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이 극심한 여름철엔 ‘백내장’ 주의보
입력 2020.07.29 14:18:24 / 보건뉴스
더운 여름엔 레저나 여행 등 야외 활동량이 늘어남에 따라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진다. 강한 자외선 노출은 우리 몸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이다. 특히 외부에 바로 노출된 눈은 파장이 긴 자외선이 직접적으로 침투하기 때문에 지속해서 자외선 노출 시 백내장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불투명해져서 시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 기능처럼 눈에 빛을 모아 망막에 상을 맺히게 하며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차단하게 되고 초점을 맞출 수 없어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물체가 흐리게 보인다.
흔히 백내장의 주요 요인은 노화로 알려져 있지만 강한 자외선 노출이나 흡연과 음주, 전자기기에서 발생한 블루라이트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도 발병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의 경우 합병증으로 백내장을 앓을 수도 있다.
백내장은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 몇 년에 걸쳐서 발생하는 질병이며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수정체의 불투명이 심해질수록 시력이 저하되고 빛이 퍼져 보이는 눈부심 증상이 나타난다.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할 수 있다. 드물지만 사물의 색깔이 왜곡돼 보이거나 눈에 안압이 증가하면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백내장 초기엔 복용하는 약이나 안약을 사용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시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나 안압이 상승하는 녹내장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을 때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은 불투명한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술 부위의 회복은 약 6주 정도 소요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남기태 교수는 “백내장 발생 초기엔 수정체의 굴절력이 올라가 빛의 초점을 다시 맞추면서 근시가 교정돼 일시적으로 시력이 좋아지는 ‘제2의 시력 현상’이 나타난다”며 “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수정체 혼탁이 심해지면서 시력은 급격하게 감퇴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bokuennews.com/news/article.html?no=193049

사람의 눈 속에는 안경알처럼 투명한 수정체가 들어 있고, 이 수정체는 사물을 보는 데 있어 초점을 맞추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투명한 수정체가 나이가 들거나, 눈 속에 염증이 생기거나, 외상을 당하면 사물이 안개가 낀 것과 같이 흐려 보이는데 이를 백내장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이 되면 전체 인구의 70%가, 70세 이상이 되면 90%가 백내장 증세를 경험한다. 백내장의 원인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노인성 백내장, 산모가 임신 초기에 풍진을 앓았거나 또는 유전적인 소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선천성 백내장이 있다.


다른 원인으로는 외상이나 당뇨병, 포도막염, 피부질환, 자외선 과다 노출, 부신피질 호르몬과 같은 약물의 과용, 비타민 E 결핍증, 과음이나 지나친 흡연 등을 들 수 있다.
백내장 환자 중에는 과거에 돋보기를 써야 글씨가 보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돋보기 없이도 잔글씨가 잘 보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백내장이 진행되면서 굴절률이 증가되고 이에 따라 근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백내장이 진행되면 혼탁이 심해져 전혀 보이지 않게 된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시력저하가 나타나며 낮에는 눈부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의 정도에 따라 밝은 낮보다는 어두운 곳이나 밤에 잘 보인다고도 하며, 가끔은 한눈을 가려도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