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은 내년 서울에서 재건축 아파트 2500여 가구, 재개발
아파트 4500여 가구 등 총 7000여 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중소건설업체의 소형 연립 재건축까지 포함하면 재건축 분양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입지여건이 좋은 강남 저밀도 재
건축 단지와 강북 뉴타운 주변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시장의 양대 축
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단지=내년 초 화곡1주구를 시작으로 도곡 주공1차, 잠실
주공4차 등 저밀도지구에서만 20평형대 13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서구 내발산동 화곡1주구는 24~47평형 총 2198가구 대단지로 이 중
24평형 2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 등 3개사가 용적률 266%를
적용해 시공한다.
현대ㆍLGㆍ쌍용건설 3개 업체가 시공하는 도곡 주공1차는 26~68평형
총 3002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조합원분 2450가구를 제외한 552가구
가 일반분양된다. 평당 분양가는 1300만~1400만원 선에서 정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잠실 주공4단지도 26~50평형 총 2678가구를
지어 이 중 26평형 53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LG건설은 올해 분양예정이던 `반포 자이`와 `서초 자이`를 내년 중
분양할 예정이다. `반포 자이`는 반포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42~58
평형대 총 442가구를 지으며 이 중 7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초동
`서초 자이`는 우성 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42~61평형 184가
구로 짓는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44가구에 그친다. 영동세브란스병
원과 예술의 전당, 남부터미널이 인접해 있다. 우면초등, 영동중, 서
울교대 등 교육시설도 인근에 있다.
롯데건설은 강남 3곳, 강북 1곳 등 4개 단지 1440가구를 지어 이 중
3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중 방배동 중앙연립을 재건축한 아파트
의 일반분양분이 180가구로 가장 많다. 그 외 금호산업은 망우동과
면목동 등지에서 4개 단지를, 벽산건설도 신림동과 평창동에서 연립
주택을 재건축해 9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재개발 단지=강북을 중심으로 20여 재개발 단지에서도 재건축 단
지보다 두 배 정도 많은 일반분양분이 쏟아진다.
왕십리 뉴타운과 인접한 중구 황학구역은 내년에 공급될 재개발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롯데건설이 주상복합과 일반 및 임대아파트 14
~46평형 총 1852가구를 짓는데 일반분양분은 610가구 정도다.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미아10구역도 길음 뉴타운과 가깝다. 용적률 24
0%를 적용해 9개동 23~41평형 480가구를 지으며, 조합원 273명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도 성동구 금호11구역에서 내년 상반기 888가구를 지어 이
중 2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에 종
남산, 맞은편에 응봉산 공원이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