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ientot Lourdes
기도
그 간절한 기도 “남편과 함께 다시 오게 해주세요” ...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이십여 일의 준비를 거쳐 루르드에서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1년 전 유럽에서의 성지순례 중 그녀가 루르드에서 간절한 기도를 했다는 이야기를 이곳에 와서야 듣게 되었습니다.
본인도 이렇게 빨리 오게 될 줄은 몰랐고 나는 루르드가 어느 나라에 있는지도 몰랐고.. 다른 장소를 계획하였고.. 꼭 가보고 싶은 곳도 아니었지만 나서게 된 건 오직 기도의 힘이라고 밖에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루르드에서의 매일에 “테레사.. 감사합니다 이곳으로 올 수 있게 기도해 주셔서”
만남
늘 기도하는 Marcel 아저씨와는 동굴 앞이나 성모 대성당 앞에서 약속 없이 만났고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우리는 자주 우연히 만났고 그렇게 고산으로 오래된 성당으로 수도원으로 함께 했습니다.
아저씨는 오랜 세월을 이곳에서 행복하고 열심한 신자이셨고 우리는 말은 통하지 않는 미소와 단어 몇 개로 인연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마주하는 동굴에서의 실시간을 통해 아주아주 가끔 뵙지만 아저씨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몇 주간을 성소에서 매일 만나는 베트남의 수녀님과 베르나데트의 유해 일부를 통해 만난 마다가스타르 수녀님..
그 간절한 기도를 기억하는 스페인 산다는 가이드, 일어로 대화한 에디오피아 아줌마, 새벽 십자가의 길에서 기특하다고 자신의 목에 둘렀던 단체 머플러를 건네주신 스위스 할머니, 한국말을 조금 할 수 있었고 한국의 모든 걸 좋아한다는 몰타의 예쁜 중학생 여자아이..
성모님을 뵈러 간 곳이었지만 성모님을 따르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고 베르나데트를 만났습니다.
이곳에서의 축복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었고
매일의 미사는 알아듣는 데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알려고 하는 데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언어로 이해한 것이 아니었고 사랑하는 눈빛과 선한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것으로 소통하였습니다.
나의 의지로 온 것이 아니라 간절한 기도를 허락해 주시고 작은 변화를 바라시는 성모님의 은총으로 내게 작은 기적을 남겨주셨음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하느님의 깊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National day of the french republic - 불꽃은 성에서 1시간정도 진행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밤잠을 잊었다
혹시나....
성소에 관한 내용과 안내된 장소들에 대한 몇 가지 수치와 자료는 루르드의 공식 홈페이지와 프랑스의 공식 사이트에서 얻은 내용과 이곳에 사시는 Marcel 아저씨의 말씀으로 실제적으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