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서 특급열차를 타고 교토로 향할때 바깥의 풍경을 담아봤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바람에 멋진 장면을 많이 놓쳐서 아쉬웠다.
교토역에 내리니 역사가 현대적이고 서울역처럼 잘꾸며져 있었다.
역사를 빠져나오자 마자 바로 눈앞에 보였던 쿄토타워.....
청수사 가는 길이다. 이렇게 좁은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면 갑자기 주황색의 사찰이 눈에 뛴다.
주황색의 우리에 일주문이라고 해야하나? 저 곳을 지나고 바로 위의 사찰이 보인다.
그 사찰의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이런 휴계실 코너도 있고...
소원을 담은 푯말을 걸어두는 곳도 보인다.
그곳의 푯말에서 눈에 띄었던 푯말....
나도 은각사의 어느 신사에서 '독도는 대한민국의 땅이다! ' 라고 써서 걸어두고 왔다. ㅎ
첫번째 통과한 법당인데 너무 크고 웅장해서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게 길 건너와서 한방을 제대로 찍을 수 있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첫번째 본당을 찍었는데 이 사진은 본당에서 찍었다.
서로 마주보며 저쪽은 이쪽을 찍고 이쪽은 저쪽을 찍어대고..아마 내 모습도 숱하게 낯선이들의 카메라안에
들어 있을런지도..........^^;;
이렇게 계단길을 따라 내려와도 되고... 호젓한 산길로 내려와도 된다.
길을 따라 내려오면...............
본당에서 찍었던 폭포수 물 내리는 곳...이곳을 지나가게 된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서 저 셋중의 물 하나를 선택해서 마시면 된다.
물맛은 역시나 미지근......
어찌 일본의 물들은 다 미지근하고 맛이 없는지....
강화의 전등사에서 마셨던 속까지 얼얼했던 약숫물이 갑자기 그리워졌다.
청수사 갈때 올라가던 언덕길에 올라갈때에는 더위와 갈증에 빙수가게만 눈에 띄더니만 내려올때에는
기념품가게들이 눈에 띄었다.
이구경, 저구경, 그리고 기념품 몇개 사면서 정신을 빼다가
아차.... 은각사 가야 하는데....
부지런히 내려와 차를 타고 갔지만..결국 은각사 구경은 포기해야 했다
다음에 일본에 가면 가장먼저 은각사와 금각사부터......해야지...
은각사 앞에 도착하니 입장시간보다 십여분 늦었는데 문앞에 경비가 떡 버티고 서서 못들어 가게 한다.
할수 없이..... 주변의 마을을 구경을 했다가 예쁜 마을에 마음을 빼앗기고 왔다.
은각사 내부전경 안내판....
은각사 정문 왼쪽편으로 신사가 있기에 슬슬 걸어 올라갔다.
신사를 구경하고 내려오니........
근육으로 억세게 생긴 총각이 보조개가 쏘옥 들어가면서 해맑게 웃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아리따운 두 여인을 태우고 달려가는 그의 검게 탄 팔 언저리에 흐르는 땀이 거룩해 보였다.
그에 비해 나약한 울아들........
너는 아직도 내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하는구나.....
하긴 아직 중3이니깐 쬐끔만 봐준다...
손목에 끼고 다니던 저 카메라..결국 이날 밤에 우리와 헤어졌다.
저 카메라는 자신의 운명을 미리 알고 있었을까?
첫댓글 저 일본식집 이름이 `우나기고야`라든가... 장어처럼 길쭉하게 생겼다해서 장어라는 뜻이라고 해요. 일본청년은 바바리안~ 빛님아드님은 핸섬보이~
청수사 약수물을 먹으면 장수한다는 전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온데요. 빛님도 덕분에 손자 늙어죽는걸 보시겠네요~ㅎ
고게 축하하신다는 것인지..?? 그때까지..건강하다면야... 여행하면서 살면 되지요. 문제는 벽에 칠해가면서도 숨이 끊어지지 않는다면 그건 지옥일 듯..
변하지 않은 청수사 올라가는길...모든게 일본식으로 꾸며놓아 볼거리가 많은 그곳...우리는 과연 인사동을 내세울만한 것인지.. 지금이라도 꾸며놓아야 되지않을까 봅니다...우리는 기모입은 여인들도 보았는데...ㅎㅎ
아오자이라면 베트남?? 베트남에 갔을때 아오자이입은 베트남여인들..정말 매력적으로 이뻤어요... 인사동... 좀더 한국적으로 더 멋지게..그리고 좀 깔끔하고 깨끗하게 가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기모라는 말을 그만 아오자이라고....이런실수를.....기억이 가물거리니..이거참....ㅎㅎ
기모노... 저도 좀 이상했습니다.ㅋ
온천마을에서 기모노입은 중년의 여인도 보았고, 유카타 입은 신세대 아가씨들도 봤는데.. 유카타 입은 모습이 참 이뻤어요...
역시 글 잘쓰는 분들이 사진을 잘 찍는다는 말을 또 실감합니다. 일본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울 딸과 한번은 갈계획인데.. 좋은 참고가 되겠나이다.^^
에고..과찬이십니다. 언니의 감성을 따라가려면 아직도 천리길, 만리길인걸요~! 딸하고 여행..나름대로 참 좋아요... 울딸도 엄마랑 함께 해서 너무 좋다고... 그 마음 영원히 변치않고 오랫동안 나랑 여행해준다면 좋겠어요. ㅋㅋ
청수사....... 배경으로 일본 만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던데..훗 여행기를 이처럼 꼼꼼하게 난 사진찍는 것도 귀찮아서 마음에 담아 오지 뭐...하고선 별루 안찍었는데......정말 좋아 보여요...내 기억을 넘 과신했나봐..ㅎ
일본만화도 봐요? ㅎㅎ 그림만?? ㅎㅎ 내 여행기로 포포님의 기억력이 되살아 추억속으로 빠져든다면 좋겠네요 ^^*
상상속의 일본은 웅장하고 화려할 듯한데 사람 기럭시 탓인지 모듬게 비교적 아담 사이즈이네요.. 덕분에 곳곳이 구경 잘 했습니다. 본인의 멋진 모습만 좀 첨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
그런데 사찰이나 성은 웅장,거대, 화려했어요.... ^^*
네번째 사진은 묘지인 거같은데~ 쥔장은 놓지는게 없어서~~^^
묘지는 아니구요.... 석산공장(?) 비석들 만들어서 파는 곳 같았어요.....
마지막 아들래미 사진에 나온 저 큰 손은 빛님의 손? 저 카메라 녀석은 지금 어느나라를 여행하고 있을지...
손이 괴물손같죠? ㅎㅎ 그러게요.. 저 카메라..지금은 어느나라..아니 물건너 일본에 있겠지요... 여행자보험에서 분실 20만원 보상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