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전 11시쯤
시골집을 출발하면서
남양주 다산역을 검색하니
네비양이 광주 호남고속도로를 안내하지 않고
목포 쪽 서해안고속도로를 안내를 해 주어
네비양이 가르쳐 주는 대로 목포 쪽으로 운행을 하였다.
영암을 지나면서
이왕이면 점심을
전남도청이 있는 남악에서 먹기로 하고
일 년에 서너 번 이용하는 옥천냉면집을 찾아갔다.
남악옥천냉면집에는
그동안 지인들과 다녔으며
혼자서 냉면 먹으러 가기는 처음이다.
혼자서
냉면 한 그릇(10,000원)만 먹기에는 서운하여
보쌈수육(15,000원)을 추가로 주문하여 먹었는데
초로의 할배 뱃속이 쪼그라들어서인지 음식을 남겼다.
어디로
나 홀로 다니면서
맛집에서 혼밥 할 때에는 억울할 때가 있다.
메뉴판에
2인분 이상 주문하라는 글귀를 보게 되면
먹고는 싶은데
혼자서 2인분 시키면 음식이 남을 것 같아
그냥 식당을 나오거나
아니면 1인분짜리 음식을 시켜 먹는게 다반사다.
음식 값으로 치면
그다지 비싼 음식이 아닐지라도
혼자서 2인분을 사 먹게 되면
포만감은 느끼지만 속이 더부룩할 때가 많다.
소식주의로 살다 보니
위장 속에 음식물을 꾸깃꾸깃 쑤셔 넣으면
뱃속이 울렁거려 걷기도 불편하고
방귀가 자주 나와 할배신사 체면을 구길 때가 있다.
그래서
맛집에 가면 기본 2인분짜리 음식은 잘 사 먹지 않는다.
여행을 다니면서
맛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음식 벗을 만들어
함께 식사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해 본다.
혼자 타고 다니는 차에
음식 벗님을 조수석에 앉혀 여행을 하다 보면
차량 바퀴도 밸런스가 맞아
쏠림 현상이 없어 승차감도 좋을 테고
옆자리에서 말을 걸어주면
몇 번 죽을 고비를 느꼈던 졸음운전도 하지 않을 테고
더군다나
맛집에 가서 맛난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음식물 씹는 횟수가 늘어나서 소화도 잘되어 건강 해 질 텐데
초파일 날
절간 3곳을 둘러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불자는 아니지만
부처님 앞에서 기도를 하면 음식 벗님이 나타날는지?
글 쓰기가 끝나면
조그만 절이라도 3곳을 찾아가 소원을 빌어 보아야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찮은 글에
공감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지껏 다녀 본 곳 중에
목포의 음식은 으뜸이라 여기며
고향 친구들이 시골집에 놀러오면
목포에 가서
갈치구이 조림과 쫄복탕을 대접한답니다.
보슬비에도 암수가 있었으면
숫보슬비라고 작명을 하였을텐데 ㅎㅎ
한때
사랑에 속고 돈에 울었던 시절에
나의 처지와 비슷한 노래를 들었는데
라훈아가 부른 "연정"이었습니다.
노랫말 중에
이슬비 보슬비라는 단어가 나오기에
그냥 보슬비라는 단어가 좋아
지금껏 닉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청춘도 아니고 위장이점점 무기력해져서 2인분 식사는 양이많고 소화불량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마음은 청춘일지라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청춘에 머무는 연식이다 보니
내마음 내 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는 세월이
마냥 슬프게 느껴지는 현실입니다.
2인분 음식을
누군가와 함께 드시는 분은
가벼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시겠지만
혼자서
2인분을 먹기에는
님의 말씀처럼
위가 약해져서
소화불량에 걸릴 확률이 높겠죠.
우리 사람들 이빨이 32개인데 앞니와 송곳니가 12개.
나머지는 어금니가 20개인데 많이 씹으라고 20개의 어금니를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보슬비 님 말씀대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씹다 보면
씹는 횟수가 늘어 소화에도 도움이 되지요.
보슬비 님의 마음을 나눌 그 님은 어디에 있을까요.
서울에 있나? 부산에 있나? 광주에 있나?
'마음에 평화 행복한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찾고자 하는 님이
서울에 있어도 좋고
부산에 있어도 좋고
광주에 있어도 좋습니다.
아마도
전국에 한 분은 있겠죠?ㅎㅎ
부처님 오신 날
평화의 말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 ! 아꿉다
5월이 지나야
시골집에 내러 갈 것 같습니다.
5월이 끝나면
봄도 완전히 지나가는 것이니
여름철이 다가오면
남악으로 모셔서
시원한 냉면 대접하겠습니다.
너무
아깝게 느끼지 마시옵길........
냉면 하나
보쌈 하나..
딱 2인분 맞지요.
늘 함께하는 것 만큼
찐사랑은 없는데
ㅎ
반복되다보믄
감사한 줄 모른다눈~~'
메뉴판에
냉면 2인분 + 보쌈
가격이 30,000원인데
혼자서 먹기 위해서는
냉면 1인분 + 보쌈을 시키다 보니
조금 억울한 것 같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욕심이 앞서다 보니
주제 파악 하지 못하고
25,000원짜리 식사를 하였습니다.
홀로 지낸 세월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겠다고 하겠지만
그동안 느낀 감정은
누구라도 곁에만 있어준다면.........
아쉬운 마음만 가득한체 세월을 보내고 있답니다.
반갑습니다.
잘계시는것 같네요.^^
님을 구하실때
참고사항 하나 알려드릴게요
우선 식사 코드가 맞아야 합니다
냉면먹자는데
나는 찬 것 못먹어 하면 어쩌실래요?
수육먹자는데
돼지고기 못먹어 하면요?
그러니 식사코드 맞는분 만나
알콩달콩 냉면도 드시고
수육도 드시고
회도 드시고
조수석에 앉혀 차균형도 맞추시고
마음에 쏙 드시는 여친 구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