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 리서치와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6월2주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과 국정현안에 대한 여론조사결과를 아래와 같이 요약인용 합니다.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4
잘하는 편이다 21 긍정 소계 35
잘못하는 편이다 21
매우 잘못하고 있다 34 부정 소계 55
◎국정운영 신뢰도(%)
매우 신뢰한다 14
신뢰하는 편이다 24 긍정 소계 38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22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35 부정 소계 57
◎물가 안정,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정책 인식(%)
매우 잘하고 있다 5
잘하는 편이다 23 긍정 소계 28
매우 잘못하고 있다 32
잘못하고 있다 34 부정 소계 66
◎국정운영 잘하는 점(%)
결단력이 있음 16
공정하고 정의로움 6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 6
국민소통을 잘함 5
정책성과가 좋음 4
◎국정 운영 잘못하는 점(%)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 19
독단적이고 일방적임 16
국민과소통이 부족함 11
공정하지 않고 편파적임 10
인관성이 없고 신뢰하기 어려움 9
◎물가안정,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정책 인식(%)
잘하는 편이다 23
매우 잘하고 있다 5 긍정소계 28
잘못하는 편이다 34
매우 잘못하고 있다 32 부정소계 66
◎내년도 총선인식(%)
국정 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 43
정부와 여당을 견제 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 43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26
국민의 힘 31
정의당 4
무당층 34
◎여론조사개요
표본크기 전국 18이상 남여 1000명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 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트
응답율 21.4%(총 4,666명과 통화하여 그중 1000명 통화 완료)
조사일시 2023년 6월5일- 6월 7일
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
한국 리서치
위 여론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35%, 국정 운영 신뢰 38% 그리고 대통령직무 부정 평가 55%, 국정운영 신뢰하지 않는다 57%에서 6월2주 현재 여론의 큰 줄거리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 있어서 국민의 힘이 31%로 더불어민주당 26%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무당 층 34%보다 국민의 힘 지지도 31%가 3% 포인트 낮다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최근에 터진 야당의 돈봉투사건 그리고 당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로 인한 여론의 질타를 받는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힘 지지가 무당층 34% 보다 낮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야당의 수많은 악재가 바로 여당의 지지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여론의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더불어 민주당의 잘못에 편승하기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주도적으로 펼쳐 민심을 여당 편으로 가져오는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The 8th Habit from Effectiveness to Greatness)”에서 리더의 공식적 지위가 상징하는 권위와 와 순수한 도덕적 권위의 근본적인 차이를 아래와 같이 일목요연하게 비교하고 있습니다:
(리더의)공식적 지위가 상징하는 권위 (수수한)도덕적 권위
힘이 정의 이다 정의가 힘이다
충성이 성실성에 우선한다 성실성이 충성에 우선한다
좋은 게 좋은 거다 단호하게 거부한다
잘못해도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 잘못한 것은 잘못 한 것이다
윗사람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윗사람들이 실천하지 않는다 비난하지 않고 모범을 보인다
이미지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보이는 것보다 실제의 모습이 중요하다
“내게 아무도 말하지 않았어”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권장한다
당신 지시대로 했는데 효과가 없다
이제 어떻게 하는가? “…하려고 한다”
너무 많다 풍족하다
스티븐 코비는 대인관계에서 신뢰는 가식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으며 더구나 한번의 극적인 노력으로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간관계의 중심이 되는 원리원칙를 반복적으로 실천해야만 합니다. 리더가 실천을 통하여 꾸준히 도덕적권위를 높이는 것이 신뢰 회복의 첩경입니다. 도덕적 권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도움이 되는 행동(코비는 예금의 저축에 비유)”과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코비는 예금의 인출에 비유)” 그리고 “치루어야 할 희생”이 존재합니다. 도덕적권위를 높이기 위한 “도움이 되는 행동”은 모두 지도자의 의지력과 결단력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다른 가치 있는 일이 모두 그렇듯이 도덕적권위를 고양하기위해서는 일정한 희생을 대가로 지불해야만 합니다. 건전하고 충만한 사회적인 삶은 “나와 나의 관한 것” 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나와 너의 관계”속에서 다른 사람의 가치와 잠재능력을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삶은 이기적이지 않고 겸손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 원리원칙, 더 높고 가치 있는 일에 머리를 숙이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도덕적 권위를 높이기 위해 “도움이 되는 일”, “도움이 되지 않는 일” 그리고 치루어야 할 희생을 요약해서 설명하면 아래표와 같습니다:
