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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table id=cafe_editor_main_table_color bgColor='#fcd6f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tr><td id=cafe_editor_main_table class=text><P><STRONG></STRONG> </P>
<P><STRONG> 정말 오래간만에 급작스럽게 영화를 한 편 보러갔다. </STRONG></P>
<P><STRONG>운 좋게도 그토록 보고팠던 영화 '괴물'이 막 시작되는 찰라였다. </STRONG></P>
<P><STRONG>분명히 컴퓨터 그래픽의 마술인데... 괴물의 영상보다도 실존의미가 너무 리얼리티 했기에 </STRONG></P>
<P><STRONG>섬뜩하게 집중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소시민의 애환에 공감하며 </STRONG></P>
<P><STRONG>목놓아 울어야 했다. 영화 속 '괴물'은 한강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기형적 형상이었는데, </STRONG></P>
<P><STRONG>서사구조 또한 기형적 장치가 탄탄히 받쳐주는 덕에 기형적인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데 </STRONG></P>
<P><STRONG>전혀 무리가 없었다.<BR> <BR> 고지식한 홀아버지가 운영하는 한강변의 매점에 더불어 사는 어눌한 강두(송강호)에게는 </STRONG></P>
<P><STRONG>엄마 없이 자란 여중생 딸 현서가 이 세상 전부였다. 대학 다니면서 민주화 운동이랍시고 </STRONG></P>
<P><STRONG>데모만 했던 현서삼촌은 조카의 수업 참관일에도 술 취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STRONG></P>
<P><STRONG> 현서고모는 전국체전의 금메달을 노리는 양궁선수이지만 늘 결정적인 순간의 실수로 </STRONG></P>
<P><STRONG>겨우 동메달을 목에 건다. <BR> 대낮의 괴물 출현으로 현서가 한강 속으로 잡혀 들어갔는데, 무능한(?) 가족들은</STRONG></P>
<P><STRONG>슬픔을 이기지 못해 영안실에서 싸움질하며 몸부림친다. </STRONG></P>
<P><STRONG> 이 현실적인 모습을 언론사에서 놓칠 새랴 빗발치게 카메라 세례를 퍼붓는다. </STRONG></P>
<P><STRONG>괴물에 의한 이상바이러스균의 침투를 우려해서 정부는 미국의 도움을 받아가며 </STRONG></P>
<P><STRONG>비상시국에 돌입하고, 국민은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을 하게 된다. </STRONG></P>
<P><STRONG>옆사람이 기침만 해도 바이러스 전염 걱정으로 슬금슬금 뒷걸음질치는 </STRONG></P>
<P><STRONG>사회적 불안감이 조성되기 시작한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받기 위해 </STRONG></P>
<P><STRONG>병원에서 밤을 새던 강두는 현서로부터 핸드폰 한 통을 받게되는데... </STRONG></P>
<P><STRONG>그가 딸이 살아있다고 아무리 외쳐도 의사나 경찰은 그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STRONG></P>
<P><STRONG>오히려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했다면서, 현서 걱정으로 마취제에도 깨어있는 강두의 머리에 </STRONG></P>
<P><STRONG>주사바늘을 꼿는다. 결국 무능한 가족은 자신들로부터 등돌린 사회로부터 탈출을 시도하여 </STRONG></P>
<P><STRONG>현서 구하기에 나서게 된다. 괴물이 출현했던 한강변 현장은 허술한 경비와 돈 몇 푼이면 </STRONG></P>
<P><STRONG>만사 오케이인 공무원 덕분에 길이 열리지만, 현서 할아버지는 괴물에게 희생당하고 </STRONG></P>
<P><STRONG>정부가 범죄자로 몰아 현상금까지 내건 강두와 고모, 삼촌은 뿔뿔이 흩어져서 </STRONG></P>
<P><STRONG>각자의 방식대로 현서 찾기에 혈안이 된다. <BR>영화는 이런 부조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그저 책임을 회피하기에 바쁜 정부의 작태, </STRONG></P>
<P><STRONG>존재하지도 않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남의 나라 일에 과감하게 간섭하는 미국의 모습, </STRONG></P>
<P><STRONG>피해 원인을 파헤치고 사건에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반미 감정이나 부추겨 데모하기 바쁜 </STRONG></P>
<P><STRONG>이 나라 청년들의 모습은 괴물이라는 재앙에 맞서는 우리 모습이 얼마나 한심한가를 </STRONG></P>
<P><STRONG>자조적으로 풍자한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사회의 현실을 처절하게 고발함에도 불구하고 </STRONG></P>
<P><STRONG>주인공들의 재치있는 유머와 괴물의 스릴있는 움직임이 균형을 이루어, 영화는 결코 무겁지 않다.<BR>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은 현서의 희생을 결말로 선택하여 '가족이기주의'에 대한 걱정까지 </STRONG></P>
<P><STRONG>말끔히 가시게 한다. 주인공의 직계가족은 반드시 살아남는다는 </STRONG><STRONG>헐리우드식 영화공식을 과감하게 깨고 </STRONG></P>
<P><STRONG>현서가 지켜낸 고아소년이 새로운 가족이 되는 것은 </STRONG><STRONG>강두의 눈물나는 부성애를 뛰어넘은 새로운 감동이다.<BR>마지막 씬... 괴물의 바이러스 없음이 입증되고 재앙이 마무리되는 것을 보도하는 티비를 꺼버리고, </STRONG></P>
<P><STRONG>맛있게 한 술 밥을 함께 먹는 강두와 고아소년의 모습에는 </STRONG></P>
<P><STRONG>기형적인 부조리한 사회를 어떻게든 살아낼 수밖에 없는 소시민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STRONG></P>
<P><STRONG></STRONG> </P>
<P><STRONG> 영화관에 불이 켜졌을 때... 나는 분노와 슬픔으로 탈진할 것만 같았지만 </STRONG></P>
<P><STRONG>괴물이라는 소재로 한국사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있는 이 영화의 미학에 </STRONG></P>
<P><STRONG>뜨거운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BR> <BR></STRONG></P></tr></td></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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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사회가 기형은 맞는거 같습니다. 개혁이란 말만들어도 현정부의 막가파식의 보복적인 살인개혁땜에 (개)자도 입에 올리는게 싫지만 구석구석 공직자들 대가리부터 뜯어 고칠게 많은나라 인거는 분명한데...이럴때 어느분이 계시면 고사성어로 이정부를 빗대어서 나무랄수 있겠는데 쪼금 아시버요.
