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탕에 두 여인이 서 있다,
축 늘어진 몸애의 할머니
어느 한곳 팽팽한 곳이라곤 없다,
갓 따낸 과일처럼 통통팽팽한 젊은 여인
같은 여자라도 내눈을 홀린다,
내 눈은 한사코 두 여인을 왔다 갔다 한다,
그렇다,
오뉴월 엿가락처럼 축 늘어지면 죽는다,
쌍거풀 수술로 축쳐진 눈꺼풀을 수술로 올려놔도
늙음을 감출수는 없다,
왜정때 일본놈 나락알 새듯이
낱낱이 눈은 늙음을 알아 챈다,
세월은 쥐새끼 강냉이 갉아 먹듯
몸뚱이를 쪼아 먹는다,
허나 세월앞에 心만은 날로 젊어지나니
절대로 세월앞에 맘까지 뺏길순 없다,
내맘만은 늘 푸르다,
젊은 여인의 몸매처럼 내맘은 팽팽하다,
하늘처럼 잔디처럼 푸르러 푸르러
"부용가"처럼 슬픈 노래를 불러도
心만은 푸르러 푸르러!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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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탕에 선 두여인!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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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9
13.01.24 11:2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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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하하하하! 그 싱싱한 몸매!
아직도 그 풋과일 같은 싱싱함을 그리워 하는 것은 아직 제거 젊다는 증거일까요?
그렇습니다. 아직 저는 주름살 하나 없는 만년청춘입니다. 아직 보톡스 안 맞았답니다. 하하하하!
心만은 늘 푸르르시길
정말 신납니다. 몸과 마음이 늘 푸르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