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정말 모든 야구팬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성공입니다
류현진이 메이저에 도전한다 했을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포스팅비 예측할때부터 여기 기스게만 하더라도 50만불부터 1000만불까지~~ 다양한 예측이 있었고 과연 성공할 수 있는냐 성공이라고 말 할수 있는 기준은 얼마나 되는냐라는 부분도 상당히 의견이 갈렸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 야구팬들의 부정적 긍정적 예상을 모두 뛰어넘는 초대박 계약에 초대박 성적!!
개인적으로 류현진의 팬이지만 포스팅비용 500만 성적은 첫 해 선발로만 버텨보자라고 예측했던 제자신이 머쓱해 지더군요 ㅎ
그렇다면 우리가 류현진의 어떤 부분을 간과한 것일까요?
저는 구위 제구력 모든걸 다 떠나서 '적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류현진은 고교무대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직행을 합니다 그 첫 해에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괴물이라는 호칭을 얻게 됩니다
고교졸업후 바로 프로에서 괴물같은 성적을 찍은 선수들은 몇 명 있습니다 염종석 김진우... 그러나 데뷔 이 후 7년간 꾸준히 최고의 자리에 군림한 고졸루키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적응력이라는 말이 한 해 반짝이 아닌 '지속성'을 포함한 용어라고 생각한다면 류현진의 적응력은 역대 레전드 중에서도 탑급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한국고교야구와 한국프로야구 사이의 갭과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사이의 갭은
어디가 더 클까요??
저는 전자가 더 크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상위리그로 진출시 류현진의 적응력을 고려했다면 사실 시즌전에 상당히 긍정적 예상을 할 수도 있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네요 ㅎㅎ
물론 내년시즌에도 잘해야 마작가 2시즌이란 비아냥을 안듣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류현진 타입의 선수가 폭망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어쨌든 올시즌 한화야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류현진이 풀어줘서 올 한해도 야구를 사랑한 시즌이 되어서 행복합니다
첫댓글 구위는 모르겠지만 선발로서 경기 운영 능력이 참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놀란건 제구력이 생각보다 정말 좋은 투수라는 사실입니다.
잘했습니다 진심. 칭찬해주고 싶어요^^
제구력이 상대적인것이다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류현진에게는 통요되지 않더군요 메이저의 빡빡한 스트라이크존에서도 보더라인 피칭하는거 보고 혀를 내둘렀네요.
실력 이외에 큰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는 멘탈, 자신감, 어딜가나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적응력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고봅니다. 박찬호의 구위, 서재응의 컨트롤, 류현진의 멘탈을 합치면 사이영 수준일 것 같아요.
혼자 매덕스 글래빈 스몰츠 퓨전을 생각해본적이 잇는데 그게생각나네요^^
류현진의 올 성적은 메이저리그의 중하위권팀에서는 1선발급입니다. 만약 타팀으로 갔다면 자신도 모르게 약간의 자만심이 없지않아 생겼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커쇼와 그레인키라는 세계 최고의 좌-우완 투수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더큰 목표와 동기부여가 생겼기에 시즌끝날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던걸로 보여지네요^^
마인드(멘탈)와 제구력이죠
멘탈이라는게 참... 뭐라고 정의하기 어려운 말이잖아요
멘탈이 좋다는게 주눅들지 않는 배짱 침착함 여러가지인데... 류현진의 멘탈은 그동안의 레전드들과 뭐가 달랐을까요?
야잘잘~
한화에서 다져진 멘탈이죠 ㅋㅋ 는 농담이구요 ㅠ 저또한 적응력을 봅니다 사실 처음으로 mlb 라는 큰무대와 새로운나라 새로운 문화 새로운 언어에 적응하기란 진짜 힘들거든요... 이런무대에 빠른적응과 la 라는 한국적인도시도 한목? 했다고봅니다 사실
근데 진짜 류현진 94-5마일 뿌리는 경기에서는 상대팀에서 못치더군요.........구속을 쫌만 더 끌어올리면 분명 내년에 더 좋은 성적 올릴수 있을거 같습니다...물론 그게 쉽진 않겠지만...
