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돈 조반니' 제1막 레포렐로의 아리아 '카탈로그의 노래' - 연광철 (bass), 2005년

[이윤재(바오로)]

* 모차르트 / '돈 조반니' 제1막 레포렐로의 아리아 '카탈로그의 노래' - 연광철 (bass), 2005년

https://youtu.be/FDsyYs-OqWw

                           Mozart : Don Giovanni (Act I), Madamina il catalogo e questo - 연광철, 2005

*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1막 2장에서 나오는 이 아리아는 ,돈 조반니 (Don Giovanni)> 자신이 버린 엣 애인을 몰라보고 다시 유혹하려 하다가 깜짝 놀라 줄행랑을 쳐 버리자, 하인 <레포렐로 (Leporello)>는 수첩을 꺼내들고 <돈 조바니>가 유럽 전역에서 놀아난 여자들의 숫자를 <돈나 엘비라 (Donna Elvira)>에게 읊어 보이며 부르는 노래다.

Mozart [Don Giovanni] 모차르트, [돈 조반니]
'Madamina, il catalogo' 카탈로그의 노래’

Madamina, il catalogo e questo ‘마님, 이게 내 주인님이
delle belle che amo il padron mio, 사랑한 미인들의 명단입니다,
un catalogo egli e che ho fatt'io, 바로 내가 만든 명단이지요.
osservate, leggete con me. 보십시오, 읽어 보실까요, 함께.

In Italia seicento e quaranta, 이탈리아에서 640명,
in Almagna duecento e trent'una, 독일에선 231명이고,
cento in Francia, in Turchina novant'una 불란서가 100명, 터키는 91명,
ma in Ispagna son gi? mille e tre, 허나 스페인은 벌써 1000하고도 세 명이나 되요,
mille e tre, 천 하고도 셋,

V'han fra queste contadine, 그 중에는 시골 아가씨,
Cameriere, cittadine, 하녀에 도시 처녀,
V'han contesse, baronesse, 백작 따님에 남작 딸,
marchesane, principesse, 후작 따님에 공주님까지
e v'han donne d'ogni grado, 모든 계급의 부인네들,
d'ogni forma, d'ogni eta. 온갖 나이와 모습들입죠.

Nella bionda egli ha l'usanza 언제나 판에 박은 칭찬 방법은
di lodar la gentilezza, 금발의 여인은 얌전하다고.
nella bruna la constanza, 갈색 머리는 정조가 굳고.
ella bianca la dolcezza. 백발은 친절하다고요.

Vuol d'inverno la grassotta 겨울에는 통통한 여자가 좋고,
vuol d'estate la magrotta, 여름에는 야윈 여자.
e la grande maestosa, 덩치가 크면 위엄(威嚴)이 있고
la piccina ? ognor vezzosa..... 작으면 애교가 있다나요.

delle vecchie fa conquista 나이 든 여자를 만나는 건
el piacer di porre in lista; 순전히 명단에 올리는 재미일 뿐,
ma passion predominante 허나 늘 열중하는 상대는
e la giovin principiante. 젊고 순진한 아가씨죠.

Non si picca se sia ricca, 고집을 부리는 일이란 없어요,
se sia brutta, se sia bella: 돈이나 품위 따위 있든 없든 아랑곳 않고
purche porti la gonnella, 스커트를 걸친 여자들이니까
voi sapete quel che fa. 그 분이 무슨 짓을 할지는 짐작이 갈 겁니다.

<비교 감상>

https://youtu.be/LQxs8TYgakI

[이윤재(바오로)]

성악가 <연광철>씨는 1965년 충북 충주시에서 출생했고, 청주대학고및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94~2003년 베를린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단 단원이었고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계십니다.수상 경력은 2018년 제28회 호암 예술상, 2015년 제9회 대원음악상 대상, 2014년 제46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공쿠르 우승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