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오전 10시 10분 장소: 서울동부지방법원 정문 앞 (기자회견 후 공동으로 재판 참관합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좁은 수조에 흰고래 벨루가를 감금하여 돈벌이 수단으로 착취해오다 마지막 생존 벨루가 ‘벨라’를 자연방류하겠다고 2019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나는 동안 롯데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벨루가 전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롯데가 벨루가 방류 약속을 지키지 않자 더 늦기 전에 벨라가 좁은 수조를 벗어나 넓은 바다로 돌아가길 바라는 여러 시민들과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이 2022년 12월 16일 벨라가 갇혀 있는 수조에 ‘전시 중단’과 ‘방류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붙이는 항의 행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롯데는 벨루가 방류 약속을 이행하기는커녕 2023년 1월 핫핑크돌핀스 활동가와 시민들을 ‘터무니없는 피해금액 부풀리기’와 ‘시민단체 입막음’을 하기 위해 무리하게 형사고소하였습니다.
결국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공동대표가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게 되었고,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오전 10시 40분 서울동부지방법원 제304호 법정에서 첫 번째 공판이 열립니다.
대기업 롯데의 형사고소가 ‘피해 부풀리기’와 ‘시민단체 활동 위축시키기’라는 잘못된 의도에서 비롯되었기에 핫핑크돌핀스의 활동은 무죄입니다.
핫핑크돌핀스는 2011년 단체 설립 이후 줄곧 반생명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고래류 감금 및 전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내왔고, 롯데에 대해서도 10회 이상의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 진행 그리고 100여 회가 넘는 일인시위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펼쳐왔습니다. 몇 년간의 행동에도 묵묵부답인 롯데를 향해 현수막을 붙인 행위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합니다.
롯데가 유죄입니다. 생명의 가치를 훼손한 롯데가 유죄입니다! 롯데는 더 늦기 전에 벨루가 방류 약속을 이행해야 합니다! 방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형사고소를 통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롯데가 유죄입니다! 시민들과 약속한 벨루가 방류는 지키지 않은 채 비인간동물 감금과 착취로 돈을 벌어들이는 롯데가 유죄입니다!
우리는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재판부에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공동대표가 무죄임을 호소하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