도덕적권위구축에 도덕적권위 구축에 치뤄야 할
도움이는 되는 일 도움이 되지 않는 일 일정한 희생
먼저 이해하기 먼저 이해시키기 참을성, 에고, 자신의 의제
약속 지키기 약속 안 지키기 기분, 감정, 정서, 시간
정직성, 솔직 성 교묘한 조작 에고, 오만, 통제
친절, 예의 불친절, 무례 자아, 시간, 인식, 고정관념, 편견
(상대방과)승-승 승-패 혹은 패-승적 사고 ‘이기는 수단’, 경쟁
(win- win)아니면 무 거래
기대하는 것 분명이 하기 기대를 저버리기 듣기 좋은 말
험담하지 않기 배신, 이중성 일부공동의 화제, 위안거리
사과하기 교만, 속임수, 오만 에고, 오만, 자존심, 시간
피드백을 받고 피드백을 받지 않고 에고, 오만 자존심
“I”메시지 주기 “you”메시지 주기 반사적 커뮤니 케이션
용서하기 원망하기 자존심, 자기중심주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중에서
스티븐 코비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은 전작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습관”의 연작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저자는 두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첫번째 주제는 타인의존에서 독립하기 이고, 두번째 주제는 독립한 한 상태에서 상호의존적 협력체재를 구축하여 시너지(synergy) 내기입니다. 첫번째 주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의 승리(private victory)’를 성취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두번째 주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공공의 승리(public victory)’입니다. 상호의존의원리를 통한 공공의승리(public victory)를 위한 수단으로서 ‘승-승을 생각하라’,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 그리고 ‘시너지를 내라’가 과정의 수단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스티븐 코비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후반에 다룬 독립에서 상호의존에 의한 “공공의 승리(public victory)”가 더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전작에 이어 15년후 다시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을 펴내 공공의 승리(public victory)부분을 보강한 것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은 결국 상호의존의 환경속에서 어떻게 리더가 공공의 승리(public victory)를 위해 긍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가를 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말미에 “질문과 대답” 그리고 “가장 자주하는 20 가지 질문” 속에 스티븐 코비의 공공의승리에 이르는 리더십의 철학이 녹아 있습니다. 특히 “문화의 도덕적 권위의 중요성”, “희생이 도덕적 권위에 중요한 이유” 그리고 “권위주의 문화의 폐해”를 이해하면 코비의 이론에 지름길로 다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하여 해당 부분을 아래에 축약해서 인용했습니다. 내용이 좀 깁니다만 해당 질문과 대답 을 꼭 읽어 보셔야 비로서 스티븐 코비가 주장하는 바의 깊이를 이해 하실 수 있습니다.
◎당신은 문화의 도덕적 권위가 가장 발전된 형태의 도덕적 권위라고 했는데 무슨 뜻인가?
“문화의 도덕적 권위는 항상 제도화된 도덕적 권위나 비전의 도덕적 권위보다 뒤늦게 나타난다. 궁극적으로 조화로운 사회로 가는 길은 법이나 힘을 대변하는 정부도, 자유를 대변하는 개인이나 민간기업도 아닌, 문화의 도덕적 권위가 열어 줄 것이다. 지성과 감성이 연결된 공동의 의미와 가치를 채택한 개인과 집단이 그 열쇠를 쥐고 있다. 이러한 자발성이 법과 자유보다 한 차원 높은 제3의 대안인 시민사회를 만든다. 이것은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를 쓴 애덤스 미스사상의 기본 가정이기도 하다. 그는 이 고전을 쓰기 훨씬 전에 “도덕 감정론(Theory of Moral Sentiments)를 펴냈다. 이후 “국부론”의 기반이 되었던 이 책은 의식적인 (개인의) 덕과 선의(동감)가 자유기업 경제 체재와 대의민주주의 체재의 기초가 된다는 사상위에 서 있다. 그는 개인의 덕(동감)이 손상된 다면, 자유시장도 민주주의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애덤스미스의 “도덕감정론”에 대해서는 지난주(2023년 6월5일)에 필자가 쓴 컬럼 글 “그때나 지금이나 공정한 관찰자가 백미(白眉)이다”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희생이 도덕적 권위에 그렇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가?
“현실적으로 희생은 더 좋은 것을 위해 (내가 지금 가진)좋은 것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삶의 차원을 높이는 것이다. 자기자신을 초월하는 비전을 가졌을 때 또는 감정적으로 연결된 중요한 대의나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비전을 가졌을 때는, 자신보다 봉사를 우선하는 것이 가장 편한 길이다. 그런 사람에게 그것은 희생이 아니다. ….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대의나 소명 혹은 타인에 대한 봉사를 우선하는 것은 모든 위대한 종교 뿐 만 아니라 생명력을 지닌 모든 철학과 심리학의 윤리이다. 슈바이처는 말했다. “당신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봉사하는 삶을 추구할 때 당신은 진정으로 행복 해 질 것이란 점은 말해 줄 수 있다.”
