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호반새가 엄청난 경계를 해서
사람때문인줄 알았는데
하필이면 같은 느티나무위를 보니
붉은배새매 둥지가 있네요.
왜 비가 올때만 먹이를 갖다주나 했더니
비가 올때는 붉은배새매가 활동을 안하니
경계할 필요없이 먹이를 공급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나운 호반새는 붉은배새매 유조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댑니다.
네마리 새끼 중 두마리가 공격딩헤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한마리는 제가 가기전 떨어져서
다른 나무 높은곳에 자리를 잡았고
한마리는 그냥두면 죽을 것 같아
먼저 떨어진 녀석 옆 나무에 올려줬습니다.
다행히도 어미가 와서 먹이를 잘 챙겨줍니다.
가끔씩 붉은배가 역공을 하기도 하지만
거의 90%는 호반새 승입니다.
결국...
날샷을 담으려 반차내고 갔는데
서로 경계하느라
오후 7시가 넘어서야 먹이를 주는 바람에
또 떡보정하다보니 유화가 돼버렸네요.ㅠㅠ
주말까지 둘중 하나만 이소하지 않고 기다려주면 좋겠습니다만
어떻게 될지...
오늘도 5천장을 넘게 담았지만
남는건 겨우 130장이네요.ㅠㅠ
첫댓글 이게 참 억세게 운이 좋은건지 재수가 없는건지 판단이 안 서네요...ㅎ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별루 찍을게 없습니다.ㅠㅠ
호반새도 붉은배새매도 싹 씻겨서 베이비크림발라놓은듯 아기처럼 뽀송뽀송 예쁩니다
al덕이라겠지만 타로셀로님 특유의 단정하고 깔끔하고 귀티나는 작품입니다~
어두워져서야 호반새가 먹이를 주기 시작해 날샷은 망했네요.ㅠㅠ
저택의 차이겠지 허술한 초가집에 사는 붉매는 취약점이 많고 호반새는 든든한 목조 아파트에서 사니 그럴밖에. ㅎㅎ
성조간 다툼도 안전한 둥지를 둔 호반새가 더 유리해 보이더라구요.
붉은배는 아가들 신경쓰느라 아무래도 활동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구요.ㅎㅎ
이웃을 잘만나야 되는데 하필 최악의 이웃을 만났군요
찍는 입장에서야 거할나위 없이 즐거울,,ㅎㅎ
다만 애기들이 피해 없어야..
살다 살다 이런 경우를 다보네요.ㅎㅎ
즐거워야 하는데 찍을게 없다는...ㅠㅠ
캬~~ 이런경우도 있군요 뭘찍어야될지 고민되시겠습니다 ㅎㅎㅎㅎ
어두운 숲속에서 워낙 고속으로 이뤄지는 다툼이라
찍을게 없어서 고민이 안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