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흥 연륙교 ‘이름 갈등’ 새 국면 - 여수시 ‘팔영·적금대교’ 제안 VS 고흥군 ‘팔영대교’ 고수 -

[양기성]

여수·고흥 연륙교 ‘이름 갈등’ 새 국면 - 전남도, 시장·군수 차례로 만나 조율 나서 - - 여수시 ‘팔영·적금대교’ 제안 VS 고흥군 ‘팔영대교’ 고수 -
▲ 여수 섬과 고흥 육지를 잇는 연륙교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여수시, 고흥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여수-고흥 간 지명 갈등 조정간담회’에서 여수시 관계자는 “팔영·적금대교 등 제3의 명칭도 괜찮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고흥군 관계자는 “팔영대교 외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팔영·적금대교’는 고흥 팔영산과 여수 적금도의 명칭을 각각 붙인 것으로 전남도 중재안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박종석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다음달 3일 박병종 고흥군수를 만나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여수시의 입장 변화 조짐이 있는데 고흥군은 기존 입장이 완강하다”며 “양 단체장을 만나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남도 지명위원회는 해당 교량명칭을 ‘팔영대교’라고 했으나 여수시가 “적금대교라고 해야 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국가지명위원회는 ‘팔영대교’를 부결시키고 전남도에 다시 의논하라고 지시했다.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사업 일환으로 건설 중인 여수 적금도와 고흥군 영남면(총 길이 1천340ｍ)을 잇는 해당 교량은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여수와 고흥 앞바다의 섬 9개와 육지를 11개의 다리로 연결한다고 해서 ‘일레븐 브리짓 사업’으로도 불린다.

11개 다리 중 여수 쪽 화태대교와 백야대교를 개통했고 적금도와 영남면 교량이 3번째 개통이다.
  

 순천투데이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