류현진 뿐 아니라 원래 뭐 좌완이 93마일 이상 던지면 진짜 한 가운데 실투나 타자가 완전 노린 공인 아닌 이상 메이져 타자라해도 거의 못 치죠...사실 지금으로서 구속올리는거 보다 커터만 장착한다면 리교수처럼 충분히 나이가 먹어도 롱런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직구-첸접 조합이 분명 최고급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패턴이 파악되거나 원정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일때는 너무 난타 당하는게 아쉬운데 이럴때 커터나 투심같은 변형 패스트볼이 있으면 상당히 유용하죠...내년의 성적에 따라 최대 마크 벌리가 될지 리교수가 될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지 않을가 생각이 듭니다..
근데 본인은 투심이나 커터성을 장착 안하고 이대로 쭈욱 간다는데...ㅡㅡ; 스캠때 빡시게 한번 했으면 좋겠네요
커터보다는 지금 슬라이더 커브 제구를 더 완벽하게 하고 커터로 넘어가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구속은 안올려도 되니깐 제구좀 낮게...그리고 눈에 띄게 버리는 공이 너무 많으니 좀 줄였으면 하는거... 그리고 하나 더 바란다면 결정구로 쓸 변화구 하나정도 더 익히면 좋겠어요.
그리고 너무 스트존에서 노는데 좀 땅볼성 공도 좀 많이 던졌음 좋겠습니다...버리는공 말구요..
커브나 스플리터같은 브레이킹볼을 연구햇으면 합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가장 볼 수 없었던 첫번째 요소를 꼽자면 '슬라이더'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에서 아예 안던진것도 아니고, 심지어 류현진 최고의 구종을 홀로 홀연히 슬라이더를 꼽은 1명의 심판이 있다는 기사도 있지만, 슬라이더가 그렇게나 잘들어가고, 적제적소에 사용될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상상이 실제로 일어난듯한, 말은 쉬운 구종추가를 마치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 한듯한 느낌이었죠. 슬라이더 하나 없었어도 참 아찔한 시즌이었을거 같아요. 워낙 속도와 무브먼트가 또 특이해서 오프시즌엔 다른거보다 슬라이더 커브 클래식구종 연마만 충실히 해도 좋지 않을까 상상하게 되네요
한화 선수여서 그렇습니다
-오랜 서울의 한화팬입니다
la 에서 뛰어서,,,얼마든지 한국음식먹을 수있고 문화적응이 가장쉽죠,,,지명타자가 없는 리그이기도 하고요
엄격하고 폐쇄적인 자기관리 스타일의 선수라면 적응하는데 오래걸렸을 겁니다. 긍정적이고 여유있고 자신감 있는 사고방식 덕분에 첫해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2222
한화에서 쌓아올린 멘탈과 책임감.
한화에서의 세월이 그를 만들었고 여기로 이끌었다고 봅니다.
제구력이라고 봅니다. 이유를 떠나 정말 이 정도 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었는데
적어도 스스로 무너질 멘탈이 아니라 뭘해도 할꺼라고 생각햇습니다.. 근데 그 상상의 이상을 보여줫어요
전 그냥 실력이 그정도이기 때문이라 봅니다. 저는 한국리그의 경험이다 멘탈이다 책임감이다 이런말 안믿습니다. 그냥 류현진이 고교 졸업후 메이저리그 직행했어도 비슷한 성적 찍었을 겁니다. 그가 가진 구위와 구종 및 제구력을 가진 왼손 투수가 올시즌 성적 정도를 못내는게 더 이상하다고 봅니다.
공감합니다.
류현진이 처음부터 지금의 구종과 제구를 가졌던건 아니었죠. 주무기인 체인지업만해도 한화에서 선배들에게 하사받은겁니다.
저도 원래 그릇이 그정도 였다고 봐요.
멘탈에서 나오는 적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