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면, 문득 무게가 그리워지네
나도 한때는 확실한 무게를 지니고
바람이 부는 언덕에서
한껏 부푼 부피도 느끼며
군청색 셔츠를 펄럭였지
마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처럼, 그렇게
누군가의 안에서 언제까지라도
지워지지 않을 것처럼
‘무게’ 송기원 (1947~2024)
첫댓글 벌래만한....세상이...그가 그립다는!
첫댓글 벌래만한....
세상이...
그가 그립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