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샘이 가을이 되니 무척이나 바쁘시네요.
덕분에 게으름을 극대화 하려는데 과외샘이 혼자서 수목원을 가 보라고 해서리 용기내서 혼자서 가 보았습니다.
물향기수목원에 도착하니, 과외샘 동기 해설사 님들도 계시고, 숲연구소 들풀 수업하러 오신 분들도 계시고 아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래도 과외샘이 없이 물향기수목원을 걷는 길을 뭔가 많이 허전하더라구요.
아직 절정은 아니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단풍은 가을을 말해 줍니다.
가을이 되니 또 다시 물향기수목원에 사람들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가막살나무 열매가 가득합니다.
풍성한 가을을 보여주는 빨강입니다.
뚜렷한 별 모양의 열매가 인상적입니다..
가침박달 입니다.
들풀 수업의 하일라이트였던 개쓴풀 입니다.
지난 주에 포스팅 한 친구지만 제법 많이 펴 있었습니다.
들풀 선생님도, 교육생분들도 열광을 하시더라구요.
물향기수목원에서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애를 썼다고 하는데 빨리 많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쪽에 꿀샘덩어리가 2개 있다고 하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털이 구불구불하답니다.
계요등을 보면 시간이 잘 가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볼 때마다 변하고 있네요.
꽃을 본 것이 얼마전 같은데 벌써 열매를 맺었네요.
지금 물향기의 단풍을 책임지고 있는 대왕참나무(위)와 루브라참나무(아래)입니다.
길가를 멋지게 장식하고 있는데 색깔이 얼마나 곱던지 북미에서 온 참나무지만 최고입니다.
댕강나무가 보여서 떨어진 열매를 자세히 보았더니 씨앗이 예쁘게 달려 있네요.
잠깐 등나무 벤치 아래에 앉아 위를 올려다 보니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저 열매가 큰 소리를 내면서 터져나갈 날이 언제일까 생각했답니다.
모감주나무 열매가 달려 있는 가을은 은행나무 못지 않은 노랑을 뽐내고 있답니다.
미국가막사리의 꽃이 지면서 열매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열매는 가시가 있어서 다른 동물에 붙어서 이동한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게 하네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인 튤립나무 입니다.
아니 정명이 백합나무 이니 백합나무라고 해야 겠지요.
그래도 전 튤립나무라는 이름이 더 좋습니다.
어김없이 촛대모양의 열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이 공부하시는 선생님께서 꼭 보고 싶다고 하셔서 찾아간 벽오동의 열매 입니다.
높이 열려 있어서 자세히 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마 사진으로 또 남길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가을을 대표하는 복자기 의 붉은 빛입니다.
가히 가을의 대표 선수중 하나네요.
생강나무는 내년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향기수목원에는 몇그루 없는 서어나무 열매도 초록색에서 가을색으로 바뀌었네요.
숫잔대의 꽃받침이 남아 있는 열매가 보이네요.
옻나무도 가을이 되니 잎이 노랗게 변하네요.
열매도 주렁주렁 ...
용의 쓸개라는 용담 입니다.
뿌리가 그만큼 쓰다고 하지요.
이질풀의 상들리에 모양의 열매는 늘 감탄을 자아냅니다.
오른쪽 위와 같은 모습이다가 어느 순간 변신을 하지요.
장구밤나무의 열매는 볼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빨갛게 변해갑니다.
보면 볼 수록 귀엽기만 합니다.
마편초과 좀목형 열매 입니다.
너무 도감 같은 설명인가요?
주엽나무 잎이 떨어지니 열매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커다란 거머리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참느릅나무 열매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씨는 날개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게 사진을 보시면 아실껍니다.
느릅나무에 비해 열매자루가 확실하게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오늘 처음 본 친구 입니다.
풀솜나물 입니다.
전체에 풀솜 같은 흰색 털이 밀생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하나, 솜나물에 비해 꽃이 화려하지 않아 풀솜나물이라고 불린다는 설도 있습니다.
과외샘이 없으니 답답할 때가 많네요.
이 열매를 기억하지 못해서 헤매다가 그래도 생각해 냈답니다.
향선나무 입니다.
열매가 미선나무랑 모양은 비슷하지만 좀 작네요.
그냥 편하게 걸으면서 느끼는 수목원은 참 좋네요.
그래도 아내의 빈자리가 아쉽기만 합니다.
다음에는 꼭 같이 와야겠습니다.
첫댓글 저만 사진이 안보이는 건가요?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안보입니다. 배꼽만 보입니다...ㅎㅎ
까망콩님...sos~~~ 멋진 사진 보이게 해주세요.
어제 만나 뵈서 많이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우연히 뵈니 더 많이...ㅎㅎ
늘 숲과함께 행복한 시간 누리세요. 각시님과 함께~~~!!
아이고 제가 다음카페에는 익숙치가 않아서 제 네이버블로그 글을 옮기다 보니 사진이 보이지 않았네요.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
선생님과의 좋은 만남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늘 각시랑 즐겁게 지내겠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까망콩 ㅎㅎ.. 그러셨군요. 사진도 좋고 이제 잘 보입니다.
죄송이라니요..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관찰하며 성실하게 보시는 눈길이 식물사랑이 느껴집니다.
종종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