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들은 이번 북괴 도발 이후인 25일 연평도를
방문한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관련 사진들 입니다.
1번 사진
가운데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연합사령관/대장)
좌측에 육군 대장 : 정승조 연합사 부사령관(?)
우측에 해군 소장 : 해군2함대사령관(?)
2번 사진
좌측에 브리핑 중인 해병장교 : 대위
우측에 기합 든 해병장교 : 중령
3번 사진
2번 사진 속의 해병중령/대위
4번 사진
좌측에 해군 소장 : 해군2함대사령관(?)
우측에 해군 소령 : 연합사 실무장교(?)
본론을 시작 하겠습니다.
사진 속에서는 해병대 사령관을 포함한 해병대 장군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유는 제가 근무했던 20여년전과 전혀 바뀌지 않은 서해5도 주둔 해병부대에
대한 지휘권 때문 아닌가 생각 합니다. 제가 근무했던 80~90년대 서해5도 해병부대에
대한 작전/지휘권은 특이(?) 하게도 해군2함대사령관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해5도의
작전개념을 도서라는 이유만으로 해군작전으로 분류 했지요. 사실은 해병대를 놓아 주지
않으려는 해군의 과욕 이었겠지만… 그러다 보니 2함대사령관(해군소장)은 해병대(지상군)의
편성, 장비, 작전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인사/정보/작전/군수라는 상식적인 일반참모 편성에
더해 해병참모(대령)라는 이상한 참모부서를 두게 됩니다. 해군 중령급 일반참모들이
해병대 작전에 문외한 임을 인정한 억지춘향격 편성이지요.
결국 백령/대청/소청도의 증강된 연대급인 해병6여단장(준장)의 작전상 차상급 지휘관은
해군2함대사령관이었고, 연평/우도의 증강된 대대급 해병 연평부대장(대령)의 작전상
차상급 지휘관 역시 해군2함대사령관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즉, 상황이 발생하면 서해5도의 6여단장(준장)과 연평부대장(대령)은 해군2함대사령관의
지휘를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군2함대사령관은 누가 뭐래도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의
지휘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고요. 결국 6여단장(해병준장)이 연평부대장(대령)의 지휘관이
아니 듯 해병대사령관은 해군2함대사령관/해군작전사령관 때문에 서해5도 2개 부대에
대한 작전지휘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 입니다.
해군과 해병대의 유사성, 협조 필요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동의 합니다.
상륙전을 주임무로 하는 해병대에게 있어서 그들의 이동수단이 되어 줄 해군함정이야말로
해병대의 존재를 보장하는 수단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이제 현대전의 개념에서 상륙의 수단이
반드시 함정이어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입니다. 공군 항공기, 해병대 자체의 항공수단(장차),
해병대 자체의 기습 수상 수단, 육상으로의 우회 기동을 통한 상륙 등 굳이 해군 함정이 아니어도
상황에 따른 수단(변칙)은 얼마든지 가능 합니다.
현재 편제되어 있는 해병공수부대가 공군 항공기에 의해 투발 된다 하여 해병공수를
공군 예하에 둘 수 있는 것이 아니 듯이, 해병대가 지상전이라는 본격 전투에 앞선
이동수단의 편의(?)를 제공한다 하여 그들을 해군 예하로 두는 것은, 임진왜란 때나
가능한 논리 입니다. 임진왜란 때는 수군도 때로는 지상전을 수행 했지요. 그래서 지금도
현대 해군의 영웅으로 이순신 장군을 모시듯이 해병대 또한 이순신 장군을 군신으로 모십니다.
상륙전 자체는 해병대의 고유 임무라기 보다는 지상전 수행을 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 합니다.
즉, 상륙전이 실패로 끝나면 최종 목적인 지상전의 수행 및 승리가 요원한 것은 명약관화 합니다.
육군의 수송/지원부대 기능에 만족하면 될 것을 해군은 해병대의 뭐가 그리 탐나는지 73년 이후
아직도 놓아 주질 않습니다. 정보/작전은 내몰라라 하면서도 인사/군수는 그렇게 탐나는
모양 입니다. 군이 돈맛을 알면 끝인데도…
육군 전투사단에 대한 지휘권을 해당 부대에 수송/군수/보급을 담당한다 하여
군수지원사령부(군지사)에 맡길 수 없듯이 해병부대에 대한 지휘권은 해병 작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해병대사령관이 맡아야 합니다. 정말로 해병대사령관이 맡아서는
않된다고 해군장성들이 할복자살이라도 한다면 차라리 지상전을 이해하고 있는 육군장성이
맡는게 그나마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 합니다.
