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은이: 정재승, 김탁환, 김택진, 윤송이 외
• 분 야: 자연과 과학 >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청소년 > 청소년 과학
• 면 수: 256쪽
• 판 형: 180*240
• 출간일: 2012년 10월 2일
• 가 격: 13,800원
• 펴낸곳: 청어람미디어
• ISBN: 978-89-97162-30-7 03400
“오늘의 과학자가 내일의 과학자를 만나다”
전국 도서관에서 열리는 과학 나눔 강연회, <10월의 하늘>이 책으로!
딱딱한 교실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과학의 진정한 즐거움을 맛보다
■ 책 소개
청소년을 위한 과학 강연회 ‘10월의 하늘’의 주요 강연을 묶은 책.
청소년들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10월의 하늘’을 기획한 정재승 교수를 비롯, 『불멸의 이순신』『눈먼 시계공』을 쓴 소설가 김탁환, 하리하라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과학 저술가 이은희, 이공계 학생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강연에 나선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윤송이, 상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드라마 속 SF를 소개하는 김민식 MBC PD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선보인다.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로봇, 미래를 쓰는 소설가, 기생충을 연구하는 의사, 야구 속에 숨어 있는 놀라운 물리와 뇌과학 이야기 등 교과서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과학의 살아있는 즐거움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 책은 과학은 어렵고 재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생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과학의 즐거움을 선사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지은이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과학콘서트』 저자
김민식 MBC 드라마국 PD
김탁환 『불멸의 이순신』『나, 황진이』『눈먼 시계공』 등을 쓴 소설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NC다이노스 구단주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
이은희 하리하라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과학 저술가
윤신영 《과학동아》 기자
이동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연준 서울이태원초등학교 교사
김기상 한국과학창의재단 미래융합기획실 연구원
김지연 국어교육과 강사
서랍바람 수리과학 논술 강사
이원혜 경희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전문가
이지민 서울대학교 약학과 박사과정
송현욱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 주임교수
황지은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조교수
■ 출판사 리뷰
누군가의 한마디로 우주와 자연, 생명의 경이로움에 매혹된 청소년들은 그날부터 과학자를 꿈꿉니다. 그러한 청소년들이 책으로 가득 찬 도서관에서 과학자를 만나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고 과학자의 삶을 꿈꾸게 된다면 얼마나 근사할까요! - 정재승
탄광촌 소년의 꿈을 바꾼 ‘10월의 하늘’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꿈을 바꿔놓을 ‘10월의 하늘’
영화 <옥토버 스카이>는 탄광촌 소년 호머의 실제 이야기다. 1957년 10월의 어느 날, 호머는 소련에서 쏘아올린 ‘하늘을 날아오르는 별’, 인공위성에 관한 뉴스를 보고 로켓 과학자의 꿈을 키운다. 땅속만을 바라보며 사는 탄광촌 사람들에게 하늘을 향한 소년의 꿈은 비웃음거리에 불과했지만 호머는 온갖 좌절과 실패를 극복하고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 마침내 미 항공우주국(NASA)의 로켓 과학자가 된다.
과학의 ‘과’자도 모르는 소년, 별일 없었다면 광부가 되어야 했던 이 소년의 꿈을 바꾼 건 10월의 하늘을 가르며 날아올랐던 과학기술이었다.
과학이라면 좋은 성적을 받기 힘든 과목, 골치 아픈 것, 과학자는 4차원 세상 사람으로 여기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에게도 10월의 하늘은 과학의 꿈을 펼쳐놓을 커다란 스케치북이 될 수 있을까.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과학 강연행사 ‘10월의 하늘’이다.
‘10월의 하늘’은 오늘의 과학자가, 과학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과학의 놀라운 세계를 선보이는 강연회다. 다양한 주제와 방식의 강연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자연과 우주, 생명이 주는 신비와 경이로움을 전달함으로써, 이들이 과학에 대해 꿈을 꾸고 장차 미래의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강연 기부해주실 과학자 없으신가요?”