진지하고 점쟎다고만 믿었던 천지간뉨~~~~~ 왜 일케 잼나신 거예욤.ㅋㅋㅋㅋㅋ
ㅎㅎㅎ 사람 잘못 보신거 가터요.제보고 진지하고 젊잖다고 하모 그거는 저를 욕하는겁니다.저 억수로 까붑니다.노는거 좋아하고 농담즐기고 ..별로 쓸모가 없는 아이지요.ㅋㅋㅋ
^^뉴에이지가 사람을 잘못 볼때도 있나봅니다.ㅎ~ 직접 만나뵈올 날을 고대하면서 천지간님 홧팅이예욤!!!
하하하하....천지간님... 시간 내셔서 조우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 만들어 주시지요...우리 지부장님이 억수로 뵙고싶은 모양입니다...물론, 저도 마찬가집죠....
삐꼼^**^ 에고 한편 보고왔네요 난 별시리 잼 없는것 같았는데 지부장님이 목놓아봐다고하니 쩜 할말없고 우짜던 뽀대나는 오후 잘보내세요 홧팅
에이지 영화 안보여주실려구 뻥 놓으신거였죠?ㅋㅋㅋ 딱 걸렸습니다!^^
진짜 점잖하고 진지한 세인애비도 괴물 좀 한번 볼려고 했더니,,, 에이지가 얘기 다해서 김 다 빠졌네,,^^*
개안어 ~개안어~^^* 거건 부산 괴물이고, 여긴 대전 괴물 이자노^^* 멍가 틀려도 틀리것제 ^^*
ㅋㅋㅋ 역쉬 점쟎고 진지한... 게다가 가슴 넓은 세인애비뉨이십니다.^0^
저도 가족이랑 가서 봤는데 괴물 문어발이 진짜멋있던데 그건 미국의 실력이더라구요 그 상황이 정부에는 아무것도 기대할것이 없는 딱 우리현실이던데 그러니 그 가족처럼 각자 알아서 똑똑하게 처신해야된다니까요.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영화예욤. 특히... 엄마 없이 자란 강두나 현서...의 현실이 기형적인 사회에 일조하게되지 않을까 우려되기까지 했던...ㅜ.ㅡ 불여우언냐는 안우셨나요...
울 지부장 진짜로 울었는거 아니가 난 웃다가 나왔구먼 감수성이 남다른 지부장이라면 그럴수 있기는 하겠다 봉준호 송강호 대박났지뭐
이렇게 감성이 풍부한 지 미처 몰랐습니다...@u@ 뜨거운 열정과 감성의 소유자 뉴에이지님, 언제나 역동적으로 부산지부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멋진 후기 읽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저도 엄청 기대하고 봤는데 뭐가 크면은 실망도 크다고 별 잼 없이 봤지만 큰 기대를 하지않고 보면 그런데로 한국영화로선 잘 만든 영화라 생각 하실겁니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퀄트수법! 일명 짜집기가 잘~된 또 한편의 영화였죠? 글고보니 에이지가 젤 늦게 봤나봅니다...@.@
저도 괴물 영화 보러 가야지 ㅎㅎ 같이 가실분 어디 안계신가요? ~~~
여기는 잠바
나타났다 오
바
.......경국언냐 영화보러 부산에 오나요
....
초대해주시면 한달음에 가야죠 ㅎㅎ
역쉬 지부장님의 영화후기 멋집니다^^ 꼭시간내서 함볼께요.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준석이 준형이가 정말 좋아라 할겁니다. 꼭꼭꼭 보여주세요 늑대와춤을님!^^
괴물 공짜루잘봣임더 영화평론가로 나서도 괸찬을듯 ////갑사합니다
^^; 멋쟁이 수리자문위원님은 이미 보셨을 법도 한데... 공감해주셔서 에이지야말로 감사합니다*^^*
현 시대상황이 괴물출현 아닙니까
,각자 처신을 잘하셔서 돌파구을 찾아야지요,방법이 없습니다 그때까지는....
그렇습니다. 괴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에 '괴물'의 상징성이 더욱 실감났던 게지요... 우리는 박사모 안에서 함께 돌파구를 찾고 있으니 다행스러워요~ 그지욤 파워풀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