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의 고민끝에 작가는 이 소설(?)을 게시하기로 맘먹 었다. 모든 등
장하는 인물은 실명이며, 하지만 실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 그저 한
번 보고 웃고 넘어가기 바란 다. 뭐 끝까지 불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참아라 인생이 다 그런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 나. 박임규 21세. 오늘도 어제와 다름없이 집에서 뒹굴
고 있다. 제길.. 술이나 마시러 나가야 겠다. 오랜만에 나갔더니 거리가
많이 바뀐거 같았다. 길을 가다보니 눈에 띄는 술집이 하나 있었다. '어
라 못보던 술집이네. 천호동에 이런곳도 있었나.' 확실히 지금 생각해보
면 특이한 술집이었음에 틀림없다. 어쨌든 오랜만에 걷다보니 다리가 벌
써 피곤했으므로, 일단 들어갔다. 그런데 주인으로 보이는 듯한 졸라 이
뿐여자가 나는 선택 된 사람이라는둥 마음이 착한사람만 여기에 들어올
수 있다 는 둥 게소리를 해대는 것이다. '$#@$ 잘못들어왔군...' 일단 술
이나 시켜야지 하면서 메뉴를 펼쳤더니 술이 2가지 밖에 없다. '이강주
랑 강병주? 이강주는 들어본거 같은데' "강병주하나 줘요" 뭔가 졸라 찜
찜한 기분이 들었으나 그냥 마셨다. 그리고 쓰러졌다. 조까튼 냄새에 눈
을 떠보니 이상한 호수 옆에 누워 있었다. "목이 마르군..." 호수물을 먹
으려는 순간 지독한 악취가 났다. 순간 뒤에서 "물을 마시면 안되요!!"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보니 그 술집 주인이었다. "당신 나한테 무슨짓
을 한거야 내가 왜 여기와있어" "설명은 나중에 하고 빨리 이곳을 빠져나
가요" 냄새가 졸라 심했으므로 나는 그냥 그여자와 그곳을 빠져 나왔다.
"아까 그곳은 지상현이란 마을이에요. 냄새가 심해서 사람 이 살지않
죠." "사람이 안산다고? 아이들을 얼핏 본거 같은데..."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천지아 들이죠. 그곳에서 빨리 빠 져나오지 않으면 냄새에중독되
어 그애들처럼 이마와 눈이 튀어나오게 돼죠. 그애들은 그곳에서 밖에 살
수 없어요." "물은 왜 못마시게 하지" "이곳의 물은 심하게 오염이 되어
있어요. 이곳에는 이지호 와 왕경호라는 두개의 호수가 있는데, 이지호
의 물을 마시 게 되면 오충열에 걸려 죽게돼죠. 왕경호의 물은 마실수는
있지만 냄새가 심해서 이곳사람들은 한정수를 마시죠." "나는 왜 이곳에
왔지?" "그건 차차 알게 됩니다. 일단 마을로 가시죠" 낯선곳에서 이여자
의 말을 듣지 않았다간 되질게 뻔한 상 황이었기에, 나는 일단 그여자를
따라가게 되었다. 마을로 오니 아이들이 지익구라는 공으로 죽빵을 치고
있 었다. 길을 가다 보니 소가 쌀을 먹는것이 보였다. "소한테 쌀을 먹이
다니..." "저건 강승우 죠. 예전엔 이진미를 먹였었는데 요즘엔 김선미
를 먹이고 있죠. 뿐만이 아닙니다. 저 소는 말도 할 수 있죠." 가까이 다
가갔더니, 아래위가 없다는둥 봉고차를 가져오라 는등 알수없는 말만을
되풀이 하였다. 한참을 가니 닭들이 사람을 무참히 공격하고 있는것을
발 견했다. "저 닭은 정오계 인데 워낙 힘이세고 성질이 난폭하여 건드릴
수가 없습니다." 조금 더 가보니 우물에서 사람들이 괴로워하는것이 보였
다 자세히 보니 이마가 튀어나온것이 천지아 같기도 했다. "저건 한유정
이라는 우물입니다. 저곳의 물을 마시면 배가 나오고 이마가 돌출하게 되
죠. 예전에는 깨끗한 우물이 었는데..." "무섭군요" 어느 골목을 들어서
자 남자놈들이 오토바이(?)를 하고 있 었다. "일종의 마약인데 최성근이
라는 나무뿌리를 갈아 만들죠. 중독되면 처음엔 발정이 나는 정도지만 결
국엔 모두들 저 렇게 되고 말죠. 무서운 약입니다." 그여자의 집으로 가
자 그여자는 모든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이곳은 하나의 섬이자 왕국입니
다. 예전에 세웅대왕께서 다스리시던때는 참 평화로왔는데... 양평군수
안승혁이 반 란을 일으켜 왕좌를 차지하고 나서는 매일 여자들을 잡아 가
고, 남자들은 모두 최우광이라는 탄광에서 부려먹고 있 죠. 뿐만이 아닙
니다. 아이들은 굶어죽어가는데 안승혁의 얼굴은 항상 기름지죠. 소문엔
버터에 밥을 말아먹는다는 소리도 들리더군요." "버터에 밥을?" 그것이
사실이라면 무서운놈이 틀림없다.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하죠? 나는 그저
할일없는 백수일뿐 인데..." "사실 그 탄광엔 숨겨진 보물들이 있습니
다. 물론 유지은 이나 손희옥 같은 보석들도 많이 매장되어 있지만 사실
왕이 찾는것은 이수정이라는 돌이죠." "이수정? 겨우 수정하나가지고 그
런단 말이요"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그돌을 가진자는 영원한 정력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당신이 할일은 그보다 먼저 그 돌 을 찾는 것이
