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고딩동창 (한마리 하마)가 전화가 왔다
120kg가 목소리는 여전히 내시 같다
우째 지내노? 목소리보니 쏴라있네?
죽은줄 알았냐? 대충 살고있다 사업 잘되나?
접을라 한다
새끼~ 그소리는 5년전부터 하고 있네
ㅋㅋ 그렇나? 잘지내고 조만간 한번보자!!
그래 돈많이 벌어라!!
그렇게 전화는 끝났다
몇년전 정말 모든거 실패하고 좌절에 빠져서
죽고 싶었을때 방콕 때리다가 애들이 불러서
모임에 나갔었다
소맥 몇잔 말아 마시고 취해서
나도 모르게 이 말이 튀어나왔다
나 같은건 죽어야 한다 살아서 뭐하겠노?
현대미술관 뒤 낙동강에 빠져죽을란다!!
하마를 비롯해서 세늠이 펄쩍 뛰면서
무슨 소리하노? 니~ 절대 안된다 꿈도 꾸지마라!!
순간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더라
그래도 동창들 뿐이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늠들이 그러더라
니가 왜 낙동강에서 빠져죽노? 거긴 부산시민들
상수원이다 절대 안된다 너거 동네서 죽어라!!
마창대교 좋은데 있다아이가?
야~ 이것들이 인간이가? 싶은데
한늠이 가슴에 못을 박더라
니~ 그래 말해놓고 혹시 안 죽는건 아니제?
죽으면 꼭 연락해라!!
지난 가을 다대포 해수욕장의 일몰
첫댓글 다대포 일몰이 참멋지네요
죽으면 꼭 연락하라는 친구
죽으면 연락을 할수 없기에 죽지말라는
말씀이겠지요
심심하던 차에 한늠가면 깜놀!!도 하고
나를 돌아보면서 내처지 안심도 하고
그러겠죠뭐^^
친구들의 별명은 거의
비슷한거 같아요
하마 내시 짹짹이 깜상
짱구 친구들별명을 잘지어
작명가로. 통햇죠
저는 오랜기간동안 짤짤이와 코만큰애였어요
짤짤이는 중1때 급우들끼리 했는데
어쩌다보니 아도 찍은적이 있었거든요
그후로^^
어떤 부인이 남편이 죽어서
동사무소에 남편 사망 신고 하러 갔습니다.
부인 : 저 사망 신고 하러 왔는데요.
직원 : 본인 이신가요?
부인 : 어머, 본인이 직접 와야 하나요?
직원 : 사망하신 분 위임장 있으면 대리도 가능합니다.
부인 : ..........
갑자기 이 얘기가 생각 났어요.
왜 생각이 났는지는 묻지 마세요..
저는 알고보면 안 물어보는 척하면서
오만거 떼만거 별 얄딱꾸진거
꼬치꼬치 캐내어 온동네 소문 다 냅니다
라고 말하는 남자 옆집에 살았어요^^
그럴수록 더 꿋꿋하게
동거할매와 오손도손 아기자기 살아야
원수를 갚는거얘요 ㅋㅋ
지금처럼요
괜찮아요
저도 과거에 저거보다 더심한 말로
바보 많이 만든 사악한 인간이거등요
그밥에 그나물이예요
그래서 끼리끼리 논다 아임니까?^^
한 마리 하마인데 목소리는 내시?
ㅎㅎ 빵! 터졌습니다.
몸님이 갑자기 많이 편찮으셨던 그해에
동창 친구분들 여러 분이 병문안 오신 글과 사진 기억합니다.
이 글이야 잼나라고 MSG 얹으신 거고, 몸님의 인맥은 소수정예로 탄탄한 기라, 다 알고 있습니더~~^^
마산 창원 촌것들말고 부산가면 제법 명함빨 받는것들도 있지만 그때 아프고 난 이후로 저는 단절하고 살다시피합니다 인쟈는 전화도 서로 안주고받습니다 도꼬다이 인생입니다 ㅋㅋ
몸부림 님!
주그면 나한테도 꼭 연락하슈. 조문가게.....
그럽시다 죽으면 전화할테니 기다리슈^^
저도
죽으면 핸폰을 어떻게 써야 할지?
그것이 걱정입니다.
걱정마세요
순장할때 부인보고 가지고 오시라 하면 됩니다
어떤 남자 자기 부인에게 순장을 명하노라고 했다가 당장 댄장발릴뻔 했다는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ㅋㅋ
며칠 전에 다대포에 다녀 왔습니다.
다대포 해수욕장 부근 공원에 토끼풀 꽃이 어찌나 많이 피어 있던지 풀꽃 반지 풀꽃 시계등등 만들어 보며 동심으로 되돌아가 보는 귀한 시간을 즐겨보기도 했습니다. ^^~
부산 놀러오면 주로 해운대 광안리 가지 다대포는 잘 안가시는데 가셨군요
일몰이 유명한 곳인데 보셨음 좋을뻔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