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장암으로 소장을 일부 잘나냈고
독한 항암약을 먹으면서 쓸개가 말라서 쓸개줍이 나오지 않습니다.
잘 알다시피
소장이 하는 일은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소화를 돕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데,
내 소장은
그런 기능을 못하니 늘 배가 부글부글 꿇어서 뱃속에 가스가 차서 배가 아플때가 가끔 있습니다.
야채를 생으로 먹고 큰 일을 보면 먹은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먹지 못합니다.
에효
먹는다는 것이 뭔지~
소장암에 걸리기 전까지는 없어서 못먹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이 상추나 야채를 맛있게 쌈으로 먹는걸 보면 부러워서 침만 꿀꺽하고
마네요.
하지만 무엇이든 마음대로 먹을수 없는 지금의 삶도 행복합니다.
헬렌 켈리는
듣지도
보지도
말도 못 했지만,
내 인생에서 행복하지 않은 날은 하루도 없었다’ 라고 했는데 그분의 말처럼 지금 이상태로 충분히 행복합니다 ㅎㅎ
전에는 상추와 부추를 좋아해서 쌈으로 싸서 먹었는데...
날것으로 먹을수 있을때
냠냠 하세요.
그런다고
그 귀한 야채를 먹지 않을수도 없고해서
데처서 먹거나 국으로 끊여서 먹으면 소화가 잘 됩니다.
지금은
야채를 생으로 먹을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겠네요
ㅎㅎㅎㅎㅎ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을수 있는것이 누구에게는 소원을 이루는 일입니다.
첫댓글 고생이시네요
그래도 건강하셔서 이렇게 글도 올리면서 외부와 소통하고 계시니 감사한일이지요 건강잘지키세요
감사합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