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 요셉
레지오의 기도문에는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께 대한 호칭 기도 다음에 요셉 성인(St. Joseph)이 나오는데,
이는 요셉 성인이 하늘나라에서 예수님과 성모님 다음가는 자리를 차지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요셉 성인은 성가정 안에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위하여 가장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활 이외에 특별한 임무까지도 맡아 수행하셨다.
성인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요셉 성인은 성가정안에서 하셨던 일보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똑같은 임무를 그리스도의 신비체와 이 신비체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위하여 지금도 수행하신다.
요셉 성인은 교회의 존재와 활동이 올바로 유지되도록 도와주신다.
따라서 레지오 역시 이 성인의 돌보심에 의존하고 있다
이 성인의 보살핌은 우리에게 활기를 주며, 어버이의 사랑을 듬뿍 느끼게 한다.
이러한 요샙 성인의 능력은 성모님 다음가는 영향력을 지니게 되므로
레지오는 이 성인의 돌보심을 올바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요셉 성인의 사랑을 우리 안에 가득히 받아들이기 위하여 우리는 이 성인의 우리에게 쏟으시는
헌신적인 사랑에 보답하는 자세로 우리의 마음을 완전히 열어 놓아야 한다.
예수님과 성모님도 늘 요셉 성인에 대해 마음을 쓰셨고
성인이 두 분을 모시느라 쏟은 온갖 정성스러운 노력에 대하여
성인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계셨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들도 요셉 성인을 언제나 정성껏 모셔야 한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축일은 3월19일이다.
노동자 성 요셉 축인은 5월 1일이다.
"역사 안에서의 예수님의 삶과 그리스도 신비체인 교회 안에서 지속되고 있는
요셉 성인의 신비적 삶을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여러 교황들이 요셉 성인을 교회의 수호자로 선언한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시대와 방법의 변화 속에서도 요셉 성인의 임무는 항상 변함이 없다.
그리스도 교회의 수호자로서 이 성인이 하시는 일은 세상에서 하셨던 일에 못지않다.
나자렛 시대 이후 하느님의 가족은 꾸준히 불어나 땅 끝까지 퍼져 나갔다.
이에 따라 요셉 성인은 새로운 아버지로서의 역활까지 맡게 되었는데
이는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아버지가 되도록 해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능가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다루시는 섭리는 변함이 없고,한번 계획하신 일을 다시 생각하시거나
임의로 바꾸지도 않으신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한결같고 질서 정연하며 일관성 있고 지속적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양부이신 요셉 성인은 모든 세대를 통하여 예수님 형제들의 양부이시기도 하다.
예수님을 낳으신 성모님의 배필 성 요셉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들이
교회의 신비적 탄생을 계속하는 동안 줄곧 성모님과 신비스럽게 일치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이 땅에 하느님의 왕국인 교회를 확장하기 위하여 활동하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 갓 태어난 교회인 나자렛 성가정의 가장이었던
요셉 성인의 특별한 보호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쉬넨스 추기경 / Cardinal. L. Suen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