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ECD, 2016년 영국 FDI 유치액은 전년대비 330억 파운드 증가 -
- 상장기업 및 외국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0), 영국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부정적 전망 감소 -
- 영국 정부, 2020년까지 법인세율 현행 19%에서 17%로 인하할 계획 -
□ 브렉시트 가결 이후 영국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ㅇ 영국 텔레그래프지(The Telegraph)는 OECD 통계를 인용, 브렉시트 가결 투표에도 지난해 영국으로 유치된 외국인 직접투자액(FDI)은 2537억 달러(1970억 파운드)로 2015년 대비 330억 파운드 증가했다고 밝힘.
- 해당 수치는 2005년 이래 가장 높은 FDI 유입액으로, 영국은 아일랜드,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를 제치고 유럽 내에서는 1위, OECD 35개국 내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함.
- 텔레그래프지(The Telegraph)는 영국으로의 FDI 유입 증가가 소수의 메가 딜에 의해 주도됐다는 분석도 함께 내놓으며,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영국 ARM홀딩스 인수 등을 그 예로 제시함.
영국 내 FDI 자산, 부채 현황
자료원: 텔레그래프지(원출처: ONS, 영국통계청)
ㅇ OECD 투자부문 수석통계학자인 마리아 보르가(Maria Borga)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으로의 FDI 유입 증가는“영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함.
- 이러한 FDI 증가 요인 중 하나는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분석되는데, 예를 들어 해외기업의 영국기업 인수합병 시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매입가격이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 직후에도 실제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돼 향후 영국 스털링이 회복돼 얻게 될 수입이 더 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
ㅇ 브렉시트 투표 가결 이후 발표된 주요 투자 사례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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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23.
| 국민투표로 영국의 EU 탈퇴 가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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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18.
|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영국 ARM 홀딩스 인수 발표(240억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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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25.
| 프랑스 베올리아(Veolia)그룹 7500만 파운드 투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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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27.
| 다국적제약회사 GSK, 영국 내 3개 제조거점에 2억7500만 파운드 투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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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29.
| 에퀴닉스(Equinix), 2600만 파운드 투자로 영국 데이터센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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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 일본 닛산자동차, 영국 썬더랜드 공장에서 2가지 새로운 2개 모델 생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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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7.
| 호주 에너지기술개발기업 Carnegie Wave Energy, 영국 콘웰주의 6000만 파운드 에너지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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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5.
| Google, 런던에 새로운 HQ 설립 발표(3000명 신규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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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 IBM, 영국 내 4개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 설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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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7.
| 인도 타타스틸 그룹, 향후 10년간 10억 파운드 투자 및 영국 포트 탤벗에 있는 4000명 고용 유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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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20.
| 아마존, 영국 내 5,000명 신규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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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24.
| 보잉(Boeing), 영국 셰필드에 첫 제조공장 설립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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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16.
| 일본 도요타자동차, 2억4000만 파운드 투자해 영국공장 업그레이드 |
2017.3.27.
| 카타르 총리, 향후 3~5년간 영국에 50억 파운드 투자의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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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텔레그래프지
□ 브렉시트 충격은 완화된 걸까?
ㅇ 딜로이트(Deloitte)가 FTSE100 및 250에 상장된 기업 및 영국 내 주요 외국기업의 130명 최고재무책임자(CF0)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1분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회사의 재무전망이 3개월 전보다 낙관적이 됐다고 응답한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율은 점점 증가 추세로 확인됨.
- 또한,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장기적으로 전반적인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될 거라 응답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비율도 2016년4분기 조사에서는 6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0%로 감소됨.
회사 재정의 낙관적 전망 비율
| 브렉시트의 장기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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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딜로이트(Deloitte)
ㅇ 비즈니스 위험요소
-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생각하는 영국 내 기업 운영 시 위험요소 중 1위는 브렉시트에 따른 영향, 2위는 영국 내 낮은 수요,3위는 금리인상 및 영국과 미국의 통화긴축 우려 순으로 나타남.
-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설문조사에 비해 상기 1~3위 요소별 위험도 점수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됨.
