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시간에 현관에 가만히 앉아있어 보니 창문사이로 바람이 불어서 어제보다 시원합니다.
더위에 시달리다가 시원하니 살만하고 지낼만 합니다.
시원한 것이 이렇게 좋은지 비가 온뒤에 알았습니다.
2~3 일 전에는 아주 더워서 긴팔을 입고 운전하는 동안 땀을 많이 흘렸는데 장시간 운전하면서 답답한 기분에 에어컨을 켰다가 때로는 창문을 열고 운전하기도 했는데
여기저기가 따겁고 근지럽습니다. 집에와서 살펴보니 여기저기 붉은 반점이 보입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장시간 운전하며 다니는 것은 몸에 부스럼을 만드는거 같습니다.
목욕하고 분을 발랐어도 따거운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도 더위가 사라지지 안해서 구이에 있는 원룸에서 자고 왔는데
희한하게도 어디서 온 산바람인지 몸을 시원하게 식혀줍니다.
구이는 저수지가 있어서 그런지 시내보다 바람이 약간씩 불고 덜 습합니다.
더위를 피하러 언덕위 모종으로 올라가 잠시 쉬고 있으니
자연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합니다.
"더우면 바람이 잘부는 나무그늘로 와라~"
" 네 몸을 건강하게 해주마"
그래선지 몸에 생긴 부스럼이 숨이 죽었습니다.
더울때는 마을을 감싼 산과 호수, 부는 바람이 약입니다.
내 몸은
시골에서 하룻밤 잔것 뿐인데 내 몸을 괴롭히던 종기의 아픔은 사라지고 부스럼은 올라온 곳이 고름 비슷하게 잡혔는데도 별로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여름철 종기는 시원한 바람이 약입니다.
더울수록 귀찮아도
바람 쐬러 밖으로 나가는 것이 최고의 보약입니다.
전주 집에 있을때는 걸어다니면 먼지가 콧속으로 들어와서 내 몸이 죽어가는 느낌인데
'완주 구이'에서 느끼는 공기는 먼지가 하나도 없어서 그런지 콧속이 개운합니다.
모처럼 기회가 닿아서 우연히 '완주 구이'에서 기분좋게 잠을 잔것은 숲이 있는 시골이 얼마나 건강에 좋은지 느끼게 합니다.
오늘까지
종기가 솟은지 3일째 인데 목욕하고 부스럼이 있는곳에 분을 바르고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으니 기분부터 좋아집니다.
시간이 흘러도 자연바람은 아니지만 선풍기가 만들어 주는 시원한 바람을 내 앞으로 보내주니 그 시원한 바람을 선물로 보냅니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와함께 '시원한 바람'을 함께 맛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건강히 지내시길 바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