죠. 하지만 그돌은 김치웅이라는 곰이 지키고 있다고 하니 조심하셔야 할
겁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가 잠이 몰려왔다. "오늘은 일찍 자고 내
일 최우광으로 갑시다." 다음날이 밝았다. 밑으로 가니 큰 거울이 있었
다. "좋은 거울이군요" "주애경이라고 하는 우리집 가보입니다." 거울을
유심히 들여다 보았다. 왠지 눈이 작아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탄광에 가
기전에, 한승모를 쓰세요. 이 모자를 쓰면 사람 들이 당신을 알아보지 못
할 겁니다." "그것참 신기한 물건이로군" "주의할 것은 그모자를 2시간내
에 벗지 않으면 살이 검게 변해버린다는 것이죠. 그리고 위험할땐 이것
을 드세 요" "알약이군요" "박주환이라는 약입니다. 이것을 먹으면 다시
당신의 세계 로 돌아갈수 있죠. 언제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 미리 가 지
고 있도록 해요." 냄새를 맡아보니 존나 꾸린내가 났다. 내가 이 약을 씹
어 삼킬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녀도 이해한다는 듯, "원래 좋
은약은 쓴법이죠" 이런말로 애써 나를 위로하였다. 한참을 걸어 탄광에
도착했다. 탄광안은 의외로 밝았다. "탄광안이 밝은이유는 최광석이라는
돌 때문이죠. 예전엔 이 돌로 남윤철을 만들어 사용했었는데, 정력을 감
퇴시킨 다는 이유로 요새는 쓰지 않죠." 이놈에 나라는 뭐든지 정력이 왕
인가보다. "요즘엔 최광석 대신 최현석과 김민석을 캐서 팔고 있죠." 조
금 내려가니 은이 가득했다. "이것이 유지은입니까?" "아니오 이건 김동
은입니다. 겉은 비싸보이지만 속은 썩 어있어서 쓰지 못하죠." 그러고 보
니 썩는 냄새가 나는듯도 하엿다. 계속해서 내려가다가 그녀가 멈췄다.
"제가 아는 길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부터는 당신의 감으 로 갈수 밖에
없어요." 난 나의 감을 믿고 조금더 내려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멀 리
서 두두두두 하는 소리가 들렸다. 잠시후 엄청난 양의 물이 나와 그녀를
덮쳤다. 정신을 잃고 깨어보니 한승모는 사라지고 그녀가 옆에 쓰러져 있
었다. 곧 그녀도 정신을 차리더니 "박진수에 쓸려 죽을뻔 했군요. 지하
라 물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다행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
서 담배를 찾았다. 내 담배는 물에 젖 어 필 수가 없었다. 다행이 그녀
의 것은 젖지 않았다. 그녀가 돗대를 내게 준다. '박우솔' 첨보는 담배
다. 한대 빨았다. 졸라 쓰다. 젠장 필터를 꺼 꾸로... 언능 비벼 꺼버렸
다. 이제 담배도 없다. 그때 어디선가 곰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헉 저놈이 김치웅인가 보다" 주위를 둘러보니 무기가 될만한게 몇개 없
었다. 날카로운 서혜정과 강민정이라는 대못몇개 밖에... 곰이 모습을 드
러내고 우리는 김진영을 갖추어 곰과 싸울 테세를 마쳤다. 그런데 곰이
말을하는것이 아닌가 "잠깐.. 나는 김치웅이 아니다." "그럼 누구냐"
"...박세웅이다." "당신이 왜 여길 그런모습으로?" "곰이 되기위해 99일
동안 여기서 양파만 먹었다.이제 하 루만 더 버티면 완전한 곰이 된다."
"ㅡ.ㅡ;;" 김치웅이 나타난것은 그때였다. "이런 진짜 김치웅이다." 김치
웅의 앞을 박세웅이 막아섰다. "넌 아래위도 없냐!!" 김치웅과 박세웅이
혈투를 벌이는 사이, 나와 그녀는 그곳을 빠져나왔다. 두 곰의 혈투로 동
굴안 이 점점 무너지고 있었다. "젠장 시간이 없군.." 결국 우리는 돌찾
기를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 '이 약을 먹어야 한단 말인가...' "박주환
을 먹으면 당신의 세계로 돌아갈수 있습니다. 머 리 숯이 좀 빠지겠지
만.. 살기위해 어쩔수 없지요. 그럼 인연이 있으면 또 보죠.." 라고 말하
면서 그녀는 이일환을 먹고 사라졌다. 순간 동굴 천장이 무너지는 것이
보였다. 나는 박주환을 입에넣고 꽉 씹었다. 그리고 정신을 잃었 다. 다
시 정신을 차려보니 방안이었다. 머리가 깨질것 같았다. '내가 강병주를
마시다 필름이 끊겼나? 꿈치고는 너무 생 생한데...' 나는 씻지도 않고
그 술집을 다시 찾기위해 집을 나섰으나 다시는 그 술집을 찾지 못하였
다. 하지만 그 박주환의 맛은 아직도 입에 남아 나를 괴롭게 한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ㅡ.ㅡ;;
카페 게시글
★공공들의 이야기^^★
영문과 명작 리바이벌(2) - 영문의 섬
MoBy
추천 0
조회 55
02.03.07 01:3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