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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삶의 질 향상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시민 학교 지자체 등 연계 평생교육 기반 구축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정교육과 학교교육, 사회교육은 물론 비형식의 모든 교육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평생교육이 자리잡으면서 이같은 평생교육의 저변확대와 활성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 경제 성장과 고령화 사회 등과 맞물리면서 삶의 질을 높이고,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해 바람직한 사회교육을 추구하는 교육으로서의 평생교육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와함께 지자체와 교육기관은 물론 평생교육 법인이나 단체 등이 유기적인 연관성을 갖고 이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평생교육이란 무엇이며, 평생학습 도시란 또 무엇인지, 그리고 광주의 평생교육 관련 법인의 현황과 활동내용을 짚어본다.
#평생교육의 의미와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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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회 | |
평생교육은 말 그대로 '평생을 통한 교육'이란 뜻으로 공식화된 학교 교육과 학교 외의 교육을 포괄하는 전생애에 관련된 교육을 의미한다. 즉, 평생을 통해 각자가 가진 다방면의 소질을 계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발전에 충분히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과 사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교육의 기회를 필요에 따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노력이 뒷따라야 한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장진호 교수는 "평생교육의 전통적 교육과의 관계는 예를 들어 과일바구니와 과일의 관계와 같다"며 "여기서 과일바구니는 평생교육으로 비유할 수 있고, 그 속에 담겨진 사과 배 감 귤 등은 유아교육,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 성인교육, 노인교육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평생학습 도시는
평생학습 도시란 개인의 자아실현, 사회적 통합 증진, 경제적 경쟁력 제고를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시민에 의한, 지역시민을 위한, 시민의 지역사회 교육 운동을 기관과 연계해 지역사회간 또는 국가간 연계시킨 네트워킹 학습공동체를 말한다. 즉, 평생학습도시는 도시의 번영, 사회적 통합, 지속 가능성을 목적으로 하는 네트워킹 학습 사회를 뜻한다.
이같은 평생학습도시가 중요한 이유는 도시에서의 경제적 번영과 고용을 강화시키고, 도시에서의 평등성, 사회적 통합성, 재생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
또 지역과 세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도시환경을 보호하고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도시행정의 개선과 지역에의 권한 이양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같은 평생학습 도시의 중요성이 최근 강조된 것은 이같은 기능 때문이지만, 그 필요성이 대두된 것은 우리 사회의 자연스런 요구 때문이다.
우선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창조적인 지식 근로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 인구의 고령화 고학력화 등으로 인해 평생학습 기간 연장, 다양한 연령대의 인적자원을 사회적 자본으로 흡수 활용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도 그 이유다.
이와함께 세계화와 지방화의 공존, 학교교육 체계에서 평생학습사회로의 전환 요구,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특색있는 지방자치단체 건설의 필요성도 이같은 평생학습 도시가 대두하게 된 주요한 배경이다.
#한국평생교육협의회 역할
이 같은 평생교육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단체는 사단법인 한국평생교육발전협의회(이사장 서동균)를 들 수 있다.
지난 1월 창립기념식 및 총회를 가진 평생교육협의회는 ▲평생교육 관련자료(평생학습 도시 등)조사 분석 및 연구개발 ▲평생교육사업 및 세미나·워크숍 개최 ▲평생교육의 올바른 학문적 지식의 전파 보급 ▲사회변화에 맞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모델 개발 ▲온·오프라인을 통한 교육정보 및 프로그램 공유활동 ▲평생교육 관련 자료 제작(저널 학술지 발행) 등의 역할을 한다.
실제 지난 6월에 평생교육 강사 아카데미를 개최했으며 평생학습관 컨설팅, 방과후 학교 지도자 양성과정 운영, 전문성 신장 워크숍, 광주평생교육 DB구축 및 매뉴얼 제작 등의 사업을 펼쳤다.
또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및 평생교육시설(488강좌) 강의활동, 전국평생학습축제 참가 등을 통해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쳐왔다.
평생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교육을 통해 성장, 발달하며 어떠한 제한도 받지않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평생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지자체와 교육관련 단체, 또 평생교육 협의회가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평생교육을 강화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동균 평생교육협의회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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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균 이사장 | |
"지역의 훌륭한 강사 활용
양질의 교육 받도록 지원"
"평생교육협의회는 지식과 정보가 국가와 지역발전에 귀중한 자본이 되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평생교육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평생학습자와 현장 교수·강사들의 올바른 이해로 지역평생학습을 선도하고, 바람직한 평생학습 도시 기반 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서동균 한국평생교육협의회 이사장은 "광주지역의 평생학습자와 평생교육강사들의 화합의 장이 돼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평생교육 강사 및 평생교육사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990년대 초·중반부터 광주지역 평생교육관련 시설, 대학부설평생교육원, 문화센터 등 많은 곳에서 역할을 해준 강사들이 많다"며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지금까지 이뤄놓은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국가가 보장하는 기준 내에서 장려하고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또 "방과후학교 평생학습관련시설, 평생교육원 등 광주는 뛰어난 교사와 강사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중간자 역할을 하는 기구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처럼 능력있는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방안 모색과 함께 찾아가는 평생학습, 평생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이사장은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평생교육협의회가 연계성을 갖고 각자의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내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강사료 지원 등 물적 지원을 해주고 교육청은 인적자원을 제공해주며 협의회는 평생교육과 관련한 프로그램 개발과 구체적인 실천을 해주는 등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광주의 경우 지자체나 대학, 기업 등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관련 프로그램이 많은데 비해 과목이 중복되고 기관끼리 네트워크 형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평생교육을 기관별로 특성화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강사 등 인력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평생교육협의회가 이같은 부분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등일보 교육면 - 이종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