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달피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
좀 챙피스럽기도 하지만 혼자만 알고있기엔 아까워서 올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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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집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던 베짱이가 허겁지겁 집에 돌아와 문을 단단히 잠근다..
나 : 왜그래? 무슨일이야?
베짱이 : 이상한 아줌마가 있어. 나한테 몇호사냐고 물어보고 전화번호를 물어보길레 모른척하고 오는데 계속 쫒아와
곧 이어 들리는 초인종 소리..
인터폰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한 베짱이가 문 열어주지 말랜다. 아까 그 아줌마라고..
베짱이 : 방에 들어가있어. 아까 그 이상한 아줌마야. 우씨..
나 : 응응..
특정 종교 권유나 무슨 판매원이겠거니...
궁금해서 귀를 귀울여보았다.
아줌마 : 성함이 OOO 맞으시죠? 저는 어디에서 나왔고~ 이름이 뭐고~ @#$%^$%
베짱이 : 그런데요? -_-+
아줌마 : @#$@#%% 신분 확인이 필요하다. 전화번호 및 가족 관련한 .. #$%#$^%#%&
베짱이 : (거의 따지는 기세) 왜 이 밤에 와서 그런걸 묻는겁니까?
아줌마 : !@#$@#$ 인구조사 어쩌고 $#$%#$% 요새 뉴스에도 많이 나오는데..
베짱이 : 전 그런거 못봤어요..=_= 정말 조사원이면 밝을때 다시 오세요~!
아줌마 : 낮에 왔는데 안계셨는데..;;;;;;;;;
여기까지 듣다보니 아무래도 저 아줌마는 요새 TV며 신문이며 계속 광고해대는 인구주택총조사 요원같다. =0=
나가보니 이미 베짱이는 아줌마를 쫒아내고 현관문을 닫은 상태.. -0-;;;;;
나 : 오빠~ 아무래도 저 아줌마는 인구주택총조사 요원같아.
베짱이 : 응 그러더라고. 근데 그게 뭐야?
.................;;;
울집 베짱이는 뉴스와 신문과 조금도 친하지 않다. 전공책외에는 소설책/ 잡지도 절대 읽지 않는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며 핫 이슈는 다 주변사람이나 나를 통해 전해듣곤 하는데....
그래도 인구주택총조사는 TV에서 CF 처럼 방송해대는 건데.. 베짱이는 생전 처음듣는 말이라는 듯이 눈을 반짝인다...-0-
나 : 요새 TV에서 맨날 선전하는데 .. 본적 없어? 인구주택총조사? 나라에서 전국적으로 실시하는거야..
베짱이 : (뻘쭘해하여) 뭐야.. 그런게 있었어?
근데 왜 조사해? 인구 왜 조사해? 조사해서 어쩔건데? 정부가 우리한테 해준게 머있어?
나 : 그... 그러게.. ..................................;;;
베짱이 : 왜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그래. 전화번호만 안물어봣어도 내가 의심안했어.. (당당~)
나 : 그... 으래.. ;;;
조사원 아주머니는 베짱이의 문전박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상냥한 말투로 설명해주시고 쫒겨나신 후에도 인구주택총조사 안내문을 현관에 끼워두고 가셨다;;
아.. 담에 오시면 제가 잘해드릴께요..ㅡㅠ
베짱이에게 나라의 중대사를 미리 미리 설명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흑..
첫댓글 ㅎㅎㅎㅎ ^^;;그래서 인터넷조사가 필요합니다....귀여우신 베짱이님~~~
베짱이님~! 함 보고싶어요~! 자꾸 정이가네요~!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 전 그래서 인터넷으로 했다는~ㅎㅎ 베짱이님 좀 짱이신듯~ㅎㅎㅎ
ㅋㅋㅋ우째 이런일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