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레터에 관하여...
내가 이영화를 본게 고3때 였는데. 지금까지 8번 봤다.
극장에서 2번. TV로 그리고 비디오로 계속 봐왔다.
계속 연락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이영화는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다.
아침에 집을 나설때 쌀쌀한 겨울 냄새가나고 동내 슈퍼에 호빵찌는 기게가 나오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이영화가 생각난다. (난 팥들어있는 호빵을 좋아한다.)
와타나베 히로코, 후지이 이츠키
오겡끼 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
일본어를 몰라서 쓸줄은 모르지만 어제 밤에 물린 모기자국처럼 또렷하게 기억한다.
특별히 이쁜 집도 아니고 비싸보이는 소품을 쓴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런 그림같은 화면을 만든거지?
세상사람 같지 않은(물론 영화지만 -.-;) 등장인물들 너무 근사했다.
투명하지만 금방이라도 깨질것같은 너무 매력적인 히로코
엉뚱하고 황당하고 귀엽고 재미있는 남자 이츠키
장난끼 넘치고 상냥한 여자 이츠키
영화보고 음악이 너무 좋아서 OST를 그당시 흠모했던 여인에게 선물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깝다.)
영화 줄거리를 좀 소개하자면.
남자 이츠키가 죽고 2년이 흐른다. 이츠키의 여인이었던 히로코. 이츠키에 집에서
중학교때 졸업 엘범을 보다가 이츠키가 중학교때 살던 주소를 발견한다.
남자를 잊지 못하는 히로코는 그 주소로 편지를 쓰게되는데...
흠... 줄거리만으론 영화의 매력을 소개 못하겠다. 젠장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이쁜 히로코와 이츠키 역의 나카야마 미호
중학생 여자 이츠키역의 그 여자아이 (그 소녀의 이름은 모른다. 암튼 무지 이쁘다.)
나도 중학생때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다. 흠~~ 나도 표현하지 못하고 괜히
그여자애만 보면 쌩뚱맞게 굴곤했다.
영화에서는 도서카드에 좋아하는 여자의 이름을 쓰고 다니던데... 멋지다. *.*)b
나의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보고 싶은 멜로멜로영화] 목록 1순위인 영화가 이거다.
러브레터, 헤리가 셀리를 만났을때, 첨밀밀, 러브어페어, 클레식
러브레터는 별 5개. 장수돌침대 처럼 별이 5개!!(아는 사람은 안다 장수돌침대 CF)
아무튼... 쌀쌀한 날에 비디오나 DVD빌려보고 싶은 분들은 강력추천 합니다.
나도 한번 더 빌려봐야지.
=============================================================사족=============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각중이는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보고 싶은 액션영화,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보고 싶은 애로영화,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보고 싶은 코미디영화,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보고 싶은 공포영화,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보고 싶은 컬트영화,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보고 싶은 제목없는영화(-.-;;),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보고 싶은 몰래카메라 까지 장르별로 다양한 리스트를 장만.
어딘가에서 헛짓거리하고 있을 운명의 그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쿨럭! 좋은 하루되슝~~
카페 게시글
서울살사
겨울이면 봐줘야할 영화 [러브레터]
생각중
추천 0
조회 116
03.11.30 19:5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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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핫.. 각중!! 글 읽노라니..다시 러브레터를 보고프구낭..ㅎㅎ 그나저나..좋아하는 여자가 얼른 나타나야징..봐야할 영화는 쌓여가는것 같은데..ㅋㅋ
그려. 요즘에는 같이보고 싶은 연예인 누드집을 수집하고 있지. 필 쏘 굳!!
ㅎㅎ 내가 시디라이터기가 없는것이 한이군...내 하드에 러브레터 있눈뎅
러브레터보고 나두 생각이 많았다는....돈 많이 안들이고...저렇게 따뜻하고 좋은 영화를 만들수 있구나....하고...
나도 러브레터 o.s.t 어떤 남에게 선물했지. 아깝다... 러브레터, 첨밀밀, 클레식은 나도 댑따 좋아한다. 러브레터와 러브어페어는 보유하고있는 o.s.t 음반이고... 근디 너 내가 누굴까?
우와~ 각중이~ 예전 '문학소년 생각중'이라고 하더니.... 딱 그 분위기일세.... ^-^.... / 근데... 여자에 관심 없다더니... -_-;;; 리스트는 선수급일세~
나두.. 개봉되기전.. 누군가에게서 선물받은 비디오를 봤었단다.. 그때의 감동이란~ 벌써 또 그 계절이 돌아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