상황 발생시, 자신의 수족이나 다름 없는 해군 함정들은 북괴 실크웜 사정권이니 뭐니 하면서
서해5도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면서, 사관학교 생도 시절 쏘아본 M-16 몇십발로 지상군을
이해하려고 하는 해군 제독들에게 정말로 서해5도 3,800명의 우리 후배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해병대사령관이라는 해병대의 아버지가 두 눈 똑바로 뜨고 현역으로 살아 계시는데, 왜 우리의
해병대원들이 부모 없는 고아들처럼, 아니 양자인 양 백부, 당숙의 호적에 올라야 합니까?
그러니 그렇게도 매년 소요제기 했건만 원래부터 친자식이 아니니 해군제독 선에서 짤리고,
해군들이 대양해군 운운하면서 이지스함, 잠수함 취역시킬 때도 우린 M-48에 머물러야만 했습니다.
20년 이상 지난 예전 기억으로 현재의 변화된 서해5도 작전지휘권을 잘못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진 속 면면들을 보면 아무래도 별 변화가 없는 듯 합니다.
해병대사령관 각하!
어디 계십니까? 주한미군사령관이 뜰 정도로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사령관님은
지휘권이 없으시니 해군소령도 끼어 타는 헬기에 자리 하나 얻기도 힘드셨겠습니다.
절대로 사령관님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해병대사령관 각하!
우리 대원의 전사는 우리 지휘관의 책임이어야만 합니다.
왜 우리 해병을 해군 제독의 책임 하에 두어야 합니까?
해병대사령관 각하!
전사한 2명의 우리 대원, 아직도 포격에 노출되어 있는 3,800명의 대원들… 그들의 아버지는
바로 당신 입니다. 내일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하루 빨리 지휘권부터 빼앗아 와야 합니다.
이상의 지휘권 관련 내용은 20여년전 그때 잠시 그랬었고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전문가님들의 댓글을 보고 싶습니다. 제가 노파심에 세상의 변화를 모르고 옛날에
기초해서 말도 않되는 푸념을 지껄였기를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사진속 하얀 명찰들… 2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화는 없는듯 싶습니다.
출처 / http://bemil.chosun.com/nbrd/gallery/view.html?b_bbs_id=10062&pn=1&num=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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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웹 써핑을 하다가,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는 발제글이 있길래, 그대로 올려봅니다.
북괴 개정일과 그 일당의 무모한 탐욕에, 민간인 2분이 돌아가시고 후임 해병 2명이
전사를 하고 수많은 후임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지멀쩡한 고귀하고 엄청 높은 것들은
헬기로 이동을 하고, 촌각을 다투는 부상병인 후임들은 배로 5 - 6시간이 걸려서 육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물론, 국정을 살핀다는 폭탄주나 보온병 탄피들도, 째진 입이니 변명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사진들을 보시면 .. 소풍 나오듯 뒷짐진 육군 장성과 철모에 턱끈을
무시해버린 해군 장성등 .. 장교들은 중견 샐러리맨이고, 사병들은 전역날짜만 꼽는다는
우스개 소리가 더욱 생각나는 모습들입니다. 연평도에 장비가 들어간다기에, 보여주기 전시용에
그 비싼 것들을 지구가 깨어지더라도 절대로 해병대에게 줄리가 없고, 여론들이 잠잠해지면
다시 빼오겠지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너무나도 신속, 정확하게 훈련이 끝나면 다시 육지로
빼온다는 이야기들이 떠돌아 다닙니다. 우리 후임들이 외국에서 데려온 보릿자루나 의붓자식이
아님에도 이런 개같은 처우를 언제까지 참아야만 하는 것인지, 예비역 선임들이 힘이 되어서
뭔가 후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해결 혹은 타개책은 없는 것인지 .. 납덩이처럼 답답하고 무거운
가슴입니다. 두서도 없고,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한 글은 이만 맺을까합니다. 많이 속상합니다. 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