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 아가씨
청해/세 연 화 야
길을 가다 문득 떠오르는 너
옆을 둘러보니 창문 넘어
곱게 피어있는 분홍 안스러움 꽃
수줍은 듯 고개 밀어
날 쳐다보다 데려가서
예쁜 병에 꽂아 달라 분홍 입술
봉긋이 봉긋 내미네
그냥갈까 말까 망설이며 멈춘 발
유독 그 향기를 좋아해 바람 잘 타고
빛내려 쬐는 양지에 자리한 널 닮은꽃
사랑스런 향기 바람결에 흩날리며
내 가슴으로 들어와 그리움 가득
너의 빈자리 채워주네
내가 널 그리워 하는 동안 이길을
무심히 지나칠수 없다는걸 알듯
시간이 가면 너도 지고 나도 지고
세월에 묻혀 지겠지.
첫댓글 꽃집의 아가씨는 얼굴도 예쁘다던데,,,
고운 편지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