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CCTV에 찍힌 대리기사

[램프와빵]

오후2:00
옅은 두통과 갈증에 눈을 뜹니다.
시야엔 늘 익숙한 풍경들이 팔장을끼고서 주인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립니다. 겹겹이 근심과 걱정들이 쌓여있을 오래된 장롱, 출근한 아내가 걸어두고나간 실내복, 덕장의 황태마냥 널어진 건조대의 빨래들.
눕던 배게맡에 잠시 두손을 포개넣고 치열했던 간밤의
'시가전'을 떠올려봅니다.
진상,매너손,똥콜,가다림의지루함,기사들끼리의
무용담,함부로피워대던 담배연기,갈등과포기,복귀콜의환희
까지...매일매일이 전쟁이지만 '고지'는 아직 멀기만
합니다.
젖은스펀지보다 조금은 무거운 육신을끌고 들어온새벽, 행여 식솔들의 단잠에 방해될까봐
도둑양이처럼 살금살금,대충 허기진뱃속에 이것저것 집어넣습니다. 더불어 조용조용 따라 마시던 소주일병의 달콤쌉싸르함에 잠시 근심걱정은 사라집니다,조용히 초라한주안상을 물리고 현관문소리에 귀기울이다 잠들었을
사랑스런 가족들의 얼굴들을 확인한뒤 간밤에
수없이'포문'을 열었던 낡은지갑속의 배춧잎을
아내의 화장대서랍에 넣고서야 잠이듭니다.

아... 언제쯤 내인생의 이 지루하고 고단한 씬이
끝날까요.
정호승 시인의 술한잔 올립니다.
한잔하시고 출근하셔도 됩니다...

[참이슬 마시며]

조그만 힘내시고 애들키워놓고 귀농들합시다

[램프와빵]

고맙습니다
열심히 살겁니다

[작은악마3]

짠해집니다.저역시도 몇년전까지같은입장이였으니까요
그래도 식구들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옆을지켜주니그역시복입니다.
화이팅입니다진심입니다^^

[램프와빵]

오늘도 안전운전
두둑한 퇴근길 되시길빕니다

[샤갈]

힘 내세요~~터널끝이 있음을 믿고 있는한 그 끝은 올겁니다^^

[램프와빵]

고맙습니다
희망의끈을 놓지 않겠읍니다

[Code9]

하고픈말 ..작은악마3님이 다 하셨네요...화이팅2 입니다~

[램프와빵]

고맙습니다
두둑하게 퇴근하세요

[킨타쿤테]

저노래 저의 애창곡 입니다...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램프와빵]

^^

[재규어 77]

오늘 대박나세요

[램프와빵]

오늘많이벌어 재규어한대 예약하시길^^

[봄날은간다]

문장과 표현이 소싯적 문학소설 좀 읽으신 냄새가나네요.
글이 소담스럽게 읽히는 맛이 좋습니다

[램프와빵]

고맙습니다
두서없읍죠^^

[인천빈맘]

화이팅

[고봉맨]

수고많으셨습니다. 저 기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에덴동산이란 말이 님에게 우리에게 한 말이 아닌지 생각해 보면 안될까요? 황금이 일상위에 있어야 함은 시대의 문화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생에 진정한 맛을 뚫어볼줄 아는 부호가 님에 그 배추잎 넣는 그 모습보다 지가 행복하다고 가치롭다고 말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님이 진정한 행복을 쥐고 있지 않으신지 잘 생각해 보세요, 오늘 에덴동산은 님에것입니다.

[울트라하이에나]

힘내세요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고난의 시작인것 같습니다. 이럴줄알았으면 보다 더 젊었을때 유비무환으로 준비해둘것을 나이먹어서 하려니 힘이 배가 드는군요 우리 서로에게 용기를 주면서 하나 하나 극복해가면서 살수밖에요 ㅎㅎ

[뉴겐]

힘내세요^^

[그냥그대로]

지금은 또 어느 거리의 바람을 맞고 계신지요. 고단이 묻어나는 길들이지만... 그래도 한 겹 들어가면 옅은 행복이 있으시잖아요. ^ ^
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