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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호숫가에서
 
 
 
카페 게시글
원담 명상록 죽음이 가까워질 때-착두 툴쿠
Wondam:원담 추천 1 조회 31 26.07.17 08:0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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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0 새글

    첫댓글 밤의 모서리마다 드리우는
    어둠의 명도(明度)는 늘 두렵다.
    어린 날의 호랑이보다 더 짙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의 그림자들

    열심히 쌓은 모래성은 밀물에 무너지고
    숨이 턱에 차도록 달린 트랙 끝엔
    오직 사라지는 발자국만 남을 때,
    마음의 주파수가 미세하게 흔들린다.

    길을 잃고 파르르 떨리는
    나비의 날개짓 같은 날들 속에서
    아미타불이 가만히 내 어깨를 감싸며 속삭였다
    ."이 세계는 거대한 하나의 시뮬레이션이란다.

    "눈을 뜨는 아침부터
    로그아웃하는 밤의 시간까지,
    우리는 반짝이는 데이터 속을
    가벼운 산책자처럼 걷고 있는 거라고.

    오늘 흘린 눈물의 얼룩도,
    소리 내어 웃었던 주파수도,
    결국은 모두 예쁜 가상 입자가 되어
    밤하늘의 스크린에 별로 저장될 거라고..

    그러니 어둠 속으로 숨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이라는 도화지 위에
    가장 감각적인 너만의 컬러를
    꾹꾹 눌러 색칠해 보렴 이라고...나무아미타불

    무더운날씨에 강건하옵소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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