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머위나물이 먹고 싶다는 특명이 떨어져 오늘은 오토 바이크에
몸(오산시에서 출발)을 실었습니다.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산길가에 내가 자주 뜯어오던 머위언덕엔
누군가가 뜯어 갔는지(보름 전에도 내가 뜯어온 곳인데) 한 잎도 보이질 않아
고개 넘어 용인시 남사면으로, 안성시 양성면으로, 평택시 진위면 등, 3만리를 돌아다니며
머위를 뜯어왔습니다.
아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밤하늘의 별도 달도 따다줄 텐데
까잇거 머위 뜯어오는 것은 식은 죽 먹기죠.
머위대는 아내가 손질(껍질 벗겨)하여 소금물에 살짝 데쳐(독성을 제거해야) 물에 담갔다가
껍질 벗긴 들깨와 궁합을 이뤄 반찬이 됩니다.
머위 뜯어오는 길에서 만난 125년 역사의 평택시 진위면 진위초등학교입니다.
건물은 새로 지어 고색창연한 모습은 없지만 역사가 깊은 학교랍니다.
진위초등학교에서 100여m 옆에는 진위향교(지금의 중 고등 교육기관)가
고색창연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첫댓글
아내가. 좋아한다면
하늘에 별도 따다 드리신다니
머위 쯤이야! ㅎㅎ
우리 남편은
제가 좋아한다고 하면
뭘 그런 걸 먹으려 하나 할 것인데
머위에 관한 정보 감사합니다
내 아내가 원하신다면
밤하늘의 별인들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따 오면, 아니 경주 첨성대 타고 올라가 따다가
바치면 되고요.
까잇거 머위 정도는 식은 죽 먹기보다 쉽게 뜯어오죠.
그런 남편을 델꼬 사는 '윤슬하여' 님의 마음은 태피양처럼 넓을 것 같습니다.
우리 마눌한테 "뭘 그런 걸 먹을려고 하나!" 라고 말대꾸 했다간
저는 당장 집에서 쫓겨나 쪽박 찹니다(노숙자로 전락).
가히 천생 연분 이군요
천생 연분 아니라면 절대 그리는 --만리 여정을 다니면서 구하지는 못 할듯
부부로서 천생 연분 아니면 이성 친구도 천생 연분 으로 친구도 있지만
정말 존경 스럽 군요
천생 연분이라구요?
사실은 젊은 날에 내 멋대로 살아서 지금은 속죄하는 기분으로
마눌님이 해 달라는 것은 다 해주는 편이죠.
11남매의 막내로 자라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세상 물정도 모르고
철딱서니도 없게 살아온 저를 철이 쬐끔 든 잉간으로 맨든 장본인이
아내니깐요.
어제 이사 오면서 텃밭에
있는 머위는 두고 부추만 화분에
담아 왔답니다.
머위를 데쳐서
들깨 가루 넣어서 볶으면
맛있지요.
아내 사랑하는 마음이
태평양 만큼 넓습니다.
아내한테 빚만 지고, 아내 속만 썩이며 살아온 저이기에
이제 남은 생은 아내를 위하여!
살아가기로 작정했시유.
머위 줄기 볶아 밥 비벼먹음 여름 맛이 나제 ㅎㅎ 오늘 시장에 머위대 많이 났던데
이곳 오산에도
요즘, 시장에 머위대 많이 나옵니다.
대단한 민순님이시네요.
머위나물 먹고 싶다는 아내를 위해 산으로 간 그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머위나물 맛이 시장에서 파는 것과 어찌 같을 것인가요.
저는 민순님과 반대로 아내가 날라오는 편인데 먹고 싶다고 말이라도 함 해볼랍니다.
간큰 사람이라고 혼날려나요.ㅎ
차칸 아내라면 남편 말, 잘 들어주지요.
아내 사랑 헌장 ㅡ
내 아내의 지아비가 되려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아내만을 사랑하고
아내만을 위하고
살다 갈 것을 맹세 합니다 ㅡ
아, 이런 '아내 사랑 헌장'도 있습니까?
'남편'은 '남의 편'의 준말로 절때루 아내만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아내 말고 딴 여자를 생각하는 머스마들이 많다기에
'남편'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을......
머위는 쌉쌀한맛 나는 쌈으로 압니다만, 맞나요
전 개인적으로 호박 이파리 좋아합니다
머위 채취하러 서너군대 면의 경계를 넘나드셨군요
강된장에 싸먹으면 그 수고로움이 더해져서 깊은맛 나지 싶습니다 고등어 살코기 있으면 더 좋겠지요 또한, 고등어 조림에 양념 잘 배인 무우 쪼가리 있다면 심하게 맛있겠구요
이륜자동차를 타고 서너군대의 읍,면 경계를 드나드셨으니 결과가 웬간히 좋어서는 가성비 안나올듯 합니다만, 그건 뭣도 모르는 제 생각이구요
시인님 생각은 또 다르겠지요
암튼 나라면 점빵서 잘 다듬은걸 사먹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머위잎쌈은 초봄에나 먹구요.
요즘에는 독성이 강해 쌈으로는 적당하지 않구요. 주로 줄기를 반찬으로 해서 먹습니다.
고등어조림은 밥상에 같이 올라옵니다. 양념 잘 배인 무가 맛있는데요.
요즘 여름 무는 가을 무처럼 맛이 덜합니다.
머위가 아니드라도 오늘 같이 대기가 깨끗하고 화창한 날에
오토 바이크 타고 바람 가르며 한적한 지방도를 달리며 스피드를 즐기는 게
제 취미입니다.
오토 바이크에만 올라 타면 기분이 업되고 마냥 달리고픈 욕구가 생겨납니다.
물론 오산시장에 나가면 많은 시골 할머니들이 머위를 팔고 있는데
이렇게 내가 직접 채취해 와서 먹으면 맛이 더 새롭지요.
저는 평생을 '길 위의 인생'으로 살았습니다(돈 벌어 밥 먹고 살기 위하여).
시 쓰고 수필 쓸 때만 안방에 앉아 원고지와 컴퓨터와 씨름했지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읽고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내를사랑하는 그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아내 사랑은 개뿔, 걍 오토 바이크 타고 싶어서 즐기고 온 것 뿐입니다.
아내 사랑이 대단하십니다.
잡고 사신다고 하시더니..
은근 애처가 시네요.^^
당연히 잡고 사는데
이번 글은 약간 과장해서 쓴 글이지요.
道를 다 깨달으셨군요.~^^~
아내가 행복해야 남편도 행복하고
가정이 평안하다는 이 평범한 道를
모두가 알고는 있으면서 실행하지 못하고 있지요.
아내를 왕비처럼 대하면
내가 왕처럼 된 기분이라 행복하지요.
너무 오버 했나요?~^^~
맞아요.
아내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가정이 평화로와야 모든 일이 술술 풀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모님.
명령 잘 따라야 반찬도
좋아지지요.
맞아요.
나일 먹을수록 마눌님들한테 져서 살더라구요.
시인님 솜씨 좋으신 아내분 만나신것도 복이십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것 먹고 싶은것 위주로 반찬 맹글어요 ㅋ
늘 건강하십시오
네, 큰 복을 받은 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