변 상인과 주민이 이 작품을 달맞이길에 재설치를 요청한 상태다.
● 중동 옛 과선교 철거 후 도로 개통
2017년 11월부터 철거공사가 진행된 해운대구 중동 옛 과선교 구간이 철거와 도로포장 공사를 마치고 개통됐다. 공사로 동해남부선 철로 위를 연결하던 과선교의 왕복 4개 차로와 지상 왕복 2개 차로는 지상 왕복 6차로로 탈바꿈했다. 1996년 해운대신도시 조성 당시 개통된 과선교가 철거됨으로써 해운대신도시와 해운대 해변로가 일직선으로 이어져 해운대 신도시와 해운대해변, 중동 지역이 상호연결되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해운대 관광특구 리버 크루즈 사업 선정,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해운대 주요지역 재건축 및 재개발, 해운대로 초고층아파트 단지 조성 등 많은 뉴스들이 있었지만 지면 관계상 더 싣지 못함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
해운대는 지금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하지만 엘시티 사태에서 보듯 해운대의 귀중한 관광자원을 부정부패로 오염시키는가 하면, 고층건물이 도시를 메우는데도 불구하고 교통문제를 방치함으로써 거주환경을 급격하게 훼손시키고 있다. 지역문제에 대한 해운대 주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가 아닌가한다. <해운대라이프>는 내년에는 좀 더 취재역량을 키워 해운대 지역의 갖가지 현안들을 취재해 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질타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