과학자가 청소년과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프로젝트
대도시의 청소년들은 대중강연을 통해 과학자를 만나는 기회가 종종 있지만 지방의 청소년들은 과학자가 소녀시대나 빅뱅만큼이나 딴 세상 사람이다. 안타까움을 느낀 정재승 교수가 이들을 위해 강연 기부할 과학자를 모집하는 메시지를 SNS를 통해 올리면서 ‘10월의 하늘’은 시작됐다.
매년 마지막 주 토요일 전국 도서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2010년 1회 행사에서 약 50명의 과학자가 3,000여 명의 청소년을 만났으며 2011년 2회 행사에서는 약 90여 명의 과학자가 5,000여 명의 청소년을 만나 과학으로 교감을 나눴다.
특히 ‘10월의 하늘’은 기획에서 준비, 강연 및 진행에 이르는 전 과정이 오로지 기부자들의 재능 나눔으로 이루어진다. ‘10월의 하늘’을 통해 강연자는 자신이 과학의 길에 들어서던 날, 그날의 초심을 되돌아볼 수 있고 재능기부자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타인과 나누는 기쁨을 맛볼 수 있으며, 청소년은 자연과 과학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렇게 탄생하게 될 내일의 과학자의 모습을 기록하는 책이 될 것이다.
정재승, 김택진, 윤송이, 김탁환 등
과학자와 과학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강연
이 책은 ‘10월의 하늘’에서 선보인 재미있는 강연을 싣는 동시에 과학지식과 호기심이 불꽃 튀는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실었다. 과학자뿐 아니라 김택진, 윤송이와 같이 기업인이 참여하여 야구와 뇌과학을 박진감 넘치게 소개하기도 하며 소설가 김탁환은 미래를 읽기 위한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외에도 의사, 교사, 과학기자, PD 등 각양각색의 강연자가 흥미로운 주제의 과학 이야기를 가득 펼친다.
■ 목차
머리말| 10월의 하늘을 열며
두근두근 상상하기: 과학자들의 상상연구소
SF로 드라마도 만드나요? -김민식
생각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세상에! -정재승
나의 창의력 사용법 -박연준
와글와글 읽고 쓰기: 과학자들의 서재
우리에게 과학이란 뭘까? -이은희
논리를 알면 나도 과학자 -김기상
과학 글 읽기, 과학 글쓰기 -김지연
콩닥콩닥 만나기: 과학자들의 카페
소설가, 미래를 쓰기 위해 과학을 만나다 -김탁환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 -서랍바람
마음, 그 신비함에 대하여 -이원혜
살금살금 다가가 만져보기: 과학 해부실험실
릴라의 외할머니를 찾아서 -윤신영
생명현상을 조절하는 마술, 화학 -이지민
나의 작은 친구, 기생충 -송현욱
폴짝 폴짝 뛰어오르기: 과학 야외실습실
야구장에서 과학하기 -김택진
야구 하는 뇌 -윤송이
깨끗하고 안전한 지구를 위한 에너지 기술 -이동원
길 위의 박물관, 모바일 증강현실 -황지은
■ 책 속에서
<최고의 사랑>은 장기에 보존된 기억, 셀룰러 메모리라는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주로 공포 영화나 SF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폴 버호벤 감독의 <로보캅>이라는 영화도 셀룰러 메모리가 소재입니다. 죽은 경관의 몸에 로봇을 이식했는데, 죽은 경관의 기억이 살아나 로봇이 자신을 인간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는 이야기죠.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설정인 셀룰러 메모리는 로맨틱 코미디에 새로움을 불어넣는 최고의 소재였습니다. <SF로 드라마도 만드나요? -김민식>
마징가Z는 머리 안에 쇠돌이라는 조종사가 들어 있어서 조종을 합니다. 그래서 쇠돌이가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죠. 로봇태권V 조종사 훈이는 혼자 태권도를 해요. 심지어는 머릿속으로 태권도를 하는 상상을 해요. 그러면 그 생각이 그대로 로봇태권V에게 전해져 그대로 움직이는 겁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생각해보세요. ‘주먹으로 한 대 때려야지’라고 생각하고 쇠돌이가 핸들을 틀면서 버튼을 눌렀어요. 그런데 훈이는 머릿속으로 ‘주먹으로 한 대 때려야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바로 로봇태권V의 주먹이 나갑니다. 그러니까 마징가Z가 때려야지 생각하는 순간 로봇태권V는 이미 때리는 거죠. 겨우 0.2~0.3초 정도의 시간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건데, 그것만으로도 로봇 전투에서 큰 전력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생각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세상에! -정재승
>