비즈니스 위험요소 점수(0점: 위험 없음, 100점: 가장 높은 위험)
자료원: 딜로이트(Deloitte)
□ 영국 투자진출 시 고려사항
ㅇ 기업 설립 절차
- 영국 정부 사이트(gov.uk)에 따르면, 영국의 기업 설립은 신고제로 영국 기업등록소(Companies House)에 설립 한 달 이내에‘OS IN01’양식을 작성해 등록비(20파운드)와 함께 동봉해 송부하면 처리에 24시간 정도 소요됨.
- 법인 설립 전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요소는 1) 법인명(기존 등록돼 있는 다른 법인명과 겹치지 않아야 함), 2) 영국 내 주소, 3)창업자(Director, 1인 이상) 정보, 4) 주주(Shareholder,1인 이상) 정보, 5) SIC 코드, 6) 회사 설립에 대한 주주 동의(Memorandum and articles of association), 7) 회사 운영에 관한 통제권을 가진 사람의 정보(예: 25% 이상의 주식 또는 의결권을 가진 사람),
· SIC(Standard Industrial Classification of Economic activities) 코드란 회사 업종을 설명하는 5자리 숫자
OS IN01 양식
| Memorandum and articles of association 양식(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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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영국 정부(gov.uk) 사이트 및 기업등록소(Companies House)
ㅇ 세금
- (법인세) 영국 정부는 2017/18 예산안 안에 법인세 인하 계획을 포함해 발표했는데, 해당 계획에 따라 20%였던 법인세율은 올해4월부터 19%로 낮아졌으며, 2020년까지 17%로 인하할 방침
- (간접세) 영국의 현행 부가가치세율(VAT)은 20%이며, 영국 국세청(HMRC)에 따르면 회사의 경우 매출액이 12개월 이내에8만5000파운드를 초과할 경우 VAT 부과 대상이 될 수 있음.
- (기타 세금공제 관련) 법인세 감면조건에 적격한 연구개발(R&D) 관련 회사의 경우 법인세를 100% 감면받을 수 있음.
ㅇ 비자
- (투자가) 18세 이상이면서 영국 내 200만 파운드 이상 투자할 경우 Tier1(Investor) 비자를 신청할 수 있음.
- (기업가) 16세 이상이면서 영국 내 회사를 설립·운영하기를 희망하고, 5만 파운드 이상 투자금을 가지고 있을 경우Tier1(Entrepreneur) 비자 신청 자격이 됨. 이 비자의 경우 언어(영어)에 대한 시험요건을 통과하거나 영어권에서 취득한 학위가 있어야 함.
- (창업희망 졸업생) 진정성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보증된 졸업생(영국 고등교육기관이서 인정하는 학위 소지자)의 경우 Tier1(Graduate Entrepreneur) 비자를 신청할 수 있음.
- (해외지사 대표자) 해외 모기업의 영국지사 또는 100% 자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해외회사(Overseas Company) 단독 대표(the sole representative)의 경우 ‘Representative of an Overseas Business’ 비자를 신청할 수 있음.
□ 시사점
ㅇ 외국인 직접투자는 일자리 창출, 성장 및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영국 정부는 2020년까지 법인세율을 17%까지 낮추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는 등 FDI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임. 즉, 영국과 EU가 향후 2년간 진행할 탈퇴 협상이 끝난 이후에도 법인세 인하 등을 통해 기업친화적 환경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임.
ㅇ 실제 딜로이트의 설문조사를 보면, 대기업 및 해외기업 CFO들의 브렉시트에 대한 부정적 견해는 감소하고 긍정적인 전망이 소폭이나마 증가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음.
ㅇ 영국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들은 브렉시트에 따른 기업 환경적 변동성에 주목하면서 영국 정부정책의 변화도 동시에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음. 또한 기업등록, 비자, 세금 등 절차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 등에 대한 사전적 조사도 병행해 해외시장 진출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도모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텔레그래프지(The Telegraph), OECD, 영국통계청(ONS), 딜로이트(Deloitte), 영국정부(gov.uk)사이트, 기업등록소(Companies House), 영국 국세청(HMRC)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