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보람을 가지기도 하고...
실망도 하며 살지만..
요즘은 그냥 신문을봐도 그렇고..
우리나라 소식이나...
세계의 소식이나...
의료계의 소식이나...(특히 비보험의 이전투구들)
제목 같은 생각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환자실에 모신환자를 봐도 그렇고....
대학병원서 전원된 환자이신데여
10년전 위암으로 전위 절제술시행후
잘지내시다가 장폐쇄가 오신듯한데 대학병원에 가셨을때
이미 거의 모든장이 썩었었나 봅니다...아마 회장 10cm정도 남았나 봅니다...
colostomy ileostomy 양쪽에는 suction tube로 드레인을 박고...
병동 간호사 고모부라 빼논 장도 썩어가니 방법이 없다하여..
이 작은 병원에 모셔왔는데...
2일후부터 의식이 멀쩡해지며 소변양도 마니 나오는것이 열도 없어지고...
주치의 입장에서는 환자는 좋아지는데 갑자기 더 깝깝해지는것 있죠...
벌써 4주째입니다...tpn을 하는것도 아니고...
10%dw만 주는데...
의식은 멀쩡하시고 통증은 느껴지고...방법은 없고
아침 회진마다 환자와 눈 마주치는게 괴로움입니다...
이러니 느는게 집에서 마시는 술이요
나오는게 똥배니 ...
누가 알아주기나 하려나..이 주치의의 고통을...
나와서 있으며 점점 느낌니다..
안락사가 왜 논란이되는지...
사실 주치의와 당사자 많이 이 고통을 알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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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무도 없는데가서 소리를 지르고 싶네요...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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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0
03.11.26 23:3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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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죄송하지만 여기 글 올리실 때 가급적 의학용어(영어)는 피해주시길...
박태준님 기운내세요..최선을 다하신다는거 그 환자와 가족들도..지금은 모를지라고.꼭 아실날이 올꺼예여...
마자여..도대체 뭔소린지 통 모르는 말만 쓰셨쪄여.. 암튼 요새는 누구나가 옆에 사람이 있거나 말거나 소리를 내지를 지경까지 내몰린상황이져.. 울지말고 맘굳게 먹꾸 살아야죠..
^^ 의사치고 소명의식없는이가 누구이며 뜨거운마음 없는이가 누구일까 마는 ... 외람되어 저역시 희망없는환자옆에 숨죽이며 넘어가는 슬픔속에 보낸 정열.... 그럼에도 불구하구.. 그런것 같습니다.... 도피일런지 모르지만 우리의 직업은 차라리 도를 닦으며 진리를 찾는 방랑자에 가깝다는것을 ㅠ.ㅠ
박샘~ 인간의 뜻데로 되지 않은 것중 한나가 생명 아니겠습니까.. 하늘에 맡기시고 배우신 소명만 다 하셔도 나머지는 알게 모르게 신비롭게까지 도움받게 된답니다. 믿어보시죠 ^ㅡ^~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