과학은 우리 주변의 사물을 관찰하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관찰은 눈으로 보고 살피는 것입니다. 하지만 눈으로 본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언제나 보이는 것이 과학은 아닙니다. 그냥 보는 것과 들여다보는 것은 다릅니다. 과학은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뉴턴이 다른 사람들은 그냥 보고 지나쳤던 사과를 ‘들여다봄’으로써 만유인력을 발견했던 것처럼 과학을 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창의력도 ‘들여다봄’으로써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창의력 사용법 -박연준>
지구과학의 탐구 대상은 시간적으로는 우주의 탄생부터 미래까지, 공간적으로는 저 깊은 땅속 지구의 중심부터 우주의 끝까지 해당합니다.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에 이르는 오랜 시간 동안 발생하는 현상과 과정을 다루는 학문이죠. 멋지지 않나요? <논리를 알면 나도 과학자 -김기상>
제가 만난 과학자 중 상당수는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약을 만드는 과학자들은 ‘내가 이 약으로 30년 안에 암을 정복하겠다’,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과학자들은 ‘20년 후에 내가 만든 전기자동차로 방방곡곡을 다니겠다’, 집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내가 만든 친환경적인 집으로 이 콘크리트 더미 도시를 바꾸겠다’는 식이죠. 저희는 그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와 전망을 하나하나 모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2049년에는 어떤 자동차가 나올까, 2049년에는 어떤 집에서 살까 등의 질문을 던지며 미래의 세계를 모자이크처럼 상상하는 것이죠. <소설가, 미래를 쓰기 위해 과학을 만나다 -김탁환>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은 신화로부터 출발했지만, 우주 혹은 세계의 자체적 완결성을 꿈꾸며, 그에 대한 논리적 해석의 과정을 꾸준히 걸어 이후 철학과 자연과학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세계관을 통해, 인간의 이성이 어떻게 신화의 세계에서 철학과 과학의 세계로 나아갔는지 살펴봅니다.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 -서랍바람>
‘원숭이가 진화해 사람이 됐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지요? 이 그림도 마치 ‘네 발로 기던 원숭이가 점점 허리를 꼿꼿이 펴더니 어느 순간 두 발로 일어나 인간이 됐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원숭이가 어느 순간 걷는 능력을 얻은 것처럼요. 하지만 진화는 이런 게 아니에요. 하나의 생물이 오랜 시간대를 이어 살아오면서 조금씩 특징이 변했다는 이런 생각은 오래전에 잘못된 진화론으로 밝혀졌어요. <릴라의 외할머니를 찾아서 -윤신영>
비록 우리나라에선 기생충 감염자가 적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가난한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기생충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로서 기생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것이지요. 이런 노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의미 있는 일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의 작은 친구, 기생충 -송현욱>
가장 훌륭한 투수는 어떤 투수일까 생각해본 적 있나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투수는 공을 던지는 자세에 큰 변화가 없는 투수입니다. ‘커브볼을 던질 거야, 직구를 던질 거야’ 하는 투수의 의도가 공을 던지는 모습에 드러난다면 타자는 이를 모두 감지하고 그에 맞는 타격을 준비할 것입니다. 따라서 항상 같은 표정으로, 같은 자세로 공을 던진다면 타자는 거울뉴런으로도 판단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공을 맞닥뜨리기 때문에 가장 상대하기 힘든 투수로 생각할 것입니다. <야구 하는 뇌 -윤송이>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땅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니 그 아래 매장되어 있는 공룡의 화석이 입체 영상으로 보이네요! 소녀시대의 새 뮤직 비디오가 나왔어요! 뮤직 비디오 촬영지를 검색하니 내가 아기였을 때 찍은 사진이 함께 보입니다. 예전에 내가 살던 곳이었나 봐요. 다음에 한번 꼭 가봐야겠어요. 여러분은 모바일 증강현실로 무엇을 감상하시겠습니까? <길 위의 박물관, 모바일 증강현실 -황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