◎권위주의 문화는 어떻게 공동 의존 관계를 만드는가?
“상사가 권위 주의적인 통제형이라면 따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겠는가? 대부분 수동적으로 복종할 것이다. 그들은 지시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고, 지시 받은 대로 실행할 것이다. 그들의 행동은 권위 주의적인 리더가 명령과 통제를 계속해야 된다는 인식을 확인시키고, 이것은 다시 그의 수동성을 확인시켜 준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자기실현 예언이 된다. 이 모든 것이 인간의 능력을 박탈하고,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만든다. 인간을 관리 또는 통제되어야 하는 물건으로 바꾸어 놓는다. 공동의존의 악순환은 정치화된 순응의 문화를 만들어 낸다. 결국 그들은 순응과 충성이 옳은 것이고, 걸리면 재수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공동의존관계는 본심에 반하여 “예” 라고 말하는 역기능적 합의를 낳는다. 그것은 건전한 갈등을 제거하고, 분노, 반감을 품은 복종, 불신, 품질불량, 저 성과를 양산한다. 그러나 표출되지 않은 감정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묻혀 있다가 언젠가는 폭발하게 되어 있다.
권위주의 리더는 결과에 책임을 지고,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다. 규칙이 사람의 판단을 대신하도록 방법, 프로세스, 단계에 초점을 맞춘다. 이 모든 것이 지위로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결국 문화적 DNA의 일부가 된다. “권력은 부패하고,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고 한 19세기 영국 역사가 액튼 경(Lord Acton)의 말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결국)모든 사람이 자기 이익을 추구하고 상사를 즐겁게 하기 위해 성실성을 버린다.”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의 25주년 뉴 에디션에서 저자인 스티븐 코비는 “상호의존(Interdependence)의 원리가 독립의 원리 보다 열 배나 더 중요하고 열 배나 더 어렵다는 사실이 분명히 전달됐 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같은 해에 스티븐 코비는 “상호의존(Interdependence)이 독립(Independence)보다 더 가치가 크다”는 사실을 강조하겠다는 단지 한가지 목표를 위해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해 코비는 5년의 세월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산고를 치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 마다 가치에 기반한 안보외교를 기조로 삼고 있다고 문재인 정권과의 차별성을 강조 해왔습니다. 그러한 기조 위에서 미국, 일본, 한국의 삼각외교를 적극 추진하여 지난 1년동안 가치 외교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목표를 달성한 것도 일정부분 사실 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국내 정치에서는 “나와 너”를 아우르는 상호의존의 원리에 기반한 정치가 아직은 태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내계파간 갈등의 조정을 통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쌍방 대화를 통하여, 그리고 야당과의 관계에서 상호의존 원리를 태동시킬 뚜렷한 움직임이 아직은 보이지 않습니다.
스티븐 코비가 그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상호의존(Interdependence)”원리에 입각한 공공의 승리(public victory)를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서 한번 실천해 보실 것을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건의 드립니다.
“상호의존(Interdependence)”의 원리의 기반한 위대한 성취(Greatness)는 일정한 투자와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와 희생은 결코 낭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과정상 투자와 일정한 희생이 없이 가치 있는 일을 성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스티븐 코비가 강조한 상호 의존의 원리를 완성하기 위한 공공의 승리(public victory)의 요체를 재조명합니다:
◎승-승(win-win)을 생각하라. 이를 위해 상호 혜택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수 요건입니다.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 이를 위해 공감하는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시너지를 내라. 이를 위해 팀워크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강점을 병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상명하복(上命下服)의 권위주의 문화가 표면적으로는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결국은 “모든 사람이 자기이익만 추구하고 상사를 즐겁게 하기 위해 성실성을 버린다”는 스티븐 코비의 정신이 번쩍 드는 선견지명(先見之明)을 조용히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티븐 코비의 연작의 원서명 “The 8th Habit from Effectiveness to Greatness”라는 책 제목에서 상호의존(Interdependence)의 원리가 일방적으로 효율을 추구하는 원리 보다 높은 가치라는 함축적인 의미을 순간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필자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의 8번째 습관”을 “상호의존과 협력을 통하여 시너지를 내며 함께 공공의 어려운 일을 해결하라!” 라고 현재 우리나라 실정에 맞추어 자의적으로 해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