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이 세트스코어 1-3 패배의 위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두고 PBA 팀리그 2라운드 5일차에 한때 3위까지 올랐다.
이날 우리금융캐피탈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는 2세트와 6세트에서 승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주장 엄상필은 단 2이닝 만에 휴온스의 주장 최성원을 11:1로 꺾고 이날의 승리를 완성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2라운드 5일차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휴온스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반면, 휴온스는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며 2라운드 첫 승을 노렸지만, 끝내 5, 6, 7세트를 내리 빼앗기며 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휴온스의 최성원-이상대는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와 팽팽한 승부 끝에 11:10(10이닝)으로 1점 차 승리를 올리고 첫 세트 점수를 손에 넣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은 스롱-서한솔이 이신영-김세연(휴온스)을 9:3으로 제압하고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3세트 남자단식에서 휴온스의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 우리금융캐피탈의 잔 차파크(튀르키예)를 15:4(12이닝)로, 4세트 혼합복식에서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김세연이 강민구-김민영을 9:6으로 제압하고 세트스코어 3-1로 앞섰다.
휴온스는 1라운드부터 이어진 5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기까지 단 한 세트만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그 한 세트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 이상대와 다시 맞붙은 사파타가 이번에는 11:7(9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2로 따라붙었고, 6세트 여자단식에서 스롱은 차유람을 9:6(6이닝)으로 꺾고 3-3 동점으로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스롱은 2세트에서도 9점 중 8점을 혼자서 획득하며 승리에 기여했으며, 6세트에서도 5이닝에 잠시 5:6으로 뒤졌으나 6이닝에 남은 4점을 모두 처리하며 9:6으로 승리하는 활약을 펼쳤다.
결국 양 팀의 운명은 7세트 주자로 나선 각 팀 주장의 어깨에 맡겨졌다.
선공의 최성원이 초구 1득점 후 타석을 넘기자 엄상필은 뱅크샷 두 방으로 4득점을 올렸다. 2이닝에 최성원이 득점 없이 물러나자 후공의 엄상필은 끝내기 하이런 7점을 기록하며 단 2이닝 만에 11:1로 승리, 세트스코어 3-4의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 승리 직후 우리금융캐피탈은 승점8로 SK렌터카(승점11), NH농협카드(승점9)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한 휴온스는 승점1을 추가했으나 여전히 최하위(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30일 열리는 팀리그 2라운드 6일차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단독 선두인 SK렌터카와 대결하며, 휴온스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2라운드 첫 승리를 노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