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구조 안에서 필연적으로 살아가는 인간들... 유투브 알고리즘은 이런 세상에서 재밌게 놀다가라는 헤드라인을 보여주며 말을 전하고 있다. 죽을때가 되면 비로소 그제야 다 알게될거라고...
때로는 죽음 자체가 초대라는 말도 했던걸로 보인다. 다른 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근데 그걸 어떻게 믿나? 천국, 서방정토, 지옥, 아귀도 등이 비유가 많긴 하지만 사실은 신이 눈가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영혼을 수확한 뒤에 이를 잘개 부수어 필요한 부분만을 다시 채취한 뒤에 나머지 부분을 버리고 재이식하는 거라면?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요즘 컴퓨터 부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관심에 대한, 선호도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 상태조차도 신의 인도에 의한 비유와 상징이라면 그렇게 아귀가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영혼의식을 구성하는 신의 조각, 몸의 일부만을 추출해내어 다시 재이식하는 과정... 그렇기 때문에 전 전생의 기억을 잃는 것이고 새로운 생각회로를 받아들이기 위해 리셋하는 과정... 별도로 티벳 밀교의 경우 달라이 라마를 위해 특이 케이스로 의식의 기억을 일부 보존하는 형식으로 재이식 하는 것일테고... 이런 특이 케이스를 남겨둔 것도 죽음 이후를 상상하고 고민해보라는 